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_HONDA NT1100

2022-10-07

DCT의 편안함을 더한 차세대 스포츠 투어러


아프리카 트윈을 베이스로 만들어낸 온로드 투어링 모터사이클… DCT 탑재로 기어 조작 없이 더욱 편안한 라이딩이 가능…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등 커넥티비티 기능 적용

혼다의 차세대 투어링 모터사이클 NT1100. 시승 모델은 별도의 액세서리를 장착했다


코로나19의 끝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라이더들은 다시 밖으로, 멀리 떠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투어링 장르의 모터사이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혼다는 이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투어러 장르의 모터사이클인 ‘NT1100’을 선보였다.


NT1100은 과거 유럽에서 호평받았던 ‘NT650V 도빌’(Deauville, 프랑스의 휴양지) 등의 ‘NT’ 시리즈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혼다는 NT1100을 차세대 스포츠 투어러라고 소개하며, ‘평일에는 출퇴근 등의 일상을, 주말에는 쾌적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올라운드 모터사이클’이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스포티하고 날렵한 외관


NT1100은 ‘CRF1100L 아프리카 트윈’의 프레임과 엔진 등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 배기량 1,084cc의 병렬 2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102ps/ 7,500rpm, 최대토크 104Nm/6,250rpm의 성능으로, 수치상 CRF1100L 아프리카 트윈과 동일하다. 서스펜션은 투어러 성향에 맞게 세팅을 바꿔 적용했고 프런트 휠은 온로드를 지향하는 17인치로 변경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날렵하고 스포티한 모습이다. 사이드 패니어와 탑 케이스를 장착한 모습은 영락없는 투어러이지만, 이를 벗기고 나면 네이키드 스타일의 날렵함을 엿볼 수 있다. 모터사이클 시동 열쇠 하나로 사이드 패니어와 탑 케이스를 개폐할 수 있는 원키 시스템은 무척이나 편리하다.


전면부의 윈드 스크린은 방풍 성능을 높이기 위해 넓게 만들어졌고, 그 옆의 어퍼 디플렉터가 팔이나 손으로 가는 바람을 막는 역할을 한다. 윈드 스크린은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는 것이 아쉽지만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몸으로 오는 주행 풍을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하단에도 디플렉터가 위치해 다리 방향의 주행 풍도 최소화해준다.


시트고는 820mm로 시트 옆쪽을 좁게 깎아낸 덕분에 무난한 발 착지성을 보여 준다.


부드럽고 편안한 DCT


모터사이클에서는 혼다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DCT 기술은 기어변속을 자동화해 라이더가 보다 스로틀 조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제공한다.


NT1100은 수동 기어 모델과 상위 버전인 DCT(듀얼 클러치 미션, Dual Clutch Transmi ssion) 모델이 있지만 국내에는 DCT 버전만 출시된다.


6.5인치 TFT 터치 패널이 적용된 컬러 계기반


모드는 투어, 어반, 레인,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유저1, 2까지 총 5개가 있다. 왼쪽 핸들 스위치 뭉치에는 모드 변경을 포함한 각종 버튼이 집약되어 있어 있는데,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 편리한 것은 장점이지만 개수가 너무 많다. 더군다나 손가락이 짧은 사람은 핸들을 놓고 누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버튼도 있다.


오른쪽 핸들 스위치 뭉치에는 크루즈컨트롤과 변속 버튼 그리고 킬 스위치가 위치했다.


변속 버튼에서 D를 눌러 스로틀을 당기면 거침없이 튀어 나간다. 출발할 때의 가속력과 토크가 어마어마하다. 동시에 DCT도 빠르게 반응하며 기어를 변경한다. 이질감 없이 부드러운 변속감 때문에 의식할 여지 없이 100km/h를 훌쩍 넘기는 일이 다반사였다.


다만 크루징 중 급가속할 때는 rpm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S모드로 변경하면 된다. 변속 반응도 빨라지고 rpm을 조금 더 높게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를 조금 포기하는 대신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핸들 왼쪽 스위치 뭉치에 장착된 +/- 버튼을 이용하면 강제 변속 없이 원하는 기어를 선택할 수 있는 매뉴얼 모드도 마련됐다.


가벼운 흙길 정도는 쉽게 주파할 수 있다


핸들은 약간 앞으로 배치돼 있어서 상체를 조금 숙여야 가장 편안한 자세가 된다.


250kg이라는 덩치에 맞지 않게 핸들링도 매끄럽다. 코너에서 차체를 눕히고 빠져나가야 할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가 원하는 대로 라인을 그린다. 작동 폭 150mm의 서스펜션도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게 노면 요철을 걸러낸다.


커넥티비티 기능이 탑재됐다


6.5인치 TFT 컬러 계기반은 감압식 터치패널을 채택해 라이딩 글러브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스마트폰을 유선으로 연결해야 하는 것과 스마트폰을 보관하거나 거치할 곳이 없다는 것은 아쉽게 느껴진다. 하단에 있는 또 하나의 계기반에도 라이더가 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나타난다.


이 밖의 편의 기능으로 열선 그립과 크루즈컨트롤, 12V 전원 소켓, 센터 스탠드 등이 기본 적용된다. 사이드 패니어와 탑 케이스를 포함한 총 21종의 순정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된다.


다만 2022년 국내에 배정된 물량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올해가 가기 전에 NT1100을 만나보고 싶은 라이더라면 빠른 결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HONDA NT1100 주요 제원

 

엔진형식 - 수랭 병렬 2기통

보어×스트로크 - 92.0×81.5(mm)

배기량 - 1,084cc

압축비 - 10.1:1

최고출력 - 102ps/7,500rpm

최대 토크 - 104Nm/6,250rpm

전장×전폭×전고 - 2,240×865×1,360(mm)

시트고 - 820mm

연료탱크 - 20.4ℓ

타이어 전·후 - (F)120/70-17 (R)180/55-17

브레이크 - (F)Ø310mm 듀얼디스크 (R)Ø256mm 싱글디스크

차량중량 - 250kg

소비자가격 - 1,940만 원

 

취재협조/혼다코리아

글/이승원 기자 사진/편집부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혼다 #NT1100 #혼다NT1100 #혼다투어러 #스포츠투어러


한국이륜차신문 412호 / 2022.10.1~10.15


Copyright ⓒ 한국이륜차신문 www.kmnews.net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