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행전 타이어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
드디어 본격적으로 바이크를 타는 계절이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주의해야 할 내용들을 타이어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절기상 봄이 시작되는 3월입니다. 아직 쌀쌀함이 있지만 눈에 띄게 따뜻해진 햇살에 가슴이 설렙니다. 파릇파릇한 새 생명들이 늦을 새라 앞 다투어 껍질 밖으로 밀고 나오듯, 라이더들도 겨울동안 참았던 달리고 싶은 욕구를 터트리듯 도로로 뛰쳐나옵니다. 여기서 잠깐! 모터사이클 점검은 하셨나요?
모터사이클은 휘발유 넣고 굴러만 가는 게 목적인 탈 것이 아닙니다. 라이더의 작은 움직임도 모터사이클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기계와 인간 사이 교감이 높은 탈 것입니다. 그래서 모터사이클의 어딘가가 좋지 않다면, 라이더가 그곳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더라도 불쾌한 이질감은 느끼게 됩니다.
첫 주행전 상태 확인은 필수
체인 급유만 안 돼 있어도 주행 질감이나 승차감, 그리고 휠마력도 줄어듭니다. 그런데 모터사이클의 3차원 움직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는 오죽할까요. 공기 압력만 부족해도 완전히 다른 모터사이클이 됩니다.
공기 압력이 부족하면, 시동을 끈 채로 밀고 당기기부터 힘듭니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지난해 가을까지 수족 같아서 재미있었던 모터사이클이지만, 계속 엇박자가 납니다. 좌우 선회가 잘 안될 뿐 아니라 선회중 묵직함은 생겼지만 뭔지 모르는 불안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행이 조금 익숙해지면 서스펜션이 출렁이는 느낌을 받습니다.
주행 내내 느끼는 이질감에, 고장 났구나 싶어서 ‘큰일 났다!’ 싶을 겁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대부분 공기 압력 부족이 원인입니다. 공기 압력부족은 이런 증상뿐 아니라 타이어 편마모를 가속화 시켜 타이어 교환 시기까지 앞당기게 됩니다.
타이어 편마모는 높은 확률로 타이어 공기 압력 부족뿐 아니라 프런트 정렬, 리어 정렬, 그리고 프런트 타이어와 리어 타이어의 정렬이 맞지 않아 발생합니다. 타이어 편마모는 떨림과 소음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지난해 주행했던 타이어라면 트레드 이상마모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겨우내 세워뒀던 모터사이클의 주행이 계획돼 있다면, 적어도 며칠 전에 직접 세차하며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전문 숍을 방문해 타이어뿐 아니라 모터사이클의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라이딩 전 스트레칭은 필수
모터사이클 컨디션을 점검했다면, 그보다 더 중요한 내 몸 컨디션도 확인해야 합니다. 병원 가서 종합검진 받으라는 건 아닙니다. 주행 전 스트레칭으로 충분합니다. 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터사이클 주행은 긴장으로 몸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경우 즐거운 주행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몇 달 만에 모터사이클에 오르고, 쌀쌀한 날씨에 움츠려든 몸은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정상 컨디션 근처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내 몸의 상태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시즌을 끝내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차분한 마음으로 모터사이클에 올라야 합니다.
여름 장마철 같은 큰 비가 오기 전까지 아스팔트는 겨울 간 결빙 방지를 위해 쏟아 부은 염화칼슘을 머금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 도로엔 폭설 때 뿌린 모래나 흙이 그대로 있습니다. 양쪽 어디에서도 그립력은 압도적으로 낮아 미끄러질 확률이 높습니다.
조금 따뜻해진 날씨에 흥분해서 모터사이클에 올라다가는 이런 변수에 당하기 십상입니다. 언제나 차분하고 냉정해야합니다. 그것이 바로 모터사이클이 성숙한 어른들의 취미 생활인 이유입니다.
