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
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 출발 모습
혼다의 스몰 펀 바이크인 커브(슈퍼커브, C125)가 내구레이스에 도전했다.
10개 팀의 14여 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영암 KIC 카트 풀 코스에서 열린 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해 45바퀴를 달리며 열정과 낭만의 시간을 보냈다.
혼다코리아는 2023년에 한국 미니 모토 레이스(KMRC, Korea Mini-Moto Race Championship) 주최로 MSX 컵(Honda MSX Cup), 혼다 커브 컵(Honda Cub Cup) 등 2개의 클래스를 단일 브랜드로 참여하는 ‘2023 혼다 원메이커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는 혼다 원메이커 레이스의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기념하는 이벤트 경기로 진행됐다.


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는 혼다 커브 컵 출전 차량인 슈퍼커브나 C125를 타고 KIC 카트 경기장 풀 코스를 1시간 동안 연속 주행하는 경기다.
혼다만의 스몰 펀(Small Fun) 모델을 활용해 레이스 참가의 물리적, 심적 부담을 줄이고, 레이스를 통해 고객에게 타는 즐거움을 전파하기 위해 진행됐다.
커브 컵 참가자를 중심으로 1인이나 2인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참가했다. 팀명도 아마추어팀답게 ‘동환이형바보’, ‘완주만하자’ 등 이름도 특이했다. 또한 혼다코리아의 미즈노 코이치 상무가 1인 팀으로, 혼다 대구딜러 서비스팀도 팀을 꾸려 참가했다.


오전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고가 보란 듯이 빗나갔다. 온도가 20도 안팎으로 바람이 부는 최적의 주행 조건이 완성됐다.
경기 방식은 간단하다. 1,222m의 카트 서킷 풀 코스를 1시간 내내 달려서 가장 많이 달린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중간에 연료를 공급할 수 없으며, 선수를 교체할 때는 1랩이 차감된다. 출발은 트랙의 반대편에 선수들이 서 있다가 신호와 함께 맞은편에 서 있는 바이크로 달려가서 타고 출발하는 르망식으로 진행됐다.

모토아인 팀의 정재화 선수가 선두로 달리고 있다
트랙은 총 10개의 코너로 구성, 선수들은 쉴새 없이 좌우로 몸을 흔들며 질주해야 하는 어려움을 누가 극복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었다.
경기 시작 전의 분위기는 다른 레이스와 달리 화기애애하다. 그러나 출발을 준비 신호가 나오자 선수들의 눈빛과 분위기가 돌변했다. 진지한 레이서의 모습으로 변했다.

치열한 선두 경쟁
레이스 초반은 동환이형바보, 모토아인, MBRR.NRC, 혼다코리아B(미즈노 코이치) 팀이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였다.
10분 정도가 지난 7랩에서는 동환이형바보와 모토아인, MBRR.NRC 팀이 1초 이내의 격차를 보이며 치열한 선두 쟁탈전을 펼쳤다. 매 랩 순위를 바꿔가며 경쟁을 펼치자 관중도 흥미진진하게 응원했다.
경기가 중반인 30분을 넘어가자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던 동환이형바보 팀이 10초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3위로 처진 가운데 모토아인과 MBRR.NRC 팀이 1위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매 랩 두 팀은 선두를 치고받으며 지루할 것만 같았던 내구레이스의 후반에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승부는 33랩에서 바뀌었다. MBRR.NRC 팀이 선수교체를 하면서 1랩을 차감받자 혼자 달리던 동환이형바보 팀이 2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모토아인 팀의 독주는 시작됐다.
모토아인 팀은 매 랩 후미권 선수들을 추월하며 달린 결과, 1시간 12초 동안 45랩을 달려 1위로 들어오며 첫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 우승팀으로 탄생했다. 2위는 1위보다 13초 뒤진 동환이형바보 팀, 3위는 MBRR.NRC 팀, 4위는 혼다코리아B 팀이 차지하며 내구레이스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혼다코리아 미즈노 코이치 상무의 주행
비록 10개 팀이 출전한 단촐한 내구레이스였지만 경기 자체는 스프린트 레이스 버금가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또한 참가 팀의 미캐닉이나 서포트 등은 자기 팀의 선수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할 때마다 응원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모터사이클 문화 저변 확대와 혼다 모터사이클만의 펀 라이딩(Fun Riding) 문화 경험 확대를 위해 누구나 쉽게 미니 모토 레이스를 경험하고 도전해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앞으로도 지속해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MINI INTERVIEW
재미있고, 즐겁게 달렸어요
내구레이스 우승자, 모토아인 팀 정재화

