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KE


대림, 월드 프리미어 EH400 비롯해 5종의 전기 이륜차 소개

2021-02-24

새로운 전기 스쿠터 EH400으로 새로운 방향을 가리키다.

 

대회 유일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EH400 비롯해 총 5종의 모델 선보여… EH400, 스마트폰 연동되는 스마트한 전기 스쿠터… 재피, 70km/h의 속도 가능한 고속형 전기 스쿠터… 어필, 클래식한 스타일의 저속형 전기 스쿠터… 파스텔, 접이형 시트 장착된 전기 킥보드

 

대림자동차는 이번 전기차 엑스포에 참가해 브랜드 중에선 유일하게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 1위 이륜차 브랜드의 자존심을 세웠다. 콘셉트 모델인 EH400의 첫 공개와 함께 5종의 전기이륜차를 앞세워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대림자동차 김방신 대표이사는 무대에 올라 “제4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대림자동차가 퍼스널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그 시작을 이 자리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대림자동차는 1978년 설립된 이후 약 5백만여 대의 이륜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해왔고 창사 이래 지금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적으로 지키고 있다. 


따라서 대림자동차의 역사가 대한민국 이륜차의 역사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며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 이륜차 EC1을 제작하여 보급한 바 있으며, 2세대 전기차로 고효율 전기동력 이륜차인 EC2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러한 모델들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미래형 스마트 전기 스쿠터 EH400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EH400에 대해 “대림 3세대 EH400은 1인가구, 스마트, 커넥티드라는 키워드로 디자인됐으며, 친환경 전기스쿠터 특유의 하이테크한 요소까지 놓치지 않은 미래지향적인 콘셉트 카”라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대림자동차는 퍼스널 모빌리티 리더로써 국내외 유수의 회사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서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H400은 1인승 전기 스쿠터로 소형화 및 경량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킨 모델이다. 고효율·와전형 영구자석 동기 전동기를 채택했으며, 휠 내부에 모터를 장착해 직접 구동이 가능해 에너지 손실을 줄였으며, 회생 제동 기능을 적용했다.


배터리는 알루미늄 합금 케이스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경량화 및 친환경을 달성했다. 21kg의 배터리 팩은 완전충전시 최대 125km까지 주행가능하며 충전은 2시간 이내로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배터리 충전상태 확인이 가능하며, 충전은 220V 가정용 전원으로 가능하다.


차량의 움직임을 컨트롤하는 통합 제어기는 동적 특성을 바탕으로 전류와 전압의 크기와 위상을 제어하는 ‘공간벡터 제어(Space Vector Control)’ 방식이다. 시트에 센서를 장착해 안전장치 기능을 실현하며, 과전류, 과전압, 과열 방지 기능과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 자가 고장 진단 기능, 에코/스포츠 모드를 통해 토크와 속도를 제어하는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계기반은 통합 제어판으로도 사용하며,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차량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마트폰등의 내비게이션을 미러링해 표시하는 기능이 있으며, 후방 카메라를 적용해 후방 화면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잔량 확인 및 자가 고장 진단 등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2018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재피는 고속형 전기 스쿠터로, 저속/중속/고속의 3단계 속도 모드를 적용해 최대 70km/h의 속도로 주행 가능하며, 광센서의 적용으로 전조등이 자동으로 점등 혹은 소등된다. 또한 GPS를 이용한 위치 추적 기반 도난 방지 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어필은 저속형 전기 스쿠터로 클래식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최고속은 45km/h 정도지만, 차량의 소형화 및 경량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배터리의 탈부착이 가능해 주행을 마치면 배터리를 분리해 집 안에서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파스텔은 앞서 소개한 모델과 달라 전기 킥보드 제품이다. 접이식 시트가 마련되어 있어 스쿠터처럼 앉아서 주행하는 것도 가능하고, 시트를 접고 킥보드처럼 타는 것도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최고속은 25km/h이며,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연결, 시동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도난 방지를 위한 GPS 모듈이 적용되어 있으며, 무게가 15kg에 불과해 집 안으로 들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운 퍼스널 모빌리티와 함께 대림의 미래를 제시하다

대림자동차 김방신 대표이사

 

전기 자동차 엑스포에 참가한 브랜드들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공개한 대림자동차, 그 수장인 김방신 대표이사를 현장에서 만나 앞으로 대림자동차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번 신모델의 발표는 앞으로 대림자동차가 추구하는 방향이 새롭게 바뀔 것임을 뜻하는 것인가?


