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50cc 이상 100cc 미만 모터사이클 모음

2021-02-23

저렴한 보험료와 최고의 가성비까지 모두 잡는 모터사이클은?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터사이클의 배기량 대는 110~125cc 정도일 것이다. 110cc는 언더본 장르에서 많이 탑재하고 있으며, 최근엔 일부 스쿠터들도 110cc대의 배기량을 채택하고 있다. 125cc(정확히 125cc 미만)는 2종 원동기 면허나 그 외 자동차 면허로 운전 가능한 최대 배기량인 만큼 이 또한 스쿠터나 매뉴얼 등 다양한 장르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때 등록 의무가 없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50cc 미만의 바이크들은 우수한 연비를 바탕으로 한 낮은 유지비로 초심자나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법 개정으로 인해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인기가 조금 시들해졌다. 또한 배출가스 규제 기준이 강화되면서 출력은 떨어지고 생산 가격이 증가하면서 50cc가 갖는 상대적 메리트가 줄어들면서 브랜드들은 50cc를 라인업을 축소했다.


그리고 앞의 두 종류의 배기량 사이에 50cc 이상 100cc 미만의 배기량을 갖는 모터사이클들 또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연비는 50cc미만 모터사이클에 비해 떨어지고, 출력은 110~125 cc 급에 비해 부족한 이 모델들이 계속 공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보험에 있다. 국내 구조상 보험료를 산정하기 위한 배기량 구간이 50cc 미만(소형A), 50cc 이상 100cc 미만(소형B), 100cc 이상 250cc 미만(중형), 250cc 이상(대형) 등 총 4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가장 저렴한 구간은 50cc 미만이 되겠으나, 지원하는 차량도 적을 뿐 아니라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을 고려한다면 평야지대가 아닌 곳에선 부족한 출력으로 교통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선택하기엔 어려운 차량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출력이 우수한 100cc 이상의 110cc나 125cc급 모델들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지만, 높아지는 보험료의 압박은 만만치 않다. 출퇴근, 통학용 등으로 구입하는 경우에도 몇십만 원의 차이가 나는데, 배달 등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엔 100만 원 이상 보험료가 차이난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 대이다.



아래의 표는 기자가 직접 본인의 신상정보를 토대로 조회한 결과이다.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소형A와 소형B의 보험료 차에 비해 소형B와 중형간의 보험료 차이는 2배 이상이다. 특히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업소에서 사용하게 될 경우 그 차이는 100만원 가까이 나기도 하며, 조건에 따라서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교통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정도의 출력을 갖추면서도 보험료를 적게 낼 수 있는 방안으로는 50cc 이상 100cc 미만에 해당하는 제품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50cc 이상 100cc 미만, 어떤 모델이 있을까?

 

대림자동차

시티에이스 100

 

언더본은 국내 상용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아직도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모델이다. 그 중에서도 대림의 시티 시리즈는 오랜 시간 숙성된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림자동차의 대표 모델이다.


이러한 시티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시티에이스 110을 베이스로 보험 기준에 맞춰 배기량을 줄인 시티에이스100이 있다. 배기량은 99.7cc로 소형B 구간에 적용되는 모델이며, 나머지 사양은 기존 시티에이스 시리즈와 동일하다. 전륜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제동력을 높였으며, 후미등에 LED 램프를 적용해 밝기를 높여 안전성을 끌어올리고 전력 소모를 줄였다. 소비자 가격은 194만 원이다.

 

위티 시리즈


대림에서 선보인 위티 시리즈는 프레임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들을 공유하면서 엔진을 달리하며 생산 비용을 줄인 스쿠터 라인업이다. 위티 50, 80, 100, 비즈 등 4종류가 존재하며 이 중 소형B 구간에 속하는 모델은 80, 100, 비즈 등이다. 이 중 80은 프랜차이즈 업체 등의 대량 공급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위티 시리즈는 모두 공랭 단기통 엔진을 채택하고 있으며, 브레이크는 앞에 디스크, 뒤에 드럼 방식을 채택했다. 전후 방향지시등에는 LED를 적용했으며 시트 하단 수납공간에는 12V 전원 소켓도 마련됐다. 플로어 패널 공간이 넉넉해 화물 적재까지 가능하다.


