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MOTO CL-C450바버
일본 브랜드가 꽉 쥐고 있는 미들급 크루저 시장에 CF모토가 새로운 얼굴을 등장시켰다. CL-C450 바버는 그 아성에 도전하기에 충분할까?
스타일리시하고 스포티한 '퍼포먼스 크루저' CL-C450 바버
빅 트윈 엔진과 클래식한 외관으로 대표되는 정통 크루저는 모터사이클을 타는 남자라면 한 번쯤은 꿈꾸는 로망과도 같다. 하지만 점차 상승하는 가격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크루저 모터사이클을 구매하는 연령이 높아졌고, 정통 크루저 모터사이클의 판매량은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됐다.
브랜드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젊은 라이더를 끌어들이기 위해 젊은 크루저를 선보였다. 레트로 무드를 남겨둔 모던한 외관에 거대한 덩치를 콤팩트하게 줄여 부담 없이 탈 수 있고, 낮은 가격대로 접근성이 좋게 만들었다.
CF모토가 출시한 어반 크루저 CL-C450 시리즈는 더블 시트 사양의 기본형 모델인 CL-C450과 싱글 시트 사양인 CL-C450 바버,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됐다. 이번에 소개할 시승 차량은 ‘CL-C450 바버’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클래식한 외관


일체형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의 싱글 시트

바 엔드 미러를 적용했다
1989년에 설립된 CF모토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100여 개 국가 이상의 지역에서 탄탄한 점유율을 구축하고 있다.
모터사이클을 비롯해 ATV, UTV, 엔진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의 전문 디자인 업체 KISKA 디자인, KTM과 파트너십을 통해 라이선스 엔진을 사용하는 등, 성능과 디자인 모두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먼저 CL-C450과 CL-C450 바버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넘어간다. 시트고는 CL-C450이 705mm, CL- C450 바버는 715mm다. 핸들 바의 위치는 CL-C450 바버가 약간 더 앞쪽으로 이동해 있으며, 스텝은 뒤쪽으로 배치해 낮고 스포티한 자세를 연출한다. 여기에 일체형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의 싱글 시트를 채용했다.

3.6인치 원형 TFT 계기반은 낮에도 시인성이 좋다

듀얼 챔버 머플러는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배기음을 들려준다
외관은 레트로 무드를 풍길 수 있도록 헤드라이트, 방향지시등, 계기반 등에 원형 디자인을 다수 활용했다. 최신 모터사이클답게 등화류는 모두 LED다. 계기반은 3.6인치 원형 TFT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한낮에도 시인성이 좋다.
크루저 특유의 길고 낮은 롱 앤 로우 스타일이다. 싱글 시트가 적용돼 뒷바퀴를 덮고 있는 두툼한 리어 펜더의 존재감은 더욱 확실하다. 뒤에서 바라볼 때 그 매력이 배가 된다. 연료 탱크 또한 클래식한 매력을 뽐내는 눈물방울 모양이다. 사이드미러는 멋스러운 바 엔드 미러 형태이며, 역시나 원형 디자인을 적용해 CL-C450 바버의 디자인 콘셉트를 확실히 보여준다.
프런트 포크는 Ø37mm 도립식이며 포크 가드를 부착해 오염을 방지한다. 리어 서스펜션은 모노 포크이며, 눈길이 가는 듀얼 챔버 머플러는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배기음을 만들어 낸다.
타이어는 앞뒤 모두 16인치다. 캐스팅 휠이지만 얇게 여러 가닥을 뽑아냈고, 옆 표면을 가공해 스포크 휠처럼 보이게 디자인했다.
라이더 쪽으로 살짝 휘어있는 테이퍼드 핸들 바는 폭이 넓어 모터사이클을 조작하는데 수월하다. 버튼들은 깔끔하게 정돈됐고 플라스틱의 품질도 좋다. 좌측 핸들 바의 여러 버튼을 통해 차량 정보 확인 및 설정과 방향지시등, 패싱, 경적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우측 핸들 바에는 시동 버튼과 킬 스위치 그리고 비상등 버튼이 자리한다.
과거 고급 사양의 모터사이클에만 적용되던 조절식 레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덕분에 클러치와 브레이크 레버를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키를 꽂아 시동을 걸 수 있는 키 박스와 핸들 락 뭉치의 위치는 경쟁 기종을 떠올리게 하는데, 굳이 따라 할 필요가 있었을지 의문이다. 오히려 CL-C450 바버의 아이덴티티가 흐려지는 부분이라 아쉽게 느껴진다.
스포티한 주행 감각

