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NTES 368E
국내 300cc급 맥시스쿠터 시장은 특정 모델로 소비가 편중되고 있다. 다양성이 부족한 선택지에 존테스가 클래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300cc급 맥시스쿠터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는 368E
모터사이클의 여러 장르 중 스쿠터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볍고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커뮤터의 기능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이러한 장점은 투어를 떠날 때도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별다른 조작이 필요 없기에 귀차니즘에 빠진 라이더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게 없다.
하지만 커뮤터로 이용되는 스쿠터들은 무언가 아쉽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출력과 수납공간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브랜드들은 이러한 수요층을 위해 장거리 주행에도 넉넉한 출력과 수납공간을 갖춘 맥시스쿠터를 만들어냈다. 맥시스쿠터는 성능이나 편의장비 면에서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중형 세단급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존테스의 368 시리즈 중 하나인 ‘368E’다. 368 시리즈는 앞서 시승한 어드벤처 스쿠터 368G와 맥시스쿠터 368E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밝고 선명한 LED 헤드라이트는 디자인 완성도 또한 높다
볼륨감이 상당한 프런트 페어링 덕분에 첫인상이 강렬하다. 윈드 스크린 아래로 헤드라이트를 덮고 있는 작은 페어링은 마치 새의 부리처럼 디자인돼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맹금류를 보는 느낌이다.
헤드라이트는 총 6개의 LED 렌즈로 구성됐다. 일반적인 하향등이 4개의 렌즈를 사용하며 상향등을 점등하면 2개의 렌즈가 추가로 나타난다. 방향지시등은 주간주행등과 일체형이라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
전동 윈드 스크린은 핸들 바의 버튼을 눌러 상하로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버튼을 한번 누르면 올라가고 다시 누르면 내려가는 방식이다.
연료 주입구 또한 마찬가지로 핸들 바의 버튼을 눌러 전자식으로 개폐할 수 있다. 다만 주입구가 위로 솟아 있는 형태는 아닌데, 주유건을 기울였을 때 남아 있던 휘발유가 차체에 묻는 등의 일이 간혹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헤드라이트 아래와 리어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됐다. 368G가 프런트 페어링이 카메라 본체를 덮고 렌즈만 노출되는 일체형 방식이었던 것에 비해 368E는 카메라 전체가 노출돼 있어서 일체감에서는 다소 아쉽다. 그래도 후방 카메라는 깔끔하게 매립돼 있다.
150° 광각렌즈는 소니 스타비스 CMOS 센서와 F1.8 조리개를 사용해 저조도에서도 선명하며, 화질은 1080P로 풀 HD급이다. 추가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은 물론, 평소에는 블랙박스로, 투어를 떠났을 때는 추억을 저장하는 등 다용도로 사용하기에 좋다.
녹화된 영상은 풀 컬러 TFT 계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고,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실시간 차량 데이터, 고장 코드 진단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스포츠, 스타일, 어드벤처, 시티, 커넥션 등 5가지 테마를 제공한다. 미러링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ZONTES smart’ 앱을 설치하고 커넥션 테마를 선택하면 스마트폰 화면이 그대로 계기반으로 옮겨진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거치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희박한 확률이지만 거치대에서 스마트폰이 날아가 박살 나는 위험도 감수할 필요가 없다.
‘ZONTES smart’ 앱으로는 차량 잠금 및 잠금 해제 등의 원격 제어와 현재 차량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유지 관리가 한층 편리하다.
알루미늄 핸들 바는 두 가지 위치로 조절할 수 있어 라이더에게 알맞은 포지션을 설정할 수 있다.

시트 아래에는 여유로운 수납 공간이 있다

글러브 박스도 공간이 여유롭다
시트 아래에는 풀 페이스 헬멧 2개를 수납하고도 여유로운 넓은 공간이 있다. 댐퍼가 장착돼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고, 내부를 비추는 라이트도 작게 달려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필요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좌우로 달린 2개의 전면 글러브 박스 또한 수납공간이 상당하다. 500ml 음료수 두 개를 넣어도 여유가 있다. 왼쪽 글러브 박스에는 A·C 타입 듀얼 충전 포트가 장착돼 있어 우천 시에도 안전하게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QC 3.0 고속 충전 프로토콜을 지원해 최대 18W로 충전이 가능하다. 시트 아래에도 동일한 듀얼 충전 포트, 계기반 아래에는 A타입 충전 포트 하나를 마련해 둬서 액션캠 같은 개인 촬영 장비를 활용해야 하는 라이더라면 활용도가 높다.
