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에서 배기음은 정말 중요한 요소다. 바이크 타는 재미를 몇 배로 늘려주는 머플러 튜닝이 언제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눈총 받는 민폐가 되었을까? 이전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의 눈총을 받게 된 느낌이 드는 것은 단지 기분 탓일까? 실제로 바이크를 도로 가에 주차만 했을 뿐인데, 머플러 튜닝 된 바이크의 사진을 찍어서 국민신문고에 제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대체 어쩌다 이렇게까지 공공의 적이 된 것일까?
최근 들어 바이크 소음 관련 민원과 항의가 각 지자체와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랙박스 제보프로그램들에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는 몇몇 진상 라이더들 때문만은 아니다. 퇴근 후 늦은 시각 도심 라이딩, 카페밤바리 모임 등의 라이딩 문화도 형성되다 보니 저녁부터 새벽 시간까지 고배기량 바이크들이 도심을 무리지어 주행하게 되는 일이 늘어났고 이때 발생하는 배기음이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었겠지만, 또 다른 시민들에게는 빈번한 일상의 불쾌한 소음이 되었기에 각종 커뮤니티와 방송매체들이 앞 다투어 다루고 있는 것이다.
많은 라이더들이 사랑하는 아크라포빅 머플러
합법적인 머플러 소음기의 소음크기 기준은 105데시벨이다 과거에 비해 많은 바이크들이 대부분 머플러를 합법적으로 구조변경하고 주행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라이더들은 구조변경을 하지 않고 불법튜닝 상태로 주행하고 있다.
단지 ‘귀찮아서’, ‘중고 바이크구입 후 구조변경 하지 않고 주행하다’ 혹은 ‘구조변경 방법과 절차가 까다롭고 귀찮아서’ 등의 이유로 불법상태로 주행을 하고 있는 라이더들이 있다. 이들의 차량들을 합법적인 소음기준 안쪽으로 들어오도록 만드는 방법은 오로지 구조변경을 받는 길 밖에 없다.
머플러 소음기구조변경방법 구조변경 절차
교통안전공단 사이버검사소 홈페이지(www.cyberts.kr)
1. 교통안전공단 사이버검사소 홈페이지(www.cyberts.kr)를 통해서 신청서류를 접수를 진행한다.(몇 년전까지만 해도 공단검사소를 방문하면 현장에서 서류접수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100%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2. 장치변경 선택 후 소음방지 장치 선택. 구조 및 장치변경과 장치변경, 신속승인 등 여러 가지 용어에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머플러 소음기 변경은 장치변경에 해당한다.
3. 변경 전 사면도, 변경 후 사면도, 순정머플러 도면, 튜닝 머플러 도면 파일을 업로드 한다.(jpg, jpeg, gif 형식의 1mb 이하 파일로만 등록가능)
4. 구조변경 승인 검사절차 진행을 원하는 해당지역 검사소를 선택한다.
서류가 모두 준비된 상태라 할지라도 온라인으로 혼자 진행을 해야 하다 보니 헤맬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바로 순정 머플러 도면과 튜닝 머플러 도면 등을 구하는 것이다.
이럴 때 팁은 자신이 소유한 바이크와 동일 기종 동호회에 문의를 해보는 것이다. 이것도 어렵다는 분들은 구조변경 검사 대행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지역별로 위탁 업무를 대행해주는 업체들이 꽤 있기 때문에 이런 업체들에게 의뢰하는 것도 고민해 볼만 하다.
필요한 서류들이 모두 준비되어 서류접수와 신청을 넣게 되면 바로 승인이 나오지 않고 서류를 보완하라는 내용과 함께 진행이 보류되는 경우도 꽤 있다. 이럴 때에는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부족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서류를 재접수해야 한다.
이렇게 서류가 통과된 다음에는 해당검사소 검사관이 전화나 문자로 검사 일정을 예약 잡게 되는데 실제 검사 일까지 빨라도 며칠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도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머플러를 미리 장착하는 것 보다는 검사일정에 맞춰서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에겐 즐거움, 남에겐 소음
몇몇의 철없는 라이더들의 굉음으로 인해 라이더 전체가 욕을 먹는 처지에 놓인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사회 일부에서는 이륜차의 소음기준을 더욱 낮춰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준(105db)은 제원 상 최대출력의 75% 수준 rpm에서의 소음측정기준인데 해당 rpm 영역대 기준으로는 사실상 엄청난 민폐수준의 소리 크기는 아니다. 그 이상의 rpm 영역대가 문제이다.
정작 배기 굉음의 원인 대다수는 일부 라이더들이 기분에 따라 높은 rpm 스내칭을 하는 경우나 급격한 스로틀 개방과 함께 급가속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필요이상의 높은 rpm이나 급가속을 하려고 스로틀을 많이 개방하게 되면 당연히 더 큰 배기음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결국 라이더 스스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조절해야 한다.