270° 크랭크 샤프트가 적용된 449cc 병렬 2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체인이 아닌 벨트 드라이브 방식을 채택했다
CL-C450 바버는 450MT, 450 NK, 450SR 등 450 시리즈와 동일한 수랭식 449cc 병렬 2기통 엔진을 공유한다. 270° 크랭크 샤프트로 V트윈의 감성을 살리는 동시에 듀얼 밸런서로 진동을 억제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만들어 냈다. 수랭식 엔진이지만 클래식한 매력을 더하기 위해 냉각핀 디테일을 살린 것도 흥미로운 요소다.
슈퍼 스포츠 모델인 450SR과 비교했을 때 최대토크는 CL-C450 바버가 4.28kg.m/6,250rpm, 450SR은 4.0kg.m/7,750rpm으로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영역을 앞당겨 크루저에 바랄 수 있는 두툼한 토크를 느낄 수 있도록 세팅했다.
도로에 나서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듀얼 챔버 머플러를 통해 특유의 배기음이 흘러나온다. 스로틀을 감자 초반부터 두툼한 토크가 발휘되며 지면을 박차고 달려 나간다.
수랭식 449cc 병렬 2기통 엔진의 최고출력은 42.2ps/9,000rpm이다. 하지만 체감되는 출력값은 훨씬 높게 느껴지는데, 이는 가벼운 무게 덕분이다. CL-C450 바버의 공차 중량은 177kg으로 경쟁 기종에 비해 10kg 정도가 가볍다. 또한 시트고가 715mm로 낮아 키가 작거나 여성 라이더들도 타기 쉽다.
외관은 크루저 모터사이클이지만, 고성능 스포츠 모터사이클을 타는 느낌이다. 수랭식 엔진이기 때문에 크루저에게 기대하는 특유의 고동감을 느끼기에는 어렵지만 경쾌한 주행 감각이 발군이다. 감았던 스로틀을 놓으면 후적이 터지며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다.
체인이 아닌 벨트 드라이브 방식인 것도 특이하다.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어 편리하지만, 평소 마모도를 잘 확인해 줄 필요가 있다.

초반부터 두툼한 토크가 발휘된다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으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단단한 세팅이다. 간혹 과속 방지턱이 많은 곳을 달리게 되면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차량의 성향으로 봤을 때 알맞은 세팅이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한 이유는 우수한 브레이킹 성능도 한몫한다. 스페인 태생이자 이제는 브렘보의 자회사가 된 J.JUAN 브랜드를 채택한 덕분이다. ABS의 개입도 적극적이고 TCS도 기본 적용됐다.
와인딩 코스에서도 허둥대지 않는 모습이다. 휠베이스가 1,485mm로 길어 리어가 다소 늦게 따라오는 감각이 있지만, 도립식 프런트 포크와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으로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으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또한 슬리퍼 클러치가 적용돼 다운 시프트 시에도 백토크가 뒷바퀴에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고 부드럽게 전달된다.
다만 라이딩 포지션은 스텝의 위치가 다소 아쉽다. 상체는 확실히 낮은 자세가 만들어지지만, 스포티한 라이딩 자세를 만들기에 하체의 포지션이 애매하다. 스텝의 위치를 미들 스텝보다 약간 앞으로 당겨놓았는데, 크루저의 성향에 맞게 더 앞으로 이동시키든, 스포티한 콘셉트에 맞게 뒤로 보내든 변화를 준다면 정체성이 더욱 확고해질 것 같다.
디자인×성능, 확실한 가성비

