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ing Impression_YAMAHA, MT-09 SP

2025-02-19

일타리뷰

 

야마하의 감성과 강력함이 가득한 스포츠모터사이클


야마하의 공식 수입원인 한국모터트레이딩이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국내 모터사이클 매체를 대상으로 시승회를 진행했다. 이번 시승회에서는 야마하의 미래를 이끌어갈 하이퍼 네이키드 MT-09 SP와 야마하 레이스 역사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하는 XSR900 GP를 경험할 수 있었다. 


모터사이클 전문 기자들이 미리 경험한 두 모델의 시승기를 소개한다. 첫 번째 순서는 MT-09 SP다.


포용력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나경남(모터사이클 칼럼니스트)


차세대 MT-09의 발전 사항은 이미 경험한 바 있지만, SP 버전은 그 경험을 또 다른 차원으로 이끌어 줄 정도로 놀랍고 훌륭하다. 최초의 MT-09가 시작됐을 때는 슈퍼모타드와 네이키드 장르의 중간에 있는 듯한 크로스오버 분위기가 강했다. 그런 분위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온전히 네이키드적인 성격으로 굳어지는 듯했던 것이 그간의 분위기였다.


새로운 MT-09 SP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단순한 네이키드 장르로 보기에는 가진 것이 더 많다. 서킷에서의 시승은 그 부분을 확연하게 더 부각했다. 흔히 최상위급 슈퍼바이크의 형제 모델로써 하이퍼 네이키드로 분류되는 모델들이 있는데, MT-09 SP 역시 그에 준하는 평가를 받아야 할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하이퍼 네이키드들과 MT-09 SP의 수치화된 절대적 퍼포먼스 차이는 크지만 900cc급 3기통 엔진을 갖고 있는 MT-09 SP 차체는 라이더의 집중력이 필요한 세밀한 컨트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에 그렇다. 라이더의 의지를 충분히 반영해 세심한 조작이 가능하면서도 포용력이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로 일반 도로 위에서만 실력을 발휘하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다.


SP 버전의 한계점 높은 라이딩

이승원 기자(한국이륜차신문)


야마하의 MT 시리즈는 ‘마스터 오브 토크’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에서 매운맛 토크를 보여주며 두꺼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신형 MT-09는 모토크로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차체 구조로, ‘3D 라이딩’을 콘셉트로 한다. 라이딩 포지션에서 높은 자유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시트의 폭이 좁아 라이딩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이 쉽고 자연스럽다. 여기에 SP 버전은 고사양 장비를 탑재한 덕분에 한계점 높은 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다.


CP3 엔진은 민첩한 응답성으로 라이더와 모터사이클이 마치 한 몸이 된 것처럼 반응하며, 스로틀을 감으면 마치 앞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강력한 성능은 관성 측정 장치(IMU)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자장비가 개입하며 안전하게 제어한다.


핸들 바의 높이는 다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적절한 높이다. 서킷에서는 공격적인 포지션을 만들어 달릴 수 있고, 공도에서는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하지 않은 라이딩 포지션이 만들어진다. 크루저 컨트롤도 탑재됐으니 하나의 모터사이클을 실용성 높게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정리_이승원(monkey2@kmnews.net)

사진_편집부

취재 협조_한국모터트레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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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69호 2025.2.1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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