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CYCLE REVIEW


시승_대림, VD125

2021-02-24

편안함에 정숙성을 무기로 삼다


2017년 대림자동차의 첫 번째 신모델은 유틸리티 스쿠터이다. 누구나 편하게 탈 수 있는 스쿠터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기만 하다.

 

137204a11fba9.jpg125cc급 스쿠터는 어느 브랜드든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라인업이다. 2종 원동기 면허를 비롯해 사륜차 면허로 탈 수 있는 최대 배기량이며, 보험료 또한 이 구간을 넘어서면 크게 증가하게 된다. 또한 매뉴얼과 달리 조작에 특별한 기술이나 요령이 필요하지 않아 일상생활에서부터 출퇴근, 근거리 투어까지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5812e0664c69a.jpg대림자동차는 FC125, VA125 등 다양한 타입의 125cc 스쿠터를 선보여온 가운데, 2017년 새로운 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바로 VD125가 그 주인공으로 콤팩트한 스포츠 스타일의 승상용을 어우르는 멀티 유틸리티 타입이다.



편안함에 디자인까지 갖춰


외관은 스포츠 스타일의 콤팩트 스쿠터지만, 승용과 상용을 아우르는 멀티 유틸리티 타입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지만 디자인은 직선과 각을 살린 날렵한 모습이어서 그대로 승용으로 사용해도 어색함이 없겠다.


7e47528d1a99e.jpg전면부는 V를 형상화한 프런트 카울과 어우러진 방향 지시등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핸들에 장착된 헤드라이트는 상단의 커버로 독특함을 준다. 직선과 각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보일 듯 말 듯 더해진 곡선이 날렵함을 더한다.


콤팩트한 스쿠터답게 시트는 평평하다. 운전석 쪽을 살짝 파내 동승자석과 구분해놓았다. 시트고는 730mm로 낮아서 여성도 탑승에 부담이 없겠다. 여기에 발을 뻗고 주행할 수 있도록 플로어 패널 앞쪽을 깊숙이 파냈다. 플로어 패널은 짐이나 배달통 등을 적재할 수 있도록 평평하게 했다.


66e14122a885f.jpgec822c35fef31.jpg동승자 탑승을 고려한 금속제 접이식 스텝이 적용되어 편안함과 세련미를 모두 준다. 기본으로 장착된 리어 캐리어는 화물 적재도 가능하겠고 탑케이스 등의 장착 또한 가능하다. 시트 하단에는 소화물 등을 적재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있다. 프런트 패널 쪽에는 열쇠로 여는 작은 수납함이 추가로 마련됐다.



부드럽게, 민첩하게, 조용하게


시동을 걸면 예상보다 엔진 소리가 작다. 일체형 실린더를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모두 낮췄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머플러까지 조용하게 세팅되어 전반적으로 정숙하다. 조용한 골목길에서도 눈치 볼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스로틀을 감아 본격적으로 시승을 진행해봤다. 초중반의 가속은 125cc급 스쿠터들에 기대하는 정도지만, 엔진 반응이 과한 가속력으로 툭툭 튀어나가는 것이 아닌, 부드럽게 상승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편안한 주행이가능하다.


최고속은 90km/h를 조금 넘기는 정도까지 확인했지만, 90kg에 달하는 기자의 체중과 시승차량의 엔진이 채 길이 들기 전의 상태임을 감안한다면 최고속에서 아쉬움을 느낄 일은 없겠다.


전후에는 10인치 휠의 장착으로 움직임이 한결 민첩해 시승 내내 도심을 관통하는 상황임에도 발 빠른 이동이 가능했다. Y자 형태의 스포크가 적용된 휠은 세련된 이미지를 더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브레이크는 앞에 디스크, 뒤에 드럼을 채택해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잡아냈다. 실제 시승 과정에서 급제동을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갑작스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만큼의 제동 성능이 발휘되어 아무 사고 없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77ea8eace760b.jpg계기반은 아날로그 속도계를 중심으로 하단에 연료계, 주변에 각종 경고등이 마련된 심플한 구성이다.


아쉬움이 없을 정도의 성능, 주행에 필요한 만큼의 편의사양, 상용으로의 활용까지 고려한 차체 구성들까지, 과하지 않은 딱 필요한 만큼만 갖춘 VD125이지만, 뒤집어서 생각한다면 필요한 것들은 모두 갖추고 있는 모델인 것이다. 승용으로도, 상용으로도 필요한 편의사양과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는 VD125가 2017년 국내 스쿠터 시장에 첫 번째 깃발을 꽂았다.


여기에 239만 원의 가격과 대림자동차의 넓은 서비스망까지 더해져VD125에 강력함을 더한다. 뒤이어 출사표를 던질 125cc급 스쿠터들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들어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취재협조/대림자동차 1588-0095

글·사진/송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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