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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 세계 최초로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 상용화 성공

2022-10-18

인도네시아 3개 업체와 전기이륜차용 파워트레인 공급 계약 체결


올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에서 바이젠의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전기이륜차 발표 예정…자동변속을 실행하는 변속제어장치 TCU까지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이 변속기는 모터로 구동되는 모든 교통수단에 적용 가능

바이젠이 개발한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


국내 자동변속기 연구개발 전문 중소기업 바이젠(대표 김복성)은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배터리 소모를 약 30% 절감해주는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자동변속을 실행하는 변속제어장치 TCU까지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변속기, 컨트롤러(TCU 포함), 모터로 구성되는 전기이륜차용 파워트레인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이륜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3개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7단 자동변속기가 포함된 전기이륜차용 파워트레인을 2023년부터 25년까지 각각 1만 대에서 2만 대씩 5만 대를 우선 공급하는 계약이다. 


또한 국영기업 위마(WIMA)의 개발의뢰를 받은 반둥공대 전기차연구소와 바이젠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전기이륜차를 개발해 올해 11월 15일과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행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대비 성능 약 2배 증가


바이젠의 7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한 시범용 전기이륜차


바이젠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은 정격 출력 3kW(최고 4.5kW· 6HP)모터를 적용해 엔진 125cc(약 12HP) 스쿠터 성능이 나와, 기존 전기이륜차 대비 성능이 약 2배 증가하고, 도심지 주행거리가 배터리 kWh당 30km 이상 나옴으로써 기존 동급 성능 대비 전비가 약 30~50% 향상된다고 한다. 이것이 인도네시아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이 변속기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자동변속기 사이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압장치 없이 자동변속을 실현해 전기이륜차와 전기승용차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화에 성공, 수동변속기처럼 에너지 사용 없이 자동변속이 됨으로써 변속기의 효율도 대폭 개선했기 때문이다.


제품을 설명하는 김필수 기술고문


모터의 성능(즉 토크-스피드)이 엔진보다 우수하지만, 지금의 전기차는 엔진 차보다 월등히 높은 출력을 사용해야 엔진 차와 같은 성능이 나오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출력 대비 전기차의 성능이 엔진 차보다 낮은 이유는 지금의 전기차는 1개의 단으로만 주행하기 때문에 토크(회전력·힘)-스피드 범위가 좁고, 그로 인해 주행 상황에 맞는 가속력·등판능력·스피드에 필요한 토크와 스피드를 모두 얻기 위해 전류(실제로는 상전류)를 정격 이상으로 사용해 심한 열(Over heat)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과열이 발생하면 에너지 효율이 90% 이상에 달하는 모터와 컨트롤러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효율 저하만큼 전기에너지가 열로 손실되고, 전기차의 성능 저하도 그만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금의 전기차는 엔진보다 우수한 모터의 성능을 살리지 못해 낭비되는 전기 사용량이 상당히 많다. 따라서 전기차에 다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상대적으로 작은 출력의 모터로 넓은 영역의 토크-스피드를 구현하고, 열 발생을 막으면 엔진보다 우수한 모터의 성능을 살려낼 수 있고, 전기(배터리) 소모도 대폭 줄일 수 있다.


바이젠이 개발한 전기차용 7단 자동변속기는 차량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30% 정도 절약하고, 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각장치가 필요 없고, 모터와 컨트롤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엔진 차보다도 낮은 가격의 전기차 생산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 기후변화 해결에 크게 기여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는 “엔진보다 우수한 모터의 성능을 전기차에서도 발현시키면 전기차의 생산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변속기는 절대적이며, 변속기 전문업체와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용 다단 자동변속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기이륜차나 전기승용차에 적용할 수 있는 소형화에 성공한 자동변속기는 2단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바이젠이 전기차용 7단 자동변속기와 더불어 자동변속을 실행하는 변속제어장치 TCU까지 개발함으로써, 모터로 구동되는 다양한 교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개발이 가능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문의 1577-6020)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바이젠


한국이륜차신문 413호 / 2022.1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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