선두권과 배틀을 하는 등 재미있게 1시간을 달렸어요. 1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내구레이스 탓에 체력적인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2주 정도 밤마다 러닝을 계속했어요. 그래서 체력적인 거에 부담은 없었습니다. 원래 MSX 그롬으로 시합에 출전하는데, 이번에 경험 삼아 커브 내구레이스에 참가, 슈퍼커브를 타보니 커브가 포지션이 훨씬 편해서 1시간을 타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바이크도 부드럽고 훨씬 편한 것 같아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데 제가 기계를 좋아해서 나중에 바이크 정비사가 되고 싶은 게 꿈이고 앞으로 1~2년 정도는 레이스를 더 할 것 같습니다.
서킷에서의 즐거움은 계속된다
혼다코리아 상무이사 미즈노 코이치

즐겁게 탈 수 있는 게 커브 내구레이스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슈퍼커브를 타고 출전해 내구레이스를 완주했는데, 타이어의 그립이 아무래도 좀 약하다 보니, 무리하지 않고 기분 좋게 타다 보니까 1시간이 금방 간 것 같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힘들고 지치지 않고 재미있고 즐겁게 주행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하는 커브 레이스는 처음 서킷에 오는 초보자도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올해 진행한 혼다의 레이스를 총평하면 올해 레이스는 많은 사람이 참가하거나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레이스를 통해서 혼다코리아 직원, 새롭게 출전하는 고객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조금씩 늘려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내년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검토해서 레이스 활동이라든가 트랙 활동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이종욱(bikenews@kmnews.net)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혼다코리아 #원메이커레이스 #KMRC #슈퍼커브 #C125
한국이륜차신문 439호 / 2023.11.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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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
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 출발 모습
혼다의 스몰 펀 바이크인 커브(슈퍼커브, C125)가 내구레이스에 도전했다.
10개 팀의 14여 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영암 KIC 카트 풀 코스에서 열린 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해 45바퀴를 달리며 열정과 낭만의 시간을 보냈다.
혼다코리아는 2023년에 한국 미니 모토 레이스(KMRC, Korea Mini-Moto Race Championship) 주최로 MSX 컵(Honda MSX Cup), 혼다 커브 컵(Honda Cub Cup) 등 2개의 클래스를 단일 브랜드로 참여하는 ‘2023 혼다 원메이커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는 혼다 원메이커 레이스의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기념하는 이벤트 경기로 진행됐다.
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는 혼다 커브 컵 출전 차량인 슈퍼커브나 C125를 타고 KIC 카트 경기장 풀 코스를 1시간 동안 연속 주행하는 경기다.
혼다만의 스몰 펀(Small Fun) 모델을 활용해 레이스 참가의 물리적, 심적 부담을 줄이고, 레이스를 통해 고객에게 타는 즐거움을 전파하기 위해 진행됐다.
커브 컵 참가자를 중심으로 1인이나 2인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참가했다. 팀명도 아마추어팀답게 ‘동환이형바보’, ‘완주만하자’ 등 이름도 특이했다. 또한 혼다코리아의 미즈노 코이치 상무가 1인 팀으로, 혼다 대구딜러 서비스팀도 팀을 꾸려 참가했다.
오전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고가 보란 듯이 빗나갔다. 온도가 20도 안팎으로 바람이 부는 최적의 주행 조건이 완성됐다.
경기 방식은 간단하다. 1,222m의 카트 서킷 풀 코스를 1시간 내내 달려서 가장 많이 달린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중간에 연료를 공급할 수 없으며, 선수를 교체할 때는 1랩이 차감된다. 출발은 트랙의 반대편에 선수들이 서 있다가 신호와 함께 맞은편에 서 있는 바이크로 달려가서 타고 출발하는 르망식으로 진행됐다.
모토아인 팀의 정재화 선수가 선두로 달리고 있다
트랙은 총 10개의 코너로 구성, 선수들은 쉴새 없이 좌우로 몸을 흔들며 질주해야 하는 어려움을 누가 극복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었다.
경기 시작 전의 분위기는 다른 레이스와 달리 화기애애하다. 그러나 출발을 준비 신호가 나오자 선수들의 눈빛과 분위기가 돌변했다. 진지한 레이서의 모습으로 변했다.