브레이크 레버에는 주차 브레이크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돼 경사로 주차 시 유용하다.
클래스를 뛰어넘는 성능

풀 컬러 TFT 계기반은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한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368E에 몸을 싣는다. 오른쪽 핸들 바의 빨간색 버튼을 눌러 키 온을 한 다음 시동을 걸고 도로에 올랐다.
368E는 367.6cc 수랭식 단기통 엔진이 탑재되며, 11.8:1이라는 높은 압축비로 최고출력 38.8ps/7,500rpm, 최대토크 40Nm/6,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경쟁 기종들과 비교했을 때 최고출력은 약 10ps, 최대토크는 8Nm 이상 높은 수치다.
출력이 높다고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압축비 높은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은 부품 또한 높은 압력을 오랜 시간 버텨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존테스도 이를 잘 알고 있고, 350 시리즈에 탑재되는 12.3:1의 압축비를 가진 엔진을 만들어본 경험도 있다. 368E의 엔진 성능을 셀링포인트로 내세운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핸들 바에는 에코와 스포츠 등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에코 모드에서도 7,000rpm이 넘어가면 자동으로 스포츠 모드로 전환된다고 하는데, 전자식 스로틀이 아닌 와이어 방식 스로틀이라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는 의문이다.
맥시스쿠터이기에 시내를 벗어나 조금 더 먼 곳을 향해 달렸다. 연료 탱크는 17ℓ로 장거리 주행도 충분하다. 주행 성능은 말 그대로 시원시원하다. 무게는 경쟁 모델보다 조금 더 나가지만, 그 차이를 월등히 높은 출력으로 커버한다.
서스펜션은 일상 영역과 장거리 크루징에 초점을 맞춘 부드러운 세팅이다. 조금 격하게 밀어붙였을 땐 늘어난 리어 서스펜션이 제자리를 찾는 시간까지 약간 굼뜬 모습을 보인다. 리어 서스펜션 각도가 수직과 가까워 위로 튀어 오르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약간 아쉽다.
주행 중 갑작스럽게 맞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했다. 윈드 스크린 조작 버튼을 눌러 바람을 막으려고 시도해 봤는데, 스크린의 길이가 조금 짧다. 몸을 조금 웅크려야 주행 풍이 헬멧에 닿지 않는다. 당연히 없는 것보다 백배 낫지만 몇 센티미터만 늘려주면 좋겠는데, 너무 큰 바람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전동식이라 주행 중에도 조절이 가능해서 좋다.
아직까진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곧 다가올 겨울에 손을 따뜻하게 유지해줄 열선그립도 기본 적용돼 있다. 온도는 5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라이더의 손을 보호해 주는 너클가드도 기본이다.

J.JUAN 브레이크 시스템과 TCS, 2채널 ABS가 적용된다
J.JUAN 래디얼 마운트 4피스톤 캘리퍼는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제동성능을 발휘한다. TMI일수도 있지만 J.JUAN 브랜드가 생소한 라이더들을 위해 잠깐 소개하고 넘어간다. J.JUAN은 1965년 설립된 스페인 태생의 브랜드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브레이크 시스템, 쇼크 업소버, 컨트롤 케이블 시스템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2021년 브렘보가 인수해 현재는 브렘보의 자회사다.
