서스펜션 조정의 최우선 작업, 새그(SAG) 조정
지난 1월 15일 올린즈 코리아가 주최한 올린즈 미디어 세미나를 통해 서스펜션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등 서스펜션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 세미나에서 교육된 내용들을 간추려 라이더들이 즐겁고 안전한 주행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서스펜션에 관한 기초적이면서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그 첫 번째로 서스펜션 조정의 가장 기초가 되는 새그 조정에 대한 내용이다.
새그 조정을 위해 서스펜션 길이를 라이더가 시트에 앉아서 측정하는 모습, 최소한 2명이 더 필요하다
서스펜션 조정의 시작, 새그(sag)
새그(sag, 처짐, 가라앉음)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라이더가 모터사이클에 앉았을 때 서스펜션이 일정부분 들어가는 정도를 말하는 전문 용어이다.
모터사이클은 각 브랜드가 정한 평균에 가까운 기준 신장과 체중을 중심으로 설계가 이루어진다. 당연히 서스펜션도 평균 정도의 체중에 맞춰 조정되어 출고되므로 비슷한 체중의 라이더라면 별 문제없이 출고 상태 그대로 타면 된다.
그러나 체중이 브랜드가 정한 기준과 차이 많이 나는 라이더는 어떨까? 서스펜션이 브랜드가 초기에 조정한기준보다 너무 무거우면 많이 가라앉고, 가벼운 경우에는 서스펜션이 가라앉지 않아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일반도로에서는 과속 방지턱이나 싱크홀 같은 장애물을 만날 수 있는데,이럴 경우 모터사이클은 서스펜션을 통해 일부 충격을 흡수한다. 이 때 서스펜션이 본인의 체중과 맞지 않는 조정인 경우에 서스펜션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서스펜션의 주 기능인 지면에 타이어의 밀착이 어려워 이런 경우 타이어가 과도하게 튀는 현상으로 인해 접지력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수 있고, 서스펜션이 제 역할을 발휘하지 못해 노면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충격이 라이더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다. 따라서 서스펜션이 적당히 움직여줄 수 있도록 개인의 체중에 맞춰 새그를 조정해야 한다.
모터사이클은 하나의 기성품이고 모두의 조건에 똑같이 맞출수 없기 때문에 개인적 맞춤(퍼스널 피팅)이 필요하다. 이 중 서스펜션의 조정에서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 서스펜션이 적정 범위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적당히 가라앉았는지를 설정하는 새그(sag, 처짐, 가라앉음)의 조정이다.
새그의 조정은 어떻게?
새그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총 3개의 측정값이 필요하다. 우선 모터사이클을 스탠드에 얹어 띄워진 상태에서 완전히 늘어진 상태의 서스펜션 길이(그림 A 참조), 그리고 모터사이클이 지면에 똑바로 선 상태에서 차체의 무게로 눌린 상태의 서스펜션 길이(그림 B 참조), 그리고 라이더가 장비를 착용하고 모터사이클에 올라앉아 눌린 상태의 서스펜션 길이(그림 C 참조)다. 프런트 포크의 경우 상단의 움직이지 않는 고정점에서 앞바퀴 축까지의 길이를 기준으로 측정하면 되고, 리어 쇽 업소버는 뒷바퀴 축에서 상단의 임의의 한 점을 잡아 측정하면 된다.(사진 참조)
일반 도로 주행용 모터사이클은 F1에서 F3을 뺀 값이 30~45mm(혹은 포크 작동범위의 25~35%) 내의 범위에 들도록 조정해야 하며, 리어는 R1에서 R3을 뺀 값이 25~35mm(혹은 뒷바퀴 상하 움직임 범위의 20~30%)에 들면 된다.
뒷바퀴쪽 측정시에는 축 상단에 고정된 측정점을 잡아 축과 측정점 사이의 거리를 잰다
트랙을 주행하는 스포츠 모터사이클의 경우에는 F1에서 F3을 뺀 값이 30~35mm(혹은 포크 작동범위의 25~30%), R1에서 R3을 뺀 값이 20~30mm(혹은 뒷바퀴 상하 움직임 범위의 17~25%)가 되도록 설정하면 된다.
모토크로스나 엔듀로 등 오프로드용 모터사이클은 조정 기준이 조금 다르다. 뒤는 R1에서 R2를 뺀 값이 30~45mm, R1에서 R3을 뺀 값이 95~105mm(혹은 뒷바퀴 상하 움직임 범위의 30~35%)가 되도록 하면 된다.
다만 오프로드 주행의 특성상 앞바퀴의 새그는 정해진 값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라이더의 주행 습관, 주행 자세에 따라 원하는 서스펜션의 움직임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라이더의 의견에 맞춰 조정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이크를 띄운 상태에서의 서스펜션 길이 측정 위치
차량중량으로 눌린 상태에서의 서스펜션 길이 측정 위치
장비를 착용한 라이더가 탄 상태에서의 서스펜션 길이 측정 위치
온로드 모델의 서스펜션 길이 측정 위치는 오프로드 모델과 다르지 않다
새그 조정을 위해서는 서스펜션의 길이 조절이나 측정 과정에서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혼자서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가까운 서스펜션 전문점을 방문해서 조정하는 것이 좋다.