라이더들이 스스로 자중해준다면 대중들의 인식은 바뀔 수 있다. 이륜차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을 바꾸려는 노력은 우리 의식 있는 라이더들이 먼저 감속운행, 안전운행, 배려운전을 선행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라이더들이 성숙한 이륜차 문화를 만들어가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라이더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편한 시각이 언젠가는 바뀌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글/지재혁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머플러 #구조변경 #구변
한국이륜차신문 391호 / 2021.11.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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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에서 배기음은 정말 중요한 요소다. 바이크 타는 재미를 몇 배로 늘려주는 머플러 튜닝이 언제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눈총 받는 민폐가 되었을까? 이전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의 눈총을 받게 된 느낌이 드는 것은 단지 기분 탓일까? 실제로 바이크를 도로 가에 주차만 했을 뿐인데, 머플러 튜닝 된 바이크의 사진을 찍어서 국민신문고에 제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대체 어쩌다 이렇게까지 공공의 적이 된 것일까?
최근 들어 바이크 소음 관련 민원과 항의가 각 지자체와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랙박스 제보프로그램들에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는 몇몇 진상 라이더들 때문만은 아니다. 퇴근 후 늦은 시각 도심 라이딩, 카페밤바리 모임 등의 라이딩 문화도 형성되다 보니 저녁부터 새벽 시간까지 고배기량 바이크들이 도심을 무리지어 주행하게 되는 일이 늘어났고 이때 발생하는 배기음이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었겠지만, 또 다른 시민들에게는 빈번한 일상의 불쾌한 소음이 되었기에 각종 커뮤니티와 방송매체들이 앞 다투어 다루고 있는 것이다.
많은 라이더들이 사랑하는 아크라포빅 머플러
합법적인 머플러 소음기의 소음크기 기준은 105데시벨이다 과거에 비해 많은 바이크들이 대부분 머플러를 합법적으로 구조변경하고 주행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라이더들은 구조변경을 하지 않고 불법튜닝 상태로 주행하고 있다.
단지 ‘귀찮아서’, ‘중고 바이크구입 후 구조변경 하지 않고 주행하다’ 혹은 ‘구조변경 방법과 절차가 까다롭고 귀찮아서’ 등의 이유로 불법상태로 주행을 하고 있는 라이더들이 있다. 이들의 차량들을 합법적인 소음기준 안쪽으로 들어오도록 만드는 방법은 오로지 구조변경을 받는 길 밖에 없다.
머플러 소음기구조변경방법 구조변경 절차
교통안전공단 사이버검사소 홈페이지(www.cyberts.kr)
1. 교통안전공단 사이버검사소 홈페이지(www.cyberts.kr)를 통해서 신청서류를 접수를 진행한다.(몇 년전까지만 해도 공단검사소를 방문하면 현장에서 서류접수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100%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2. 장치변경 선택 후 소음방지 장치 선택. 구조 및 장치변경과 장치변경, 신속승인 등 여러 가지 용어에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머플러 소음기 변경은 장치변경에 해당한다.
3. 변경 전 사면도, 변경 후 사면도, 순정머플러 도면, 튜닝 머플러 도면 파일을 업로드 한다.(jpg, jpeg, gif 형식의 1mb 이하 파일로만 등록가능)
4. 구조변경 승인 검사절차 진행을 원하는 해당지역 검사소를 선택한다.
서류가 모두 준비된 상태라 할지라도 온라인으로 혼자 진행을 해야 하다 보니 헤맬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바로 순정 머플러 도면과 튜닝 머플러 도면 등을 구하는 것이다.
이럴 때 팁은 자신이 소유한 바이크와 동일 기종 동호회에 문의를 해보는 것이다. 이것도 어렵다는 분들은 구조변경 검사 대행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지역별로 위탁 업무를 대행해주는 업체들이 꽤 있기 때문에 이런 업체들에게 의뢰하는 것도 고민해 볼만 하다.
필요한 서류들이 모두 준비되어 서류접수와 신청을 넣게 되면 바로 승인이 나오지 않고 서류를 보완하라는 내용과 함께 진행이 보류되는 경우도 꽤 있다. 이럴 때에는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부족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서류를 재접수해야 한다.
이렇게 서류가 통과된 다음에는 해당검사소 검사관이 전화나 문자로 검사 일정을 예약 잡게 되는데 실제 검사 일까지 빨라도 며칠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도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머플러를 미리 장착하는 것 보다는 검사일정에 맞춰서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에겐 즐거움, 남에겐 소음
몇몇의 철없는 라이더들의 굉음으로 인해 라이더 전체가 욕을 먹는 처지에 놓인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사회 일부에서는 이륜차의 소음기준을 더욱 낮춰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준(105db)은 제원 상 최대출력의 75% 수준 rpm에서의 소음측정기준인데 해당 rpm 영역대 기준으로는 사실상 엄청난 민폐수준의 소리 크기는 아니다. 그 이상의 rpm 영역대가 문제이다.
정작 배기 굉음의 원인 대다수는 일부 라이더들이 기분에 따라 높은 rpm 스내칭을 하는 경우나 급격한 스로틀 개방과 함께 급가속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필요이상의 높은 rpm이나 급가속을 하려고 스로틀을 많이 개방하게 되면 당연히 더 큰 배기음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결국 라이더 스스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조절해야 한다.
라이더들이 스스로 자중해준다면 대중들의 인식은 바뀔 수 있다. 이륜차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을 바꾸려는 노력은 우리 의식 있는 라이더들이 먼저 감속운행, 안전운행, 배려운전을 선행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라이더들이 성숙한 이륜차 문화를 만들어가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라이더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편한 시각이 언젠가는 바뀌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글/지재혁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머플러 #구조변경 #구변
한국이륜차신문 391호 / 2021.11.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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