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디자인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어반 스크램블러
로얄엔필드 코리아는 지난 10월 19일 국내 이륜차 전문 매체를 초대해 히말라얀을 기반으로 하는 스크램 411의 온라인 론칭쇼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국내 출시를 알렸다. 시승 모델은 베이스 트림의 그래파이트 블루(Graphite Blue) 색상이고, 사외품 엔진가드와 너클가드가 액세서리로 장착됐다.
히말라얀을 품은 스크램블러

히말라얀을 품은 스크램 411
‘스크램 411’은 ‘히말라얀’으로부터 엔진과 프레임 등 많은 구성 요소를 물려받았다. 연료탱크 양쪽에 자리 잡고 있던 파이프가 사라진 자리에는 패널이 추가됐고 프런트에 비크가 사라지면서 깔끔한 외관을 연출했다.
조금은 밋밋하게 느껴졌던 히말라얀에 비해 스크램 411은 포인트가 되는 색상을 곳곳에 적용하면서 컬러풀해진 모습이다. 마치 한껏 꾸민 새내기 대학생처럼 트렌디하면서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넘친다.

아날로그 속도계와 LCD가 조합된 계기반
콤팩트한 원형의 계기반은 메테오 350과 흡사한 모습이다. 아날로그 속도계와 LCD 디스플레이로 구성됐고 하단에는 경고등이 자리 잡고 있다. 속도계의 글씨는 큼지막해서 시인성이 좋고 LCD 디스플레이에는 기어 단수를 비롯해 연료 잔량과 시간 등 라이더에게 필요한 정보가 표시된다. 다만 rpm을 표시하는 회전속도계는 제외됐다.
리어 휠의 크기는 동일하지만 프런트 휠은 21인치에서 19인치로 변경됐다. 프런트 서스펜션의 작동 폭은 190mm로 약간 줄어들었고 리어 서스펜션은 링크 방식이며 작동 폭은 180mm이다. 최저 지상고는 200mm로 낮아졌다.


시트는 일체형으로 변경됐고 두툼해진 덕분에 착좌감이 좋아졌다. 시트고는 795mm로 무난한 수준이다.
브레이크는 브렘보의 자회사인 바이브레와 프런트 Ø300mm 리어 Ø240mm 디스크의 조합이고 2채널 ABS가 적용됐다.
기본기를 잘 갖춘 크로스오버 모델

포인트 색상을 곳곳에 적용해 컬러풀한 모습이다
스크램 411은 도심 주행 편의성과 편안한 포지션을 중점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본격적인 오프로드 라이딩보다는 온로드와 임도를 적절히 오갈 수 있는 크로스오버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검증이 완료된 LS-410 엔진 플랫폼을 사용한 스크램 411은 히말라얀과 같은 411cc 4스트로크 SOHC 공랭식 단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엔진 성능 또한 최고출력 24.3hp/6,500rpm, 최대토크 32Nm/4,250rpm으로 같다.

온로드에서도 부족함 없이 달릴 수 있다
오랜만에 접하는 쿼터급 바이크에 신이 나서 출력을 쥐어짜며 달려봤다. 전륜 100mm, 리어 120mm로 폭이 좁은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서 그루빙 노면(일명 칼국수 노면)을 달릴 때 핸들이 조금씩 흔들렸다. 이것을 제외한다면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로얄엔필드 매장에서 양평 만남의 광장을 거쳐 다시 로얄엔필드 매장으로 복귀하며 약 50km를 달리는 동안 답답함은 느낄 수 없었다.
낮은 무게 중심 덕분에 고속 안정성이 탁월했고 핸들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았다. 작동 폭이 큰 서스펜션을 믿고 요철이나 과속 방지턱을 격하게 넘어가는 것도 즐거웠다.