위티 100과 비즈는 모두 99.8cc 엔진이 탑재됐으며, 둘의 차이는 후면 캐리어에 있다. 비즈의 경우 동승자석을 없애고 그 자리에 적재함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대형 캐리어가 있으며, 위티 100도 캐리어가 있으나 대형 적재함을 장착하기엔 작은 사이즈다. 위티 80은 72cc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위티 80이 164만 원, 위티 비즈가 187만 원, 위티 100은 196만 원이다.

 


KR모터스

DD100


처음 DD110이 선보이던 현장에서 이미 DD100 또한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던 만큼 DD110의 장점에 보험료 인하라는 혜택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DD100은 시장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DD110의 편의성들은 대부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DD110 스탠더드 버전에서 배기량만 차이가 날 뿐 나머지는 모두 동일하다고 봐도 되겠다. 엔진은 롤러 타입의 로커암이 적용됐으며, 주로 사용되는 2단 기어의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계기판도 DD110에 사용된 것과 동일하고, 차체 우측의 커버를 볼트 하나만 풀면 쉽게 탈거 가능하며 차체 중심부로 전장부품이 마련되어 있어 정비가 수월하다. 그 외에도 프런트 디스크 브레이크, LED 테일램프, 넓은 리어 캐리어, 이너 포켓과 USB 충전 포트 등 다양한 편의장비들이 동일하게 장착됐다. 소비자 가격은 189만 원이다.

 

델리로드 100


기존 KR의 스쿠터들은 승용과 상용을 모두 아우르는 다목적 성향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델리로드 시리즈만큼은 확실하게 상용을 겨냥하고 선보인 신제품이다.


델리로드 100에는 99.8cc 단기통 공랭 엔진이 탑재됐으며, 리어에 넓은 캐리어가 있어 대형 화물도 적재 가능하다. 또한 적재의 편의를 위해 캐리어의 높이를 낮게 설정했다. 이너 카울에도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으며, USB 충전 포트가 있어 스마트폰 등의 충전이 용이하다. 주유구는 핸들 하단에 있고 개폐도 원터치로 이루어져 편하다.


테일램프는 LED를 적용해 피시인성을 높였고, 전후에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해 제동력을 끌어올렸다. 또한 주행 중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리어 서스펜션을 듀얼로 장착했으며, 넓은 수납공간에는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은 199만 원이다.


라온 100/아띠 100


KR에서 선보인 승용과 상용을 두루 아우르는 다목적의 제품들이다. 아띠 100이 좀 더 후면부가 날렵하게 디자인된 승용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두 모델 모두 99.89cc 단기통 공랭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대 출력은 6.8ps/8,000rpm이며, 100cc급 이상의 가속력을 보여줘 교통 흐름을 충분히 리드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안전을 위해 키 셔터를 갖추고 있으며, 시트를 열기 위해 키를 빼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브레이크는 전륜에 디스크, 후륜에 드럼이 채용됐으며, 아띠는 이너 포켓이 좌우로 마련돼 있고, 라온은 키로 여는 이너 박스가 마련되어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두 모델 모두 189만 원이다.


요타 80

전형적인 스쿠터들과는 달리 개성 넘치는 외관이 특징인 모델로, 심플한 세미누드 타입의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71.8cc의 엔진은 4.5ps/7,500rpm의 최대 출력을 발휘하며, 2인 승차 시에도 주행과 언덕 등판에 무리 없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삼각형 모양의 바디 프레임은 견고함과 안전함을 추구하며, 디자인적으로 컬러 포인트의 역할까지 함께 수행한다. 플로어 패널은 너비가 넉넉하며, 리어 시트를 제거하면 캐리어가 등장해 화물 적재에도 큰 무리가 없다. 타이어는 폭이 넓은 제품을 채택해 주행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전륜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택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가격은 149만원이다.

