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숙의 바람이 그린 맛집

신계숙의 맛과 멋 이야기_서울 서대문구, 정이 담뿍 담긴 순댓국, 석교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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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에서 서대문구로 가는 대로변에 있는 영천시장은 맛집이 가득한 시장이다.


아주 오래된 떡볶이집, 달인꽈배기집, 그리고 순댓국집 등이 있다.

 

석교식당을 들어가기 위해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주 큰 솥 세 개가 걸려있고 탕을 끓이는 김이 시장골목을 채울 기세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TV에 나오던 정치인들을 비롯해 유명인사의 사인이 전체 벽을 모두 채우고 있다. 발 디딜 틈이 없는 식당처럼 벽에도 빈 공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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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교식당에서 순댓국을 먹으면 사장님은 옆에서 순댓국에 들어간 재료들의 부위설명은 기본이고 김치도 담고 깍두기도 담으면서 손님 한분 한분에게 관심을 가져주신다. 일단 순댓국 먹기 전에 사장님이 주시는 따뜻한 관심 한 그릇을 먹은 느낌이 든다.

 

이곳에서는 그저 푸근한 옆집 아주머니께서 국에 밥을 한 그릇 말아주는, 그래서 맛도 있고 정도 담뿍 담긴 그런 순댓국을 먹게 된다. 순대이외에 넣어주는 재료가 많아서 그것을 모두 먹다보면 밥을 안 먹어도 될 정도로 이미 배가 부르다.

 

석교식당의 순댓국을 먹을 때는 사람들이 들깨가루를 많이 넣어서 먹는다. 들깨는 기름기가 많은데 오히려 순댓국에 들어가서 고소한 맛을 남기니 안 넣을 수 없다. 식당마다 먹는 방법이 다르니 같은 음식 다른 맛이 난다. 첫째·셋째 수요일은 휴일이다.


주소/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89-1 

전화번호/02-363-2803

가격/순댓국 8,000원


신계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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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이며, EBS 〈세계테마기행〉 ‘꽃중년 길을 나서다–중국·타이완’편,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에 출연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의 입담과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중식학연구소’(계향각)’이라 이름을 붙인 곳에서 고 조리서를 연구하며, 베스파 스쿠터와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타고, 취미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등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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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374호 / 2021.3.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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