가벼운 오프로드에서도 탄탄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히말라얀보다 10mm 줄어든 휠베이스 때문인지, 혹은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경쾌하면서 시원한 주행 감각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단기통임에도 불구하고 rpm을 높였을 때 발생하는 엔진의 진동이 꽤 잘 억제됐다.
다만 약간 부족하게 느껴지는 제동력은 아쉬운 부분이다. 오프로드를 달리지 않을 라이더라면 온로드 전용 타이어로 교체해서 제동력을 확보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가벼운 오프로드를 달릴 때는 서스펜션이 꽤 탄탄하게 작동한다. 약간 높게 위치한 핸들 바 덕분에 조작도 수월했고, 발이 땅에 잘 닿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탑승 시 아래로 보이는 연료 탱크의 모습이 얇고 작게 느껴져서인지 이 녀석 정도는 가볍게 다룰 수 있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샘솟기도 했다.
선택은 늦지 않았다

로얄엔필드가 과거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많이 떨어졌던 때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기술 향상에 힘쓰며 현재는 수준급의 기술력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런 로얄엔필드가 히말라얀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잘 다듬고 정돈해 즐거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끔 출시한 모델이 스크램 411이라고 총평을 내리고 싶다.

기존에 히말라얀을 오랫동안 경험했던 라이더라면 주행 질감이 좋은 방향으로 개선된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스크램 411은 총 7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여기에 19종의 순정 액세서리와 라이딩 어패럴도 함께 출시된다고 하니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 트림을 기준으로 635만 원이라는 소비자가격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로얄엔필드가 추구하는 라이딩의 즐거움과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로얄엔필드 스크램 411 주요 제원
엔진형식 - 공랭 단기통 SOHC
보어×스트로크 - 78×86(mm)
배기량 - 411cc
최고출력 - 24.3hp/6,500rpm
최대 토크 - 32Nm/4,250rpm
전장×전폭×전고 - 2,210×840×1,165(mm)
시트고 - 795mm
연료탱크 - 15±0.5ℓ
타이어 전·후 - (F)100/90-19 (R)120/90-17
브레이크 - (F)Ø300mm 싱글 디스크 (R)Ø240mm 싱글 디스크, 2CH ABS
차량중량 - 185kg
소비자가격 - 635만 원~ 644만 원
차량협조/로얄엔필드 코리아
글/이승원 기자
사진/편집부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로얄엔필드 #스크램411 #어반스크램블러 #로얄엔필드스크램블러
한국이륜차신문 416호 / 2022.1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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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디자인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어반 스크램블러
로얄엔필드 코리아는 지난 10월 19일 국내 이륜차 전문 매체를 초대해 히말라얀을 기반으로 하는 스크램 411의 온라인 론칭쇼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국내 출시를 알렸다. 시승 모델은 베이스 트림의 그래파이트 블루(Graphite Blue) 색상이고, 사외품 엔진가드와 너클가드가 액세서리로 장착됐다.
히말라얀을 품은 스크램블러
히말라얀을 품은 스크램 411
‘스크램 411’은 ‘히말라얀’으로부터 엔진과 프레임 등 많은 구성 요소를 물려받았다. 연료탱크 양쪽에 자리 잡고 있던 파이프가 사라진 자리에는 패널이 추가됐고 프런트에 비크가 사라지면서 깔끔한 외관을 연출했다.
조금은 밋밋하게 느껴졌던 히말라얀에 비해 스크램 411은 포인트가 되는 색상을 곳곳에 적용하면서 컬러풀해진 모습이다. 마치 한껏 꾸민 새내기 대학생처럼 트렌디하면서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넘친다.
아날로그 속도계와 LCD가 조합된 계기반
콤팩트한 원형의 계기반은 메테오 350과 흡사한 모습이다. 아날로그 속도계와 LCD 디스플레이로 구성됐고 하단에는 경고등이 자리 잡고 있다. 속도계의 글씨는 큼지막해서 시인성이 좋고 LCD 디스플레이에는 기어 단수를 비롯해 연료 잔량과 시간 등 라이더에게 필요한 정보가 표시된다. 다만 rpm을 표시하는 회전속도계는 제외됐다.
리어 휠의 크기는 동일하지만 프런트 휠은 21인치에서 19인치로 변경됐다. 프런트 서스펜션의 작동 폭은 190mm로 약간 줄어들었고 리어 서스펜션은 링크 방식이며 작동 폭은 180mm이다. 최저 지상고는 200mm로 낮아졌다.