치열한 선두 경쟁
레이스 초반은 동환이형바보, 모토아인, MBRR.NRC, 혼다코리아B(미즈노 코이치) 팀이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였다.
10분 정도가 지난 7랩에서는 동환이형바보와 모토아인, MBRR.NRC 팀이 1초 이내의 격차를 보이며 치열한 선두 쟁탈전을 펼쳤다. 매 랩 순위를 바꿔가며 경쟁을 펼치자 관중도 흥미진진하게 응원했다.
경기가 중반인 30분을 넘어가자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던 동환이형바보 팀이 10초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3위로 처진 가운데 모토아인과 MBRR.NRC 팀이 1위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매 랩 두 팀은 선두를 치고받으며 지루할 것만 같았던 내구레이스의 후반에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승부는 33랩에서 바뀌었다. MBRR.NRC 팀이 선수교체를 하면서 1랩을 차감받자 혼자 달리던 동환이형바보 팀이 2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모토아인 팀의 독주는 시작됐다.
모토아인 팀은 매 랩 후미권 선수들을 추월하며 달린 결과, 1시간 12초 동안 45랩을 달려 1위로 들어오며 첫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 우승팀으로 탄생했다. 2위는 1위보다 13초 뒤진 동환이형바보 팀, 3위는 MBRR.NRC 팀, 4위는 혼다코리아B 팀이 차지하며 내구레이스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혼다코리아 미즈노 코이치 상무의 주행
비록 10개 팀이 출전한 단촐한 내구레이스였지만 경기 자체는 스프린트 레이스 버금가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또한 참가 팀의 미캐닉이나 서포트 등은 자기 팀의 선수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할 때마다 응원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혼다 커브 1시간 내구레이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모터사이클 문화 저변 확대와 혼다 모터사이클만의 펀 라이딩(Fun Riding) 문화 경험 확대를 위해 누구나 쉽게 미니 모토 레이스를 경험하고 도전해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앞으로도 지속해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MINI INTERVIEW
재미있고, 즐겁게 달렸어요
내구레이스 우승자, 모토아인 팀 정재화
선두권과 배틀을 하는 등 재미있게 1시간을 달렸어요. 1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내구레이스 탓에 체력적인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2주 정도 밤마다 러닝을 계속했어요. 그래서 체력적인 거에 부담은 없었습니다. 원래 MSX 그롬으로 시합에 출전하는데, 이번에 경험 삼아 커브 내구레이스에 참가, 슈퍼커브를 타보니 커브가 포지션이 훨씬 편해서 1시간을 타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바이크도 부드럽고 훨씬 편한 것 같아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데 제가 기계를 좋아해서 나중에 바이크 정비사가 되고 싶은 게 꿈이고 앞으로 1~2년 정도는 레이스를 더 할 것 같습니다.
서킷에서의 즐거움은 계속된다
혼다코리아 상무이사 미즈노 코이치
즐겁게 탈 수 있는 게 커브 내구레이스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슈퍼커브를 타고 출전해 내구레이스를 완주했는데, 타이어의 그립이 아무래도 좀 약하다 보니, 무리하지 않고 기분 좋게 타다 보니까 1시간이 금방 간 것 같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힘들고 지치지 않고 재미있고 즐겁게 주행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하는 커브 레이스는 처음 서킷에 오는 초보자도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올해 진행한 혼다의 레이스를 총평하면 올해 레이스는 많은 사람이 참가하거나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레이스를 통해서 혼다코리아 직원, 새롭게 출전하는 고객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조금씩 늘려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내년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검토해서 레이스 활동이라든가 트랙 활동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이종욱(bikenews@kmnews.net)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혼다코리아 #원메이커레이스 #KMRC #슈퍼커브 #C125
한국이륜차신문 439호 / 2023.11.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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