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수단을 타고 도로를 누비다 보면 원치 않는 일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과거 블랙박스가 생소하던 시기의 초기 모델들은 화질이 선명하지 못해 녹화된 영상으로 번호판조차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웠다. 간혹 사고가 발생해서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려고 해도 충격으로 인해 영상이 통째로 날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제품을 선택할 때 특정 용도에 특화된 것을 구입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모터사이클용 블랙박스는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방수 기능이 필수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센서를 고장 낼 정도의 강한 진동을 견뎌낼 수 있는 기술도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전문업체가 출시한 모터사이클용 블랙박스를 구매하는 것이 걱정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이다.

모터사이클용 영상 장비에 특화된 ID221의 공식 수입원인 지에프아이가 2K 블랙박스 C3 플러스를 출시했다.

착한 가격, 착한 성능

C3 플러스의 특징은 가성비다. 지금의 블랙박스는 기술 발전으로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진 덕분에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가격을 따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블랙박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하면 화질이 1순위다. C3 플러스는 전방 2K 후방 FHD 화질과 소니 STARVIS COMS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영상을 기록한다.

STARVIS COMS 이미지 센서는 주간, 야간, 저조도 등 다양한 환경을 맞닥뜨리는 CCTV 등에 주로 사용된다.

터널에 진·출입하거나 맞은 편에서 강한 빛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광량의 변화를 빠르게 인식해 이를 보정하는 WDR 역광 보정 기능을 더해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C3 플러스 실제 녹화 화면

리모컨으로 작동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렌즈는 IPX6의 방수성능으로 우천 시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간혹 모터사이클을 세차하면서 실수로 렌즈에 고압수를 뿌려 망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C3 플러스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방수해낸다. 렌즈와 전원 연결선 역시 방수 케이블을 사용해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블랙박스는 사고 직전까지의 영상을 담아야 제값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실시간 녹화 방식 포맷인 TS를 사용해 사고나 큰 충격으로 작동이 멈춰도 그 직전까지 안전하게 파일을 저장한다.

전용 어플인 ‘idCam’을 통해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로 연결하면 녹화 설정과 저장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메모리가 가득 찼을 때 오래된 순서부터 자동으로 파일을 삭제하는 루프 레코딩 기능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64GB 마이크로 SD 카드가 기본 제공된다

굴곡이 많은 모터사이클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위치에 부착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렌즈 거치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C3 플러스는 제품 본체와 연결 케이블, 거치대, 64GB 용량의 마이크로 SD 카드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소비자 가격은 31만 원이다. 제품의 자세한 정보는 ID221 홈페이지(www.id221.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원(monkey2@k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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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54호 / 2024.7.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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