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숙의 바람이 그린 맛집

신계숙의 맛과 멋 이야기_서울 종로구,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낸 짬뽕 '영화루'

96eee5c459034.jpg

등잔 밑이 어두웠다. 22년 동안 직장을 다니면서 영화루 이야기를 들었었다. 처음 영화루 앞을 지나면서 ‘중국집하기에 딱 좋은 건물에서 중식당을 하고 있구나’했다. 그리고 그 앞을 수도 없이 지나 다녔다. 그냥 그런 중국집이겠거니. 


그런데 때때로 식당 앞에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이 있더라, 누군가는 ‘맛있는 집’이라고 하기에 ‘내 언젠가는 꼭 들어가 보리라’고 하찮은 계획을 세웠었는데 오늘에서야 가게 되었다. 실내에 들어서니 장식이 화교스타일이다. 붉은 바탕에 번쩍거리는 금색으로 새해인사를 하는 종이가 도배를 하고 있다.


1ea02c7216eba.jpg

영화루 고추짬뽕


이곳에서는 고추짬뽕이다. 일반짬뽕보다 3,000원이 비싸다. ‘고추를 3,000원어치 더 넣어 주는 건가?’싶다. 이곳의 고추짬뽕은 청양고추로 맛을 냈다. 푸른 청양고추를 넓적하게 썰어 매운 맛을 냈다. 일반짬뽕도 먹어보고 고추짬뽕도 먹어 보았는데 국물은 일반짬뽕이 시원하다. 고추가 들어가니 고추 맛에 치중돼서 그런지 일반짬뽕만큼 국물이 시원하지는 않다. 대신 매운 농도가 있으니 매우면 그걸 감수하고 고추짬뽕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이곳은 짬뽕도 맛있지만 어린 시절 부모님과 입학식, 졸업식 끝나고 갔었던 중국음식점 분위기와 맛이 난다. 옛 맛이 그리운 분들이 가보면 좋겠다. 통인시장 안쪽 골목에 있다. 이곳은 서촌을 둘러보거나 인왕산을 둘러본 후에 들러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영화루 

가격정보/고추짬뽕 9,000원

주소/서울종로구 자하문로 7길 65(누하동) 

전화/02-738-1218


신계숙 교수


e324b7384046e.jpg

현재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이며, EBS 〈세계테마기행〉 ‘꽃중년 길을 나서다–중국·타이완’편,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에 출연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의 입담과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중식학연구소’(계향각)’이라 이름을 붙인 곳에서 고 조리서를 연구하며, 베스파 스쿠터와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타고, 취미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등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신계숙 #종로 #영화루 #짬뽕 #투어


한국이륜차신문 372호 / 2021.2.1~2.15


Copyright ⓒ 한국이륜차신문 www.kmnews.net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NEWS



MOVIE CLIPS



E-BIKE



신문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