 

 

50cc 이상 100cc 미만, 어떤 모델이 있을까?

 

다빈월드

하우주 조이스타 100


하우주 공식 수입원인 다빈월드에서 선보이는 100cc 미만의 모델로, 심플하면서도 트렌디한 외관과 인체 공학적 설계가 특징인 제품이다. 하우주는 중국 모터사이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스즈키 제품도 기술 제휴 및 합작을 통해 생산할 만큼 높은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이다.


하우주의 차세대 엔진인 99cc 공랭 단기통 엔진은 6.4ps/8,000rpm의 최대출력을 발휘하며, 합금 실린더, PVD 피스톤링, 일체형 캠축, 흡·배기 시스템 및 CVT 최적화 등으로 우수한 연비는 물론이고 소음 감소까지 이뤄냈다. 또한 흡기구를 높은 곳에 위치시켜 이물질 유입을 감소시키고 동력저하를 방지해 연비를 증가시켰다.


디스크 브레이크, 도난 방지 시스템, 대용량 리어 캐리어, 스테인리스 머플러 등 실용적인 옵션들까지 더해졌음에도 195만 원의 가격으로 책정되어 합리적인 선택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한솜바이크

비즈젯 100

 

한솜의 대표 상용 모델인 비즈젯은 넓은 플로어 패널과 리어 캐리어가 인상적인 제품이다. 동급 최대인 395mm의 플로어 패널에도 상자 등을 적재하는데 문제없을 뿐 아니라, 리어의 필리온 시트를 접어 올리면 넉넉한 크기의 리어 캐리어가 생겨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다. 


또한 접어 올린 시트는 운전자의 등받이로 사용되기 때문에 주행 피로도를 상당히 경감시켜 준다. 경사로 정차 시에도 안심할 수 있도록 파킹 브레이크가 마련되는 등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요소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2세대 VPI 엔진을 탑재하고 오일 압력 센서와 오일 필터를 적용해 엔진의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브레이크는 전륜에 대구경 캘리퍼와 디스크 브레이크를, 리어에도 Ø130mm 대용량 드럼 브레이크를 채용하는 등 제동성능은 물론 경제성까지 모두 잡아냈다. 소비자 가격은 205만 원이다.

  

미니젯 100

한솜바이크는 일찌감치 97cc 엔진을 탑재한 미니젯 100을 출시해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점을 파고들어 상용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고강도 프레임을 적용하고 플로어 패널을 넓게 만들어 콤팩트 스타일의 스쿠터들의 단점이었던 라이딩 포지션을 대폭적으로 개선,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했다. 


계기반을 통해 속도, 적산거리, 연료량 뿐 아니라 추가로 배터리 전압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엔진과 미션 오일 스크린을 적용해 외부에서 육안으로 점검이 가능하다. 또한 엔진오일 압력센서를 적용해 엔진 이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185만 원이다.


드림젯 100

한솜에서 선보인 드림젯 110과 동일한 파츠를 사용하고 있는 언더본 타입의 모델이다.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아온 엔진 설계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으며, 브레이크는 유압식으로 대형 디스크 로터를 채용해 제동성능을 끌어올렸다. 또한 리어 쇽업소버는 간편하게 감쇠력 조절이 가능하며, 시트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 라이더가 주행중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리어에는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도록 대형 캐리어가 마련되어 있으며, 프런트에도 캐리어를 마련해놓았다. 리어 캐리어에 필리온 시트를 장착해 동승자까지 탑승할 경우를 고려, 필리온 스텝까지 마련해 놓았다. 잠시 정차할 때 헬멧을 걸어놓을 수 있도록 셔터 키를 마련해 편리하다. 소비자 가격은 179만 원이다.


자료제공/대림자동차 1588-0095

KR모터스 1588-5552

다빈월드 080-526-7801

한솜바이크 1688-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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