취재협조/올린즈코리아(070-4252-3036)
정리/송지산 기자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 #올린즈코리아 #서스펜션 #새그
한국이륜차신문 325호 / 2019.2.1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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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 조정의 최우선 작업, 새그(SAG) 조정
지난 1월 15일 올린즈 코리아가 주최한 올린즈 미디어 세미나를 통해 서스펜션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등 서스펜션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 세미나에서 교육된 내용들을 간추려 라이더들이 즐겁고 안전한 주행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서스펜션에 관한 기초적이면서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그 첫 번째로 서스펜션 조정의 가장 기초가 되는 새그 조정에 대한 내용이다.
새그 조정을 위해 서스펜션 길이를 라이더가 시트에 앉아서 측정하는 모습, 최소한 2명이 더 필요하다
서스펜션 조정의 시작, 새그(sag)
새그(sag, 처짐, 가라앉음)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라이더가 모터사이클에 앉았을 때 서스펜션이 일정부분 들어가는 정도를 말하는 전문 용어이다.
모터사이클은 각 브랜드가 정한 평균에 가까운 기준 신장과 체중을 중심으로 설계가 이루어진다. 당연히 서스펜션도 평균 정도의 체중에 맞춰 조정되어 출고되므로 비슷한 체중의 라이더라면 별 문제없이 출고 상태 그대로 타면 된다.
그러나 체중이 브랜드가 정한 기준과 차이 많이 나는 라이더는 어떨까? 서스펜션이 브랜드가 초기에 조정한기준보다 너무 무거우면 많이 가라앉고, 가벼운 경우에는 서스펜션이 가라앉지 않아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일반도로에서는 과속 방지턱이나 싱크홀 같은 장애물을 만날 수 있는데,이럴 경우 모터사이클은 서스펜션을 통해 일부 충격을 흡수한다. 이 때 서스펜션이 본인의 체중과 맞지 않는 조정인 경우에 서스펜션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서스펜션의 주 기능인 지면에 타이어의 밀착이 어려워 이런 경우 타이어가 과도하게 튀는 현상으로 인해 접지력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수 있고, 서스펜션이 제 역할을 발휘하지 못해 노면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충격이 라이더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다. 따라서 서스펜션이 적당히 움직여줄 수 있도록 개인의 체중에 맞춰 새그를 조정해야 한다.
모터사이클은 하나의 기성품이고 모두의 조건에 똑같이 맞출수 없기 때문에 개인적 맞춤(퍼스널 피팅)이 필요하다. 이 중 서스펜션의 조정에서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 서스펜션이 적정 범위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적당히 가라앉았는지를 설정하는 새그(sag, 처짐, 가라앉음)의 조정이다.
새그의 조정은 어떻게?
새그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총 3개의 측정값이 필요하다. 우선 모터사이클을 스탠드에 얹어 띄워진 상태에서 완전히 늘어진 상태의 서스펜션 길이(그림 A 참조), 그리고 모터사이클이 지면에 똑바로 선 상태에서 차체의 무게로 눌린 상태의 서스펜션 길이(그림 B 참조), 그리고 라이더가 장비를 착용하고 모터사이클에 올라앉아 눌린 상태의 서스펜션 길이(그림 C 참조)다. 프런트 포크의 경우 상단의 움직이지 않는 고정점에서 앞바퀴 축까지의 길이를 기준으로 측정하면 되고, 리어 쇽 업소버는 뒷바퀴 축에서 상단의 임의의 한 점을 잡아 측정하면 된다.(사진 참조)
일반 도로 주행용 모터사이클은 F1에서 F3을 뺀 값이 30~45mm(혹은 포크 작동범위의 25~35%) 내의 범위에 들도록 조정해야 하며, 리어는 R1에서 R3을 뺀 값이 25~35mm(혹은 뒷바퀴 상하 움직임 범위의 20~30%)에 들면 된다.
뒷바퀴쪽 측정시에는 축 상단에 고정된 측정점을 잡아 축과 측정점 사이의 거리를 잰다
트랙을 주행하는 스포츠 모터사이클의 경우에는 F1에서 F3을 뺀 값이 30~35mm(혹은 포크 작동범위의 25~30%), R1에서 R3을 뺀 값이 20~30mm(혹은 뒷바퀴 상하 움직임 범위의 17~25%)가 되도록 설정하면 된다.
모토크로스나 엔듀로 등 오프로드용 모터사이클은 조정 기준이 조금 다르다. 뒤는 R1에서 R2를 뺀 값이 30~45mm, R1에서 R3을 뺀 값이 95~105mm(혹은 뒷바퀴 상하 움직임 범위의 30~35%)가 되도록 하면 된다.
다만 오프로드 주행의 특성상 앞바퀴의 새그는 정해진 값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라이더의 주행 습관, 주행 자세에 따라 원하는 서스펜션의 움직임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라이더의 의견에 맞춰 조정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이크를 띄운 상태에서의 서스펜션 길이 측정 위치
차량중량으로 눌린 상태에서의 서스펜션 길이 측정 위치
장비를 착용한 라이더가 탄 상태에서의 서스펜션 길이 측정 위치
온로드 모델의 서스펜션 길이 측정 위치는 오프로드 모델과 다르지 않다
새그 조정을 위해서는 서스펜션의 길이 조절이나 측정 과정에서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혼자서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가까운 서스펜션 전문점을 방문해서 조정하는 것이 좋다.
취재협조/올린즈코리아(070-4252-3036)
정리/송지산 기자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 #올린즈코리아 #서스펜션 #새그
한국이륜차신문 325호 / 2019.2.1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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