CL-C450 바버의 판매 가격은 789만 원으로 경쟁 모델들에 비해 100만 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바버가 아닌 기본형 모델인 CL-C 450을 선택한다면 차이는 200만 원 가까이 벌어진다.
미들급 모터사이클의 경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선택하기 제격인 모델이며, CL-C450 바버는 젊은 라이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주요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크루저의 외관에 달리기 성능까지 골고루 갖춘 덕분에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멋을 부리기에도 좋고 기분 전환을 위해 빨리 달리고 싶을 땐 충분히 빨리 달릴 수 있다.
한 대의 모터사이클로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면 CL-C450 바버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CL-C450 바버 주요 제원
엔진 형식 - 수랭 2기통 DOHC
보어×스트로크 - 72×55.2(mm)
압축비 - 11.5:1
배기량 - 449cc
최고출력 - 42.2ps/9,000rpm
최대토크 - 4.28kg.m/6,250rpm
전장×전폭×전고 - 2,210×830×1,130(mm)
축간거리 - 1,485mm
시트고 - 715mm
연료탱크 - 12ℓ
타이어 - (F) 130/90-R16 (R) 150/80-R16
브레이크 - (F) Ø320mm 싱글 디스크 (R) Ø220mm 싱글 디스크, 2ch ABS
공차중량 - 177kg
판매가격 - 789만 원
이승원(monkey2@kmnews.net)
시승 협조_모토스타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CF모토 #CFMOTO #CL-C450BOBBER #CL-C450바버
한국이륜차신문 478호 2025.7.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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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MOTO CL-C450바버
일본 브랜드가 꽉 쥐고 있는 미들급 크루저 시장에 CF모토가 새로운 얼굴을 등장시켰다. CL-C450 바버는 그 아성에 도전하기에 충분할까?
스타일리시하고 스포티한 '퍼포먼스 크루저' CL-C450 바버
빅 트윈 엔진과 클래식한 외관으로 대표되는 정통 크루저는 모터사이클을 타는 남자라면 한 번쯤은 꿈꾸는 로망과도 같다. 하지만 점차 상승하는 가격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크루저 모터사이클을 구매하는 연령이 높아졌고, 정통 크루저 모터사이클의 판매량은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됐다.
브랜드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젊은 라이더를 끌어들이기 위해 젊은 크루저를 선보였다. 레트로 무드를 남겨둔 모던한 외관에 거대한 덩치를 콤팩트하게 줄여 부담 없이 탈 수 있고, 낮은 가격대로 접근성이 좋게 만들었다.
CF모토가 출시한 어반 크루저 CL-C450 시리즈는 더블 시트 사양의 기본형 모델인 CL-C450과 싱글 시트 사양인 CL-C450 바버,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됐다. 이번에 소개할 시승 차량은 ‘CL-C450 바버’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클래식한 외관
일체형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의 싱글 시트
바 엔드 미러를 적용했다
1989년에 설립된 CF모토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100여 개 국가 이상의 지역에서 탄탄한 점유율을 구축하고 있다.
모터사이클을 비롯해 ATV, UTV, 엔진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의 전문 디자인 업체 KISKA 디자인, KTM과 파트너십을 통해 라이선스 엔진을 사용하는 등, 성능과 디자인 모두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먼저 CL-C450과 CL-C450 바버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넘어간다. 시트고는 CL-C450이 705mm, CL- C450 바버는 715mm다. 핸들 바의 위치는 CL-C450 바버가 약간 더 앞쪽으로 이동해 있으며, 스텝은 뒤쪽으로 배치해 낮고 스포티한 자세를 연출한다. 여기에 일체형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의 싱글 시트를 채용했다.
3.6인치 원형 TFT 계기반은 낮에도 시인성이 좋다
듀얼 챔버 머플러는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배기음을 들려준다
외관은 레트로 무드를 풍길 수 있도록 헤드라이트, 방향지시등, 계기반 등에 원형 디자인을 다수 활용했다. 최신 모터사이클답게 등화류는 모두 LED다. 계기반은 3.6인치 원형 TFT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한낮에도 시인성이 좋다.
크루저 특유의 길고 낮은 롱 앤 로우 스타일이다. 싱글 시트가 적용돼 뒷바퀴를 덮고 있는 두툼한 리어 펜더의 존재감은 더욱 확실하다. 뒤에서 바라볼 때 그 매력이 배가 된다. 연료 탱크 또한 클래식한 매력을 뽐내는 눈물방울 모양이다. 사이드미러는 멋스러운 바 엔드 미러 형태이며, 역시나 원형 디자인을 적용해 CL-C450 바버의 디자인 콘셉트를 확실히 보여준다.
프런트 포크는 Ø37mm 도립식이며 포크 가드를 부착해 오염을 방지한다. 리어 서스펜션은 모노 포크이며, 눈길이 가는 듀얼 챔버 머플러는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배기음을 만들어 낸다.
타이어는 앞뒤 모두 16인치다. 캐스팅 휠이지만 얇게 여러 가닥을 뽑아냈고, 옆 표면을 가공해 스포크 휠처럼 보이게 디자인했다.
라이더 쪽으로 살짝 휘어있는 테이퍼드 핸들 바는 폭이 넓어 모터사이클을 조작하는데 수월하다. 버튼들은 깔끔하게 정돈됐고 플라스틱의 품질도 좋다. 좌측 핸들 바의 여러 버튼을 통해 차량 정보 확인 및 설정과 방향지시등, 패싱, 경적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우측 핸들 바에는 시동 버튼과 킬 스위치 그리고 비상등 버튼이 자리한다.