시트는 일체형으로 변경됐고 두툼해진 덕분에 착좌감이 좋아졌다. 시트고는 795mm로 무난한 수준이다.
브레이크는 브렘보의 자회사인 바이브레와 프런트 Ø300mm 리어 Ø240mm 디스크의 조합이고 2채널 ABS가 적용됐다.
기본기를 잘 갖춘 크로스오버 모델
포인트 색상을 곳곳에 적용해 컬러풀한 모습이다
스크램 411은 도심 주행 편의성과 편안한 포지션을 중점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본격적인 오프로드 라이딩보다는 온로드와 임도를 적절히 오갈 수 있는 크로스오버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검증이 완료된 LS-410 엔진 플랫폼을 사용한 스크램 411은 히말라얀과 같은 411cc 4스트로크 SOHC 공랭식 단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엔진 성능 또한 최고출력 24.3hp/6,500rpm, 최대토크 32Nm/4,250rpm으로 같다.
온로드에서도 부족함 없이 달릴 수 있다
오랜만에 접하는 쿼터급 바이크에 신이 나서 출력을 쥐어짜며 달려봤다. 전륜 100mm, 리어 120mm로 폭이 좁은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서 그루빙 노면(일명 칼국수 노면)을 달릴 때 핸들이 조금씩 흔들렸다. 이것을 제외한다면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로얄엔필드 매장에서 양평 만남의 광장을 거쳐 다시 로얄엔필드 매장으로 복귀하며 약 50km를 달리는 동안 답답함은 느낄 수 없었다.
낮은 무게 중심 덕분에 고속 안정성이 탁월했고 핸들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았다. 작동 폭이 큰 서스펜션을 믿고 요철이나 과속 방지턱을 격하게 넘어가는 것도 즐거웠다.
가벼운 오프로드에서도 탄탄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히말라얀보다 10mm 줄어든 휠베이스 때문인지, 혹은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경쾌하면서 시원한 주행 감각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단기통임에도 불구하고 rpm을 높였을 때 발생하는 엔진의 진동이 꽤 잘 억제됐다.
다만 약간 부족하게 느껴지는 제동력은 아쉬운 부분이다. 오프로드를 달리지 않을 라이더라면 온로드 전용 타이어로 교체해서 제동력을 확보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가벼운 오프로드를 달릴 때는 서스펜션이 꽤 탄탄하게 작동한다. 약간 높게 위치한 핸들 바 덕분에 조작도 수월했고, 발이 땅에 잘 닿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탑승 시 아래로 보이는 연료 탱크의 모습이 얇고 작게 느껴져서인지 이 녀석 정도는 가볍게 다룰 수 있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샘솟기도 했다.
선택은 늦지 않았다
로얄엔필드가 과거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많이 떨어졌던 때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기술 향상에 힘쓰며 현재는 수준급의 기술력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런 로얄엔필드가 히말라얀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잘 다듬고 정돈해 즐거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끔 출시한 모델이 스크램 411이라고 총평을 내리고 싶다.
기존에 히말라얀을 오랫동안 경험했던 라이더라면 주행 질감이 좋은 방향으로 개선된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스크램 411은 총 7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여기에 19종의 순정 액세서리와 라이딩 어패럴도 함께 출시된다고 하니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 트림을 기준으로 635만 원이라는 소비자가격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로얄엔필드가 추구하는 라이딩의 즐거움과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로얄엔필드 스크램 411 주요 제원
엔진형식 - 공랭 단기통 SOHC
보어×스트로크 - 78×86(mm)
배기량 - 411cc
최고출력 - 24.3hp/6,500rpm
최대 토크 - 32Nm/4,250rpm
전장×전폭×전고 - 2,210×840×1,165(mm)
시트고 - 795mm
연료탱크 - 15±0.5ℓ
타이어 전·후 - (F)100/90-19 (R)120/90-17
브레이크 - (F)Ø300mm 싱글 디스크 (R)Ø240mm 싱글 디스크, 2CH ABS
차량중량 - 185kg
소비자가격 - 635만 원~ 644만 원
차량협조/로얄엔필드 코리아
글/이승원 기자
사진/편집부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로얄엔필드 #스크램411 #어반스크램블러 #로얄엔필드스크램블러
한국이륜차신문 416호 / 2022.1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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