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가이드

초보자가이드_새내기 라이더들을 위한 안전 가이드 ❾

비에 대처하는 라이더의 자세


바이크는 자동차와 다르게 비에 매우 취약하다. 라이더 입장에서 젖는 것은 기본이며 차체가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비는 당혹스럽다. 비가 내릴 때 혹은 그 전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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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리는 비


투어 혹은 시내 주행 중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질 때, 라이더는 본능적으로 비를 피하기 위해 목적지를 향해 빠른 속도로 주행하게 된다. 이때가 가장 위험하다. 도로의 아스팔트 성분은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석유 화합물로 돼있어 마른 노면에 비가 내리면 빗물과 함께 아스팔트의 기름성분이 노면으로 올라와 미끄러운 상태가 된다. 이 상태의 노면에 닿는 타이어는 기존보다 그립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급가속, 급제동, 고속주행은 위험한 상황으로 빠지는 지름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천 시에는 차선변경이나 선회 시 차체를 기울이지 않고 핸들로만 조향하는 것이 안전하며, 또한 전방 가시거리가 좁아지고, 빗물에 젖은 맨홀 뚜껑과 공사 중인 도로의 복공판, 포장이 불안정한 노면, 급경사, 횡단보도 페인트나 차선은 미끄럽기 때문에 더욱 조심히 주행해야 한다.


폭우가 쏟아질 때에는 바이크가 다른 차량의 눈에 띄게끔 비상등을 켜고 가장 우측 차선에서 저속으로 서행하거나 혹은 빗줄기가 약해질 때까지 피할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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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라이더는 날씨를 이긴다


주행 중 비가 내릴 때 근처 커피숍 같은 곳에서 비를 피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라이더도 있는 반면, 궂은 날씨에 굴복하지 않으려 언제나 맞설 준비가 되어있는 라이더도 있다.


근래에는 가벼운 비에도 젖지 않는 방수소재의 라이딩 기어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장거리 혹은 장기간 투어를 생각한다면 들쑥날쑥한 여름철 날씨를 대비해 반드시 우의는 챙겨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바이크용 우의는 휴대성이 좋은 콤팩트한 크기부터 겨울철이나 기온이 낮은 산속에서 보온, 방풍, 방수성능을 모두 겸비한 제품까지 다양하게 있다.


종류는 상하의로 구성된 일반 우의와 한 벌용 우의, 스쿠터 라이더에 적합한 판초 스타일 등이 있으며, 추가적으로 장갑 위에 끼는 오버글러브와 부츠커버 등의 방수 제품도 있다.


우의 선택 요령은 본인의 의류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는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 신속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보호대로 인해 부피가 큰 라이딩 기어 위에 덧입을 때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의의 색상은 다른 운전자가 궂은 날씨에 알아채기 쉬운 형광계열 혹은 밝은 색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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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위험


비가 내릴 때뿐만 아니라 비가 내린 뒤에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헬멧 실드 내부에 수증기가 쉽게 맺힌다. 그렇다고 실드를 열고 주행하자니 안면과 헬멧 내피는 젖기 십상이며, 닫고 주행하자니 수증기로 가려진 시야는 너무나도 답답하고 위험하다. 이때 풀 페이스 헬멧의 경우 실드를 살짝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으며, 헬멧 실드 내부에 뿌리는 김서림 방지 스프레이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혹은 안티포그 필름을 실드에 미리 장착해 두는 방법으로 평소에도 김이 서리지 않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헬멧 내부뿐만 아니라 실드 전면에 맺히는 빗물도 시야를 가리는 방해요소중 하나이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글러브로 닦아내는 것이며, 글러브 왼쪽 손가락에 와이퍼가 달린 제품도 있다. 혹은 맺히는 빗물을 바로 미끄러뜨리는 발수 스프레이 제품은 시야 개선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일일이 손가락으로 실드를 닦아가며 주행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비 내리는 야간에는 가로등에 반사되어 노면 상태를 잘 알아볼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조심히 주행해야 한다. 가뜩이나 시야가 좁아지는 날씨에 젖은 아스팔트와 물웅덩이의 구별은 어려울 수밖에 없고, 시커먼 물웅덩이는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얕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쉽게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깊은 물웅덩이라면 바퀴가 빠져서 미끄러지거나, 엄청난 양의 물이 온몸에 튀어 비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젖어버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비가 올 때는 쉬었다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정리/최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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