글/황성필(기흥인터내셔널메첼러 타이어 팀장)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 #타이어 #메첼러 #기흥인터내셔널
한국이륜차신문 326호 / 2019.3.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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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행전 타이어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
드디어 본격적으로 바이크를 타는 계절이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주의해야 할 내용들을 타이어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절기상 봄이 시작되는 3월입니다. 아직 쌀쌀함이 있지만 눈에 띄게 따뜻해진 햇살에 가슴이 설렙니다. 파릇파릇한 새 생명들이 늦을 새라 앞 다투어 껍질 밖으로 밀고 나오듯, 라이더들도 겨울동안 참았던 달리고 싶은 욕구를 터트리듯 도로로 뛰쳐나옵니다. 여기서 잠깐! 모터사이클 점검은 하셨나요?
모터사이클은 휘발유 넣고 굴러만 가는 게 목적인 탈 것이 아닙니다. 라이더의 작은 움직임도 모터사이클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기계와 인간 사이 교감이 높은 탈 것입니다. 그래서 모터사이클의 어딘가가 좋지 않다면, 라이더가 그곳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더라도 불쾌한 이질감은 느끼게 됩니다.
첫 주행전 상태 확인은 필수
체인 급유만 안 돼 있어도 주행 질감이나 승차감, 그리고 휠마력도 줄어듭니다. 그런데 모터사이클의 3차원 움직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는 오죽할까요. 공기 압력만 부족해도 완전히 다른 모터사이클이 됩니다.
공기 압력이 부족하면, 시동을 끈 채로 밀고 당기기부터 힘듭니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지난해 가을까지 수족 같아서 재미있었던 모터사이클이지만, 계속 엇박자가 납니다. 좌우 선회가 잘 안될 뿐 아니라 선회중 묵직함은 생겼지만 뭔지 모르는 불안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행이 조금 익숙해지면 서스펜션이 출렁이는 느낌을 받습니다.
주행 내내 느끼는 이질감에, 고장 났구나 싶어서 ‘큰일 났다!’ 싶을 겁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대부분 공기 압력 부족이 원인입니다. 공기 압력부족은 이런 증상뿐 아니라 타이어 편마모를 가속화 시켜 타이어 교환 시기까지 앞당기게 됩니다.
타이어 편마모는 높은 확률로 타이어 공기 압력 부족뿐 아니라 프런트 정렬, 리어 정렬, 그리고 프런트 타이어와 리어 타이어의 정렬이 맞지 않아 발생합니다. 타이어 편마모는 떨림과 소음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지난해 주행했던 타이어라면 트레드 이상마모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겨우내 세워뒀던 모터사이클의 주행이 계획돼 있다면, 적어도 며칠 전에 직접 세차하며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전문 숍을 방문해 타이어뿐 아니라 모터사이클의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라이딩 전 스트레칭은 필수
모터사이클 컨디션을 점검했다면, 그보다 더 중요한 내 몸 컨디션도 확인해야 합니다. 병원 가서 종합검진 받으라는 건 아닙니다. 주행 전 스트레칭으로 충분합니다. 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터사이클 주행은 긴장으로 몸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경우 즐거운 주행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몇 달 만에 모터사이클에 오르고, 쌀쌀한 날씨에 움츠려든 몸은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정상 컨디션 근처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내 몸의 상태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시즌을 끝내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차분한 마음으로 모터사이클에 올라야 합니다.
여름 장마철 같은 큰 비가 오기 전까지 아스팔트는 겨울 간 결빙 방지를 위해 쏟아 부은 염화칼슘을 머금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 도로엔 폭설 때 뿌린 모래나 흙이 그대로 있습니다. 양쪽 어디에서도 그립력은 압도적으로 낮아 미끄러질 확률이 높습니다.
조금 따뜻해진 날씨에 흥분해서 모터사이클에 올라다가는 이런 변수에 당하기 십상입니다. 언제나 차분하고 냉정해야합니다. 그것이 바로 모터사이클이 성숙한 어른들의 취미 생활인 이유입니다.
글/황성필(기흥인터내셔널메첼러 타이어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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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326호 / 2019.3.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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