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숙의 맛과 멋 이야기_서울 종로구, 전통순대의 맛, 순대실록

2021-08-26

순대실록은 대학로에 있는 순대전문점이다. 처음 이 상호를 들었을 때 조선왕조실록이 떠올랐다. 그런데 놀랍게도 순대실록은 고조리서를 보고 전통적으로 순대를 만들고 있었다. 매장이 매우 넓어서 100여 명이 하는 행사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얼은 몸과 마음을 녹이기 위해서 순댓국 한 그릇을 주문한다. 팔팔 끓어 나온 순댓국에 부추와 청양고추를 넣으니 뚝배기가 가득 찬다. 뽀얀 국물이 ‘곰탕인가’싶다. “순댓국이 아니고 곰탕 같아요”했더니 전광렬(46) 점장은 “저희는 재료를 무척 까다롭게 골라요. 돼지고기도 무항생제만 사용하고 순대에 당면 대신 고기와 채소를 넣어요. 재료비 비율이 매우 높은데 그만큼 고객의 만족도도 높아요”라고 대답한다.

 

순대실록 순댓국


이곳은 순댓국 외에도 순대스테이크, 순대볶음 등 현재 이 땅에서 순대가 어디까지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집이다. 또한, 소스 바를 따로 배치해, 깍두기, 양파, 고추, 부추, 다진 청양고추 등 필요한 반찬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 눈치 볼 것 없이 편안하다.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집에서 주문 배달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으로 전국에서 택배를 받아볼 수 있다. 영업시간은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이고 포장배달은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한다.


주소/서울 종로구동숭로 127 

전화번호/02-742-5338

가격/전통 순댓국8,000원


신계숙 교수


현재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이며, EBS 〈세계테마기행〉 ‘꽃중년 길을 나서다–중국·타이완’편,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에 출연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의 입담과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중식학연구소’(계향각)’이라 이름을 붙인 곳에서 고 조리서를 연구하며, 베스파 스쿠터와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타고, 취미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등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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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374호 / 2021.3.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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