이 회사를 맡으면서 대림자동차 이륜차 사업의 방향을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개인용 운송수단)를 선도하는 회사로 생각했습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과거의 내연기관 뿐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를 사용해서 개인의 스마트한 운송수단을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 모빌리티로 가는 건 필연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 기회에 저희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건 1위 기업으로써 당연한 것이기도 하고, 이번 전기차 엑스포뿐 아니라 이런 기회가 된다면 어디든 참여해서 대림자동차의 미래의 방향성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이젠 내연기관만 갖고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대림자동차의 퍼스널 모빌리티는 이륜차에 한정되는 것인가?


대림자동차가 준비하는 퍼스널 모빌리티들은 꼭 바퀴 2개만을 고집하진 않습니다. 바퀴가 3개짜리든, 4개짜리든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장애인들을 위한 이동 수단도 준비 중입니다.


동네 슈퍼마켓을 가는데 배기량 3,000cc의 큰 차를 타고 가서 사오는 건 굉장히 비현실적입니다. 작고, 주차걱정 없고, 에너지를 덜 쓰는 이동수단이 생기면 기존의 큰 자동차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쓸 수 있다고 봅니다. 멀리 갈 때는 큰 차를 타지만, 동네 약국, 슈퍼마켓, 학교 등을 오가는 정도의 운송수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보는데, 기존 이동수단과의 역할분담 등의 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린 그걸 새로운 퍼스널 모빌리티라고 얘기해서 꼭 바퀴 2개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모델을 준비 중이며 내년 이맘땐 공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모터쇼에서 소개된 제품들은 국내와 해외 OEM 중 어떤 라인을 통해 생산 예정인가?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전기 스쿠터는 고가의 부품을 사용해야 되고, 내구성이 인정돼야 하며, 기존의 내연기관 모빌리티와는 좀 다르다고 보기 때문에 이걸 국내에서 생산할 때와 해외 OEM으로 생산할 때의 장점을 각각 면밀히 보고 결정해야 하는데, (각각의 장점이)반반입니다. 품질이나 내구성을 위해 국내 창원 공장에서 생산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아까 말한 대로 양산을 내년 중반에 하려면 판매 가격이 문제가 됩니다. 


‘가격을 어떻게 떨어뜨릴 건가?’에 대한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데, 모터 가격도, 배터리 가격도, 컨트롤러 가격도 모두 정해져 있어 맘대로 할 수 없습니다. 결국 다른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그건 해외 중국이나 베트남에서의 생산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대로 소비자들에게 품질이나 내구성 등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어서 생산지 결정은 아직 안 돼있다고 보면 됩니다.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전기 스쿠터 판매와 서비스의네트워크구성 방안은 어떤지?


전국 100개 대리점과 5,000여개 판매점이 거미줄처럼 갖춰진 건 대림자동차의 장점이지만, 기존 내연기관 네트워크를 통하는 점에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 곳들은 전부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30~40년씩 해온 곳들입니다. 이건 전기를 이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정비는 물론이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거기에 걸맞은 사후 봉사를 해야 합니다. 


물론 기존까지 함께 해온 분들을 배제할 생각은 없지만, 지역의 대표성을 갖는 기존 대리점이나 전기스쿠터에 이해도가 있는 사람을 각 도나 특별시 등에 시범적으로 딜러를 만들 생각입니다. 그래서 매장도 전기스쿠터답게 깔끔해야 하고, 전기에 대한 지식이 있는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대리점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얼마전 콘퍼런스 자리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제품을 개발했는데 이걸 여러분께 다 드리진 못하겠다. 이거에 맞게 매장을 단장하고, 전기적 지식과 함께 소비자와의 소통 방안을 갖추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전기 스쿠터에 맞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끝으로 대림 가족들과 국내 라이더에게 한 말씀?


대림자동차가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 500만여 대를 공급해왔는데, 그게 국내 이륜차의 50%가 됩니다. 이는 대림을 사랑해준 고객들의 힘이고 성원입니다. 거기에 어긋나지 않는 차세대 모빌리티 뿐 아니라 기존 내연기관 모델도 올 연말에서 내년 초 정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시장이 깜짝 놀랄만한 모델들이 나올텐데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동안 A/S라던지 여러 가지 부족했던 점들에 대해 완전히 혁신시켜서 우리 대림고객들이 신뢰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한국이륜차신문 www.kmnews.net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NEWS



MOVIE CLIPS



REVIEW



신문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