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러치 탑재로 타기 더 쉬워졌다! 혼다 CBR650R·CB650R 공개

2024-11-18

혼다코리아가 8월 중순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띄웠던, 혼다 최초로 E-클러치를 장착해 업그레이드된 로드스포츠 ‘CBR 650R’과 스포츠 네이키드 ‘CB650R’을 10월 29일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고에서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CBR650R·CB650R 론칭 행사에는 일본의 E-클러치 개발 담당자와 상품 개발 담당자가 동석해 E-클러치에 대한 궁금증과 뉴 모델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론칭에 앞서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CBR650R·CB650R의 가장 큰 특징과 변화의 하나가 작년 EI CMA에서 가장 관심을 받았던 세계 최초로 개발한 E-클러치를 탑재했다. 혼다의 E-클러치는 수동적인 클러치를 조작하지 않더라도 기어를 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출발과 그다음에 주행 중 정지 상태에서 클러치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아도 시동이 꺼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시스템이다. 역시 ‘혼다의 기술’, ‘기술의 혼다’라고 옛날부터 많이 불러 주었지만 혼다가 말하는 기술이라고 하는 것은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주행의 편리성에 도움을 주는 기술로, 이 기술이 담긴 모델이다”라고 간략히 소개했다.

 

CBR650R·CB650R의 개발 책임자인 츠츠이 노리요시 씨

E-클러치를 설명하는 류자키 타츠야 씨


CBR650R·CB650R 론칭은 일본 혼다에서 CBR650R·CB650R의 개발 책임자인 츠츠이 노리요시 씨가 직접 두 모델의 개발 스토리와 특장점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 뒤를 이어 혼다 E-클러치 제어 개발 담당인 류자키 타츠야 씨가 E-클러치의 개발 스토리, 작동 방법 등을 도표와 시연을 통해서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 등 혼다가 E-클러치 시스템과 이 시스템을 채용한 CBR650R·CB650R에 거는 기대를 알 수 있었다. 


E-클러치 탑재 모델 추가

CBR650R·CB650R의 가장 큰 변화는 혼다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혼다 E-클러치(Honda E-Clutch)’를 처음 적용했다.

E-클러치는 수동 변속 모터사이클에서 클러치 레버 조작이 필요 없는 클러치 전자 제어 시스템이다. 라이더는 스로틀, 브레이크, 시프트 페달 조작만으로 손쉽게 기어를 컨트롤 할 수 있어 초심자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한 수준의 라이더들이 더욱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클러치 레버 조작 시에는 E-클러치 시스템이 정지되어 기존 수동 변속 모델처럼 주행도 가능하다. 

E-클러치 시스템의 메커니즘은 기존 수동 단일 클러치, 수동 변속기와 동일한 구조다. 엔진 RPM, 스로틀 개도, 기어 포지션 신호, 시프트 페달 하중, 클러치 해제 신호, 미터 인디케이터 신호, 전·후륜의 회전 속도와 ECU의 연산 결과를 MCU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출발·변속·정지 등 다양한 상황에서 빠르게 클러치를 미세 조정해 부드러운 주행을 구현한다. 


타기 쉬운 모델로 진화, CBR650R

CBR650R은 어디든 달릴 수 있는 콤팩트한 차체, 과하지 않은 디자인과 성능, 절제된 면 표현 등 3가지 요소를 기본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슈퍼스포츠를 표현했다.

CBR650R은 낮게 자리 잡은 프런트 카울부터 날카롭게 솟구친 테일까지 날렵한 라인으로 레이싱이 연상되는 슈퍼스포츠 스타일로 완성됐다. 

새롭게 설계된 콤팩트한 LED 헤드라이트는 특징적인 점등 표현으로 CBR650R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주간 및 야간 주행 시 높은 시인성까지 실현했다. 또한, 새롭게 탑재된 테일라이트에는 대형 LED를 배치해 CBR650R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고, 라인 형태의 발광으로 후방 차량의 피시인성을 높였다.

CBR650R은 레드와 블랙 두 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혼다 레이싱의 시그니처이자 CBR 시리즈를 대표하는 레드와 함께 레이싱 프로토타입을 연상시키는 블랙에는 레드 디테일을 추가해 스포츠 정체성을 실현했다. CBR650R MT는 1,288만 원, CBR650R E-클러치가 1,348만 원이다.


더 편해진 스포츠 로드스터, CB650R 

CB650R은 개성 넘치고 세련된 스타일의 클래식 네이키드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스포츠 로드스터를 양립한 혼다의 ‘네오 스포츠 카페(Neo Sports Cafe)’ 스타일이 적용됐다. 

네오 스포츠 카페의 디자인 정체성을 위해 적용한 슈라우드는 공기 흡입 챔버와 결합해 콤팩트한 디자인은 물론, 고급스러운 금속 질감을 연출했다. LED 헤드라이트는 네이키드 바이크의 특징인 원형 설계와 첨단성을 겸비했다. 또한 질량 집중화에 기여하며 기능성을 갖췄다.

짧은 테일 형태의 리어 카울은 날카로운 느낌과 부드러운 특성을 살려 단단함과 견고함을 표현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까지 시각적으로 연출했다. 또한, 새롭게 탑재된 테일라이트에는 대형 LED를 배치해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고, 라인 형태의 발광으로 후방 차량의 피시인성을 높였다.

CB650R E-클러치는 네오 스포츠 카페의 테마 색상이자 아이코닉한 메탈 느낌을 살린 맷 블랙, 아웃 도어에서 영감을 얻은 자연의 색상인 맷 그린, 모던한 펄 그레이 등 3가지 색상으로 판매되며, CB650R MT는 맷 블랙, 정열적인 레드 2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CB650R MT가 1,188만 원, CB650R E-클러치는 1,248만 원이다. 


공통의 올라운드 엔진 탑재

CBR650R·CB650R은 같은 파워유닛을 탑재했다. 환경규제 유로5+를 충족한 649cc 수랭식 DOHC 직렬 4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95ps/12, 000rpm, 최대토크 6.4kg.m/9,500 rp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기존 모델 대비 캠샤프트 타이밍을 변경해 저·중속 영역에서 토크를 향상했다. 여기에 도심이나 장거리 투어에서 피로감을 낮춰주는 어시스트&슬리퍼 클러치와 On/Off를 할 수 있는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 등 각종 첨단 장비를 채용했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

질의응답하는 혼다 관계자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새롭게 선보인 CBR650R·CB650R은 혼다가 추구하는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모델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1,500여 명이 넘는 고객이 CBR 650R·CB650R을 기다리고 있다. 사전 예약 결과, 약 9대 1로 E-클러치 트림의 선호도가 높았다. 혼다코리아는 CBR650R·CB650R에 최초로 도입된 혼다 E-클러치 시스템으로 수동 변속 모터사이클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혼다의 스포츠 DNA를 느끼기를 바라는 고객의 염원이 담긴 것으로 보고 최대한 빨리 고객에게 바이크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욱(bikenews@k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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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63호 / 2024.11.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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