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상식_변하지 않는 가치, 스즈키의 ‘S’

2021-05-26

로고는 기업이나 상품, 단체에 사용되는 시각적 이미지 디자인이다. 잘 디자인된 로고는 친숙함, 브랜드에 대한 신뢰, 고객의 충성심을 유도하며 품질의 증표가 되기도 한다. 모터사이클 기업의 로고에도 저마다 독특한 의미와상징이 담겨져 있고, 또 일부의 의미는 숨겨놓기도 한다. 기업의 모든 것을 상징하는 로고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기업 이념에 따라서 함께 변하기도 한다. 이번 호에는 일본의 4대 모터사이클 메이커 중 하나인 스즈키에 대한 짧은 상식을 전달한다.

 

60년 넘게 변하지않은 스즈키의 로고


1920년 3월 15일에 스즈키 미치오는 ‘스즈키 방직기 주식회사’를 설립한다.


젊은 발명가였던 그는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해야한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라’는 신념으로 기업을 운영했다.

 

1952년 탄생한 스즈키 최초의 동력 자전거 파워프리

1954년 스즈키 자동차 주식회사 설립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2년에는 스즈키 최초의 36cc 2사이클 엔진을 탑재한 ‘파워 프리(Power Free)’를 출시하며 이륜차 분야에 첫 진출했다, 1954년 6월에 스즈키 자동차공업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1955년 일본의 자동차 혁명을 불러온 스즈라이트


스즈키는 한 달에 6,000대의 이륜차를 생산했다. 이후 1955년 일본의 자동차 혁명을 불러온 선구적인 자동차 ‘스즈라이트’가 탄생했다. 이들 각각은 그 시대의 가장 진보된 기술을 최적화하여 개발 및 제조되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획기적이었다.

 

S마크가 탄생한 1958년


1958년 10월 1일, 현재 스즈키의 심벌 S 마크가 선정된 날이다. 변화가 잦은 다른 브랜드와 달리 약 62년간 한결같이 유지되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회사 엠블럼 제정을 위해 실시한 공모전에서 약 300명 이상의 후보자가 참가한 가운데 당시 도쿄 예술 대학에 재학 중인 테제니 마사미치의 디자인이 채택됐다. 


대칭 비율의 ‘S’ 마크는 심플하면서도 균형 잡힌 아름다움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후일, 테제니는 미래에 일본을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 중 한명으로 거듭나 신칸센 300계(일본의 고속철)의 디자인을 포함해 수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1962년 맨섬TT 출전해 우승한 스즈키


1965년 선외기 광고


이후 스즈키는 1962년 맨섬TT 레이스 우승(이륜차 50cc부문), 1965년 5.5마력 2사이클 선외기 모터 ‘D55’를 출시하며 스즈키 최초 모터보트 사업에 진출했다.

 

1970년 신형 사륜구동자동차(4x 4) 360cc 스즈키 짐니를 첫 출시했다.


100주년 기념 로고


팀스즈키 레이싱 로고


스즈키 부품 SGP 로고


1999년에는 양산형 모델 최초 300km/h를 돌파한 ‘GSX 1300R 하야부사’를 정식 출시했다. 2003년에는 60만 원대의 보급형 50cc 스쿠터 ‘초이노리’를 출시하고, 2015년에는 GSX- RR로 MotoGP 다시 참전하며, 그 다음해에 GSX- RR로 Moto GP 영국 경기에서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에는 일본 시즈오카현에 하마마츠 공장을 완공하며 이곳에서 모터사이클을 생산하고 있다. 2020년에는 스즈키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창립자인 스즈키 미치오는 1950년대 중반까지 스즈키의 사장으로 활약하다 70대에 은퇴하고 아들에게 스즈키를 물려준 후, 2년 뒤인 1982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스즈키는 자동차, 모터사이클, 선외기 등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자료제공/스즈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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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361호 / 2020.8.16~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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