과거 고급 사양의 모터사이클에만 적용되던 조절식 레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덕분에 클러치와 브레이크 레버를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키를 꽂아 시동을 걸 수 있는 키 박스와 핸들 락 뭉치의 위치는 경쟁 기종을 떠올리게 하는데, 굳이 따라 할 필요가 있었을지 의문이다. 오히려 CL-C450 바버의 아이덴티티가 흐려지는 부분이라 아쉽게 느껴진다.
스포티한 주행 감각
270° 크랭크 샤프트가 적용된 449cc 병렬 2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체인이 아닌 벨트 드라이브 방식을 채택했다
CL-C450 바버는 450MT, 450 NK, 450SR 등 450 시리즈와 동일한 수랭식 449cc 병렬 2기통 엔진을 공유한다. 270° 크랭크 샤프트로 V트윈의 감성을 살리는 동시에 듀얼 밸런서로 진동을 억제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만들어 냈다. 수랭식 엔진이지만 클래식한 매력을 더하기 위해 냉각핀 디테일을 살린 것도 흥미로운 요소다.
슈퍼 스포츠 모델인 450SR과 비교했을 때 최대토크는 CL-C450 바버가 4.28kg.m/6,250rpm, 450SR은 4.0kg.m/7,750rpm으로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영역을 앞당겨 크루저에 바랄 수 있는 두툼한 토크를 느낄 수 있도록 세팅했다.
도로에 나서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듀얼 챔버 머플러를 통해 특유의 배기음이 흘러나온다. 스로틀을 감자 초반부터 두툼한 토크가 발휘되며 지면을 박차고 달려 나간다.
수랭식 449cc 병렬 2기통 엔진의 최고출력은 42.2ps/9,000rpm이다. 하지만 체감되는 출력값은 훨씬 높게 느껴지는데, 이는 가벼운 무게 덕분이다. CL-C450 바버의 공차 중량은 177kg으로 경쟁 기종에 비해 10kg 정도가 가볍다. 또한 시트고가 715mm로 낮아 키가 작거나 여성 라이더들도 타기 쉽다.
외관은 크루저 모터사이클이지만, 고성능 스포츠 모터사이클을 타는 느낌이다. 수랭식 엔진이기 때문에 크루저에게 기대하는 특유의 고동감을 느끼기에는 어렵지만 경쾌한 주행 감각이 발군이다. 감았던 스로틀을 놓으면 후적이 터지며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다.
체인이 아닌 벨트 드라이브 방식인 것도 특이하다.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어 편리하지만, 평소 마모도를 잘 확인해 줄 필요가 있다.
초반부터 두툼한 토크가 발휘된다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으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단단한 세팅이다. 간혹 과속 방지턱이 많은 곳을 달리게 되면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차량의 성향으로 봤을 때 알맞은 세팅이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한 이유는 우수한 브레이킹 성능도 한몫한다. 스페인 태생이자 이제는 브렘보의 자회사가 된 J.JUAN 브랜드를 채택한 덕분이다. ABS의 개입도 적극적이고 TCS도 기본 적용됐다.
와인딩 코스에서도 허둥대지 않는 모습이다. 휠베이스가 1,485mm로 길어 리어가 다소 늦게 따라오는 감각이 있지만, 도립식 프런트 포크와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으로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으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또한 슬리퍼 클러치가 적용돼 다운 시프트 시에도 백토크가 뒷바퀴에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고 부드럽게 전달된다.
다만 라이딩 포지션은 스텝의 위치가 다소 아쉽다. 상체는 확실히 낮은 자세가 만들어지지만, 스포티한 라이딩 자세를 만들기에 하체의 포지션이 애매하다. 스텝의 위치를 미들 스텝보다 약간 앞으로 당겨놓았는데, 크루저의 성향에 맞게 더 앞으로 이동시키든, 스포티한 콘셉트에 맞게 뒤로 보내든 변화를 준다면 정체성이 더욱 확고해질 것 같다.
디자인×성능, 확실한 가성비
CL-C450 바버의 판매 가격은 789만 원으로 경쟁 모델들에 비해 100만 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바버가 아닌 기본형 모델인 CL-C 450을 선택한다면 차이는 200만 원 가까이 벌어진다.
미들급 모터사이클의 경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선택하기 제격인 모델이며, CL-C450 바버는 젊은 라이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주요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크루저의 외관에 달리기 성능까지 골고루 갖춘 덕분에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멋을 부리기에도 좋고 기분 전환을 위해 빨리 달리고 싶을 땐 충분히 빨리 달릴 수 있다.
한 대의 모터사이클로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면 CL-C450 바버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CL-C450 바버 주요 제원
엔진 형식 - 수랭 2기통 DOHC
보어×스트로크 - 72×55.2(mm)
압축비 - 11.5:1
배기량 - 449cc
최고출력 - 42.2ps/9,000rpm
최대토크 - 4.28kg.m/6,250rpm
전장×전폭×전고 - 2,210×830×1,130(mm)
축간거리 - 1,485mm
시트고 - 715mm
연료탱크 - 12ℓ
타이어 - (F) 130/90-R16 (R) 150/80-R16
브레이크 - (F) Ø320mm 싱글 디스크 (R) Ø220mm 싱글 디스크, 2ch ABS
공차중량 - 177kg
판매가격 - 789만 원
이승원(monkey2@kmnews.net)
시승 협조_모토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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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78호 2025.7.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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