전자장비는 TCS와 2채널 ABS가 적용됐다. ABS는 개입이 빠른 편이라 급작스러운 브레이킹에도 휠이 잠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감속할 수 있다.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을까

존테스라는 브랜드를 떼어놓고 봤을 때 368E는 성능과 사양 그리고 가격까지 무엇 하나 빠질 것 없는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300cc급 스쿠터 시장에 많은 모델이 등장했지만, 현재는 특정 모델로만 소비가 편중돼 있다. 368E가 라이더들의 편견을 깨고 300cc급 스쿠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ZONTES 368E 주요 제원
엔진 형식 - 수랭 단기통
보어×스트로크 - Ø79ר75(mm)
압축비 - 11.8:1
배기량 - 367.6cc
최고출력 - 38.8ps/7,500rpm
최대토크 - 40Nm/6,000rpm
전장×전폭×전고 - 2,200×860×1,500(mm)
축간거리 - 1,570mm
시트고 - 770mm
연료탱크 - 17ℓ
타이어 - (F) 120/70-15 (R) 140/70-14
브레이크 - (F) 싱글 디스크 (R) 싱글 디스크, 2ch ABS
건조중량 - 193kg
판매가격 - 739만 원
이승원(monkey2@kmnews.net)
시승 협조_모토스타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존테스 #368E #ZONTES #맥시스쿠터
한국이륜차신문 482호 2025.9.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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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NTES 368E
국내 300cc급 맥시스쿠터 시장은 특정 모델로 소비가 편중되고 있다. 다양성이 부족한 선택지에 존테스가 클래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300cc급 맥시스쿠터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는 368E
모터사이클의 여러 장르 중 스쿠터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볍고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커뮤터의 기능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이러한 장점은 투어를 떠날 때도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별다른 조작이 필요 없기에 귀차니즘에 빠진 라이더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게 없다.
하지만 커뮤터로 이용되는 스쿠터들은 무언가 아쉽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출력과 수납공간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브랜드들은 이러한 수요층을 위해 장거리 주행에도 넉넉한 출력과 수납공간을 갖춘 맥시스쿠터를 만들어냈다. 맥시스쿠터는 성능이나 편의장비 면에서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중형 세단급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존테스의 368 시리즈 중 하나인 ‘368E’다. 368 시리즈는 앞서 시승한 어드벤처 스쿠터 368G와 맥시스쿠터 368E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밝고 선명한 LED 헤드라이트는 디자인 완성도 또한 높다
볼륨감이 상당한 프런트 페어링 덕분에 첫인상이 강렬하다. 윈드 스크린 아래로 헤드라이트를 덮고 있는 작은 페어링은 마치 새의 부리처럼 디자인돼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맹금류를 보는 느낌이다.
헤드라이트는 총 6개의 LED 렌즈로 구성됐다. 일반적인 하향등이 4개의 렌즈를 사용하며 상향등을 점등하면 2개의 렌즈가 추가로 나타난다. 방향지시등은 주간주행등과 일체형이라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
전동 윈드 스크린은 핸들 바의 버튼을 눌러 상하로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버튼을 한번 누르면 올라가고 다시 누르면 내려가는 방식이다.
연료 주입구 또한 마찬가지로 핸들 바의 버튼을 눌러 전자식으로 개폐할 수 있다. 다만 주입구가 위로 솟아 있는 형태는 아닌데, 주유건을 기울였을 때 남아 있던 휘발유가 차체에 묻는 등의 일이 간혹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헤드라이트 아래와 리어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됐다. 368G가 프런트 페어링이 카메라 본체를 덮고 렌즈만 노출되는 일체형 방식이었던 것에 비해 368E는 카메라 전체가 노출돼 있어서 일체감에서는 다소 아쉽다. 그래도 후방 카메라는 깔끔하게 매립돼 있다.
150° 광각렌즈는 소니 스타비스 CMOS 센서와 F1.8 조리개를 사용해 저조도에서도 선명하며, 화질은 1080P로 풀 HD급이다. 추가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은 물론, 평소에는 블랙박스로, 투어를 떠났을 때는 추억을 저장하는 등 다용도로 사용하기에 좋다.
녹화된 영상은 풀 컬러 TFT 계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고,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실시간 차량 데이터, 고장 코드 진단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스포츠, 스타일, 어드벤처, 시티, 커넥션 등 5가지 테마를 제공한다. 미러링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ZONTES smart’ 앱을 설치하고 커넥션 테마를 선택하면 스마트폰 화면이 그대로 계기반으로 옮겨진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거치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희박한 확률이지만 거치대에서 스마트폰이 날아가 박살 나는 위험도 감수할 필요가 없다.
‘ZONTES smart’ 앱으로는 차량 잠금 및 잠금 해제 등의 원격 제어와 현재 차량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유지 관리가 한층 편리하다.
알루미늄 핸들 바는 두 가지 위치로 조절할 수 있어 라이더에게 알맞은 포지션을 설정할 수 있다.
