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숙의 바람이 그린 맛집

신계숙의 맛과 멋 이야기_서울 용산구, 깔끔한 매운맛의 짬뽕 '통일반점'

0750d58e997b1.jpg

통일반점 사장님과 함께


남영역에서 원효대교가 시작되는 지점 대로변에 아주 작은 중국집 ‘통일 반점’이 있다.


원효로에서 직장생활을 한 정유원(55) 씨가 40년 전부터 다닌 단골집인데 짬뽕이 맛있다고 소개를 해줬다. 나는 낯선 곳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먹을 때 문 앞에 있는 배달오토바이 숫자를 보고 들어갈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이곳엔 배달오토바이가 다섯 대다. 일단 마음에서 별 다섯 개를 준다.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어둠이 내리는 밖이나 가게 안이나 별 차이가 없다. 실내장식도 어두운 색이고 계산대를 보는 아저씨도 검은색 롱 코트에 비단장사 왕서방이나 썼을 것 같은 검은 강시 모자를 쓰고 있다. 사장님 성함을 여쭈었더니 왕영명(화교)라고 하신다. 계산대에 양주병도 가득하고 와인 잔도 걸려있어 ‘술집 하시던 것을 인수해서 중국집을 하셨나’ 했는데 중국집을 더 멋지게 꾸미기 위해 장식한 것이란다.


8e72e46fdaba4.jpg

통일반점 차돌짬뽕


자! 통일반점은 언제가면 좋을까? 너무 바빠서 식사를 못 했는데 원효대교를 건너게 됐을 때, 이곳에 잠시 바이크를 세우고 짬뽕을 드시는 게 좋겠다. 여러 가지 짬뽕이 있지만 8,500원하는 차돌짬뽕이 제일 낫다. 다른 집 차돌짬뽕은 해물을 모두 빼고 채소에 차돌만 넣어 주는데 이집은 해물을 듬뿍 넣고 차돌을 넣어주니 짬뽕 건더기가 많다. 


고춧가루가 국물에 완전히 녹아 깔끔하면서도 매콤하다. 헬멧이나 신발을 안 벗어도 되고, 부츠에 흙이 좀 묻어있어도 부담 없이 들어가서 짬뽕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집이다.


통일반점 

가격정보/차돌짬뽕 8,500원

주소/서울 용산구 원효로 129(원효로 3가) 

전화/080-712-1111


신계숙 교수


e324b7384046e.jpg

현재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이며, EBS 〈세계테마기행〉 ‘꽃중년 길을 나서다–중국·타이완’편,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에 출연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의 입담과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중식학연구소’(계향각)’이라 이름을 붙인 곳에서 고 조리서를 연구하며, 베스파 스쿠터와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타고, 취미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등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신계숙 #용산 #통일반점 #짬뽕 #투어


한국이륜차신문 372호 / 2021.2.1~2.15


Copyright ⓒ 한국이륜차신문 www.kmnews.net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NEWS



MOVIE CLIPS



E-BIKE



신문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