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_YAMAHA XSR900

2023-09-19

클래식한 겉모습에 숨어 있는 강력한 파워


클래식 열풍에 힘입어 과거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네오 레트로’ 장르의 열풍이 식어갈 때쯤, 야마하가 다시 불을 지폈다. 야마하의 역사적인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스포츠 헤리티지 XSR90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헤리티지를 품은 채 다시 태어난 전설, XSR900

 

‘Legend Reborn(다시 태어난 전설)’. 야마하가 선보이는 네오 레트로 모터사이클 XSR900의 슬로건이다.


야마하는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레이서에서도 수많은 업적을 기록했다. 신형 XSR900은 과거 1984년 ‘크리스티안 사론(Christian Sarron)’이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TZ250을 오마주한 모델이다.


그렇기에 야마하는 그의 업적을 기리고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 우승을 가져다준 크리스티안 사론을 홍보영상에도 등장시켰다.


원형 헤드라이트

고전적인 느낌을 완성하는 바엔드 미러와 연료탱크

뭉툭한 백엔드 모습을 위해 리어 시트를 두껍게 만들었다


외관을 천천히 바라보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원형 헤드라이트, 연료탱크에 그어진 세로 선, 과거 TZ250이 그랬던 것처럼 백엔드 부분, 그러니까 뒷모습을 뭉툭하게 만들기 위해 리어 시트가 서브 프레임을 감싸면서도 두꺼운 모습이다.


연료탱크 모양 또한 TZ250의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두툼한 모습이다. 시트에 앉아 보면 연료탱크의 크기가 보기보다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바엔드 미러를 적용해 고전적인 느낌을 더욱 잘 살렸다.


전자장비로 다루기 쉬운 강력한 파워


디자인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최신 모터사이클다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XSR900에 적용된 IMU 6축 센서는 차량의 움직임을 파악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슬라이드 컨트롤 시스템(SCS), 윌리 컨트롤 시스템(LIF),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BC), 브레이크 컨트롤 시스템(ABS)을 섬세하게 작동시켜 라이더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브레이크는 프런트에 Ø298mm 듀얼 디스크, 리어에 Ø245mm 싱글 디스크이며, 마스터 실린더는 브렘보제를 적용해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시인성이 우수한 3.5인치 TFT 풀 컬러 디스플레이


계기반은 3.5인치 TFT 풀 컬러 디스플레이로 약간 작은 감이 있지만, 주행 모드, 속도계, 엔진 회전계, 연료 게이지, 기어 포지션 등 기본적인 주행 정보를 시인성 좋게 표시한다.


야마하의 회전 단조 기술로 제조된 휠은 기존보다 회전 시 발생하는 관성 저항을 약 11% 감소시켜 더욱더 역동적이고 민첩한 라이딩이 가능해졌다.


기본 구성으로 장거리 주행 시 피로감을 줄여주는 크루즈 컨트롤과 퀵시프트를 기본 적용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헤드라이트는 광량이 우수하면서 전력 소모가 적은 LED이며, 나머지 등화류 또한 모두 LED를 적용했다.


클래식한 외관에서 발휘되는 강력한 출력이 매력적이다


MT-09와 공유하는 3기통 CP3 엔진은 최고출력 119ps/10,000rpm, 최대토크 93Nm/7,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 모드는 1~4까지 숫자로 표시되며, 가장 공격적인 1로 설정하고 스로틀을 감으면 난폭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런 반응이 부담스러운 라이더는 주행 모드를 2나 3으로 설정하면 출력이 부드럽게 상승해 한결 다루기 편하다.


YAMAHA XSR900 주요 제원

 

엔진 형식 - 수랭 3기통 4밸브 DOHC

배기량 - 890cc

최고출력 - 119ps/10,000rpm

최대토크 - 93Nm/7,000rpm

전장×전폭×전고 - 2,155×860×1,155

시트고 - 810mm

연료탱크 - 14ℓ

타이어 - (F)120/70 ZR17M/C (R)180/55 ZR17M/C

브레이크 - (F)ø298mm 듀얼 디스크 (R)ø245mm 싱글 디스크, 2채널 ABS

차량중량 - 193kg

판매가격 - 1,485만 원

 

이승원(monkey2@kmnews.net)

취재협조/한국모터트레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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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35호 / 2023.9.16~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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