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_VESPA, ALL NEW GTS SUPER SPORT

2023-08-28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 베스파


20년 만의 풀 체인지로 새롭게 거듭난 GTS… 베스파 모델 중 최초로 스마트키 적용… 더욱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프런트 서스펜션 구조 변경… 스마트한 바이크 라이프를 위해 MIA 시스템 탑재

20년 만에 풀 체인지된 GTS 슈퍼 스포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클래식 스쿠터의 대명사가 된 베스파는 오랫동안 고유의 디자인을 고수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베스파는 가장 엔트리급 모델인 LX부터 프리마베라, 스프린트 그리고 가장 플래그십 모델이면서 빅보디 모델로 대표되는 GTS를 라인업하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올 뉴 GTS 슈퍼 스포츠(이하 GTS 슈퍼 스포츠)’는 20년 만에 풀 체인지를 거친 모델로, ‘올 뉴 GTS’ 시리즈 중에서도 125cc를 담당하고 있다.


올 뉴 GTS 클래식과 올 뉴 GTS 슈퍼 테크는 300cc로 출시된다.


시승 모델의 색상은 히어로 컬러(대표 색상)인 그린 올리브(GREEN OLIVE)이며,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PPF 필름과 사외품 탠덤 스텝이 장착됐다.


고유의 정체성과 첨단 기술의 조화


어디든 잘 어울리는 GTS 슈퍼 스포츠


현대의 스쿠터들은 파이프로 된 프레임 위에 플라스틱 외장재를 얹어 완성한다. 베스파는 여기서부터 다른 브랜드들과 차이점이 발생한다. 차체가 프레임 역할을 하는 모노코크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동급 대비 차량이 무거운 것은 물론이고, 손상된 부분의 수리가 다소 비효율적이지만 내구성은 훨씬 우수하다.


해외에서 40년도 더 된 베스파들이 아직도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보면, 베스파가 얼마나 튼튼하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신형 GTS 슈퍼스포츠는 이러한 고유의 정체성을 간직하면서도, 풀 체인지인만큼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지 않고 시트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MIA 시스템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베스파 최초로 스마트키를 적용한 것은 물론이고 멀티미디어 커넥티비티 시스템인 미아(MIA)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전용 앱을 다운로드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하면 이동 동선, 연비, 엔진 온도 등에 대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핸들 좌측에 달린 조이스틱으로 통화나 음악 재생을 조작할 수 있다.


아날로그 미터와 LCD 화면이 결합된 계기반


인체공학적 특성을 반영해 새롭게 변경된 시트는 790mm의 시트고로 우수한 발착지성과 자연스러운 라이딩 포지션을 제공해 누구나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계기반은 아날로그 미터 아래로 LCD 화면이 결합된 형태다. 미아 시스템의 탑재로 더욱 크고 화려하게 진화한 LCD 화면은 전압, 엔진 온도, 연료계, 시계 등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스마트폰 배터리 잔량, 연동 여부, 문자 알림 등을 시인성 좋게 표시한다.


레그 실드 내부에는 현대 생활필수품인 전자기기 충전을 위한 USB 포트를 갖췄다.


교외로 훌쩍 떠나보자


1940년대부터 이어져 온 상징적인 프런트 싱글 스윙 암은 여전하다. 이러한 구조는 항공기 바퀴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데, 덕분에 좌우로 조향할 때 넘어질 듯한 독특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베스파를 타고 약 2년이 지난 후여서 그런지 독특한 주행 감각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것 때문에 넘어질 일은 절대 없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 감각을 ‘오히려 좋아’라는 마인드로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프런트 서스펜션 구조의 변경으로 더욱 안정적이다


프런트 서스펜션은 기존 2개였던 피벗 포인트가 5개로 늘어나며 승차감이 개선됐다. 더욱 높은 충격 흡수 성능으로 기존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프런트와 리어 휠 사이즈는 12인치로 조금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변경된 서스펜션 구조 덕분인지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유지한다.


프런트 브레이크는 닛신의 캘리퍼로 변경됐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개선이 이뤄졌다. 주목해야할 점은 프런트 브레이크의 변경이다. 닛신 사의 캘리퍼를 채용해 이전보다 더 강력한 제동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앞뒤 2채널 ABS와 TCS와 같은 미끄럼방지 시스템인 ASR가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출력향상과 배기가스 저감을 실현한 수랭식 i-get 엔진은 최고출력 13.8ps/8,750rpm, 최대토크 12Nm/ 6,75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평지에서는 계기반 상으로 최대 95km/h 부근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정차 후 오르막길을 등판할 때도 50km/h까지 거뜬하다.


정차 시 공회전으로 인한 연료 소비를 아껴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고, 진동을 저감하기 위한 스타트 & 스톱 시스템도 탑재됐다.


연료 탱크 용량은 7ℓ다. 공인연비가 41.7km/ℓ인 것을 감안하면 1회 주유로 약 29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실제로 주행하면 290km까지 달릴 수는 없겠지만, 교외로 가볍게 투어를 떠나기에는 충분하다.


GTS 슈퍼스포츠는 그린 올리브 색상 외에도 오렌지 트라몬토, 화이트 이노젠차, 블랙 오파코 매트 등 세 가지 색상이 더 준비되어 있으니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


중국 송나라의 사학자인 사마광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 비롯된 ‘염일방일’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하나를 쥐고 있는 상태에서 또 하나를 쥐려고 하면 이미 손에 쥐고 있는 것까지 모두 잃게 된다는 뜻이다.


왜 갑자기 지루하게 옛날이야기를 꺼내는지 의문이 들겠지만, 베스파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포기해야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가성비’다. 하지만 가성비 하나만 포기한다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감성’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바이크를 잘 모르는 라이더도 베스파를 보면 스쿠터가 아닌 베스파라고 부른다. 베스파는 베스파일뿐. 다른 수식어는 필요 없다.

 

이승원(monkey2@kmnews.net)

사진/편집부

취재협조/피아지오 코리아


VESPA GTS SUPER SPORT 주요 제원

 

엔진 형식 - SOHC 4행정 수랭 단기통

보어×스트로크 - Ø52.0×58.7(mm)

배기량 - 125cc

최고출력 - 13.8ps/8,750rpm

최대토크 - 12Nm/6,750rpm

전장×전폭×전고 - 1,980×765×-(mm)

축간거리 - 1,385mm

시트고 - 790mm

연료탱크 - 7ℓ(2ℓ 리저브 포함)

타이어 - (F) 120/70-12 (R) 130/70-12

브레이크 - (F) Ø220mm 싱글 디스크 (R) Ø220mm 싱글 디스크, 2채널 ABS

건조중량 -kg

판매가격 - 71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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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33호 / 2023.8.16~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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