시트 아래에는 여유로운 수납 공간이 있다
글러브 박스도 공간이 여유롭다
시트 아래에는 풀 페이스 헬멧 2개를 수납하고도 여유로운 넓은 공간이 있다. 댐퍼가 장착돼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고, 내부를 비추는 라이트도 작게 달려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필요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좌우로 달린 2개의 전면 글러브 박스 또한 수납공간이 상당하다. 500ml 음료수 두 개를 넣어도 여유가 있다. 왼쪽 글러브 박스에는 A·C 타입 듀얼 충전 포트가 장착돼 있어 우천 시에도 안전하게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QC 3.0 고속 충전 프로토콜을 지원해 최대 18W로 충전이 가능하다. 시트 아래에도 동일한 듀얼 충전 포트, 계기반 아래에는 A타입 충전 포트 하나를 마련해 둬서 액션캠 같은 개인 촬영 장비를 활용해야 하는 라이더라면 활용도가 높다.
브레이크 레버에는 주차 브레이크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돼 경사로 주차 시 유용하다.
클래스를 뛰어넘는 성능
풀 컬러 TFT 계기반은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한다
368E는 367.6cc 수랭식 단기통 엔진이 탑재되며, 11.8:1이라는 높은 압축비로 최고출력 38.8ps/7,500rpm, 최대토크 40Nm/6,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경쟁 기종들과 비교했을 때 최고출력은 약 10ps, 최대토크는 8Nm 이상 높은 수치다.
출력이 높다고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압축비 높은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은 부품 또한 높은 압력을 오랜 시간 버텨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존테스도 이를 잘 알고 있고, 350 시리즈에 탑재되는 12.3:1의 압축비를 가진 엔진을 만들어본 경험도 있다. 368E의 엔진 성능을 셀링포인트로 내세운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핸들 바에는 에코와 스포츠 등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에코 모드에서도 7,000rpm이 넘어가면 자동으로 스포츠 모드로 전환된다고 하는데, 전자식 스로틀이 아닌 와이어 방식 스로틀이라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는 의문이다.
맥시스쿠터이기에 시내를 벗어나 조금 더 먼 곳을 향해 달렸다. 연료 탱크는 17ℓ로 장거리 주행도 충분하다. 주행 성능은 말 그대로 시원시원하다. 무게는 경쟁 모델보다 조금 더 나가지만, 그 차이를 월등히 높은 출력으로 커버한다.
서스펜션은 일상 영역과 장거리 크루징에 초점을 맞춘 부드러운 세팅이다. 조금 격하게 밀어붙였을 땐 늘어난 리어 서스펜션이 제자리를 찾는 시간까지 약간 굼뜬 모습을 보인다. 리어 서스펜션 각도가 수직과 가까워 위로 튀어 오르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약간 아쉽다.
주행 중 갑작스럽게 맞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했다. 윈드 스크린 조작 버튼을 눌러 바람을 막으려고 시도해 봤는데, 스크린의 길이가 조금 짧다. 몸을 조금 웅크려야 주행 풍이 헬멧에 닿지 않는다. 당연히 없는 것보다 백배 낫지만 몇 센티미터만 늘려주면 좋겠는데, 너무 큰 바람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전동식이라 주행 중에도 조절이 가능해서 좋다.
아직까진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곧 다가올 겨울에 손을 따뜻하게 유지해줄 열선그립도 기본 적용돼 있다. 온도는 5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라이더의 손을 보호해 주는 너클가드도 기본이다.
J.JUAN 브레이크 시스템과 TCS, 2채널 ABS가 적용된다
J.JUAN 래디얼 마운트 4피스톤 캘리퍼는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제동성능을 발휘한다. TMI일수도 있지만 J.JUAN 브랜드가 생소한 라이더들을 위해 잠깐 소개하고 넘어간다. J.JUAN은 1965년 설립된 스페인 태생의 브랜드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브레이크 시스템, 쇼크 업소버, 컨트롤 케이블 시스템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2021년 브렘보가 인수해 현재는 브렘보의 자회사다.
전자장비는 TCS와 2채널 ABS가 적용됐다. ABS는 개입이 빠른 편이라 급작스러운 브레이킹에도 휠이 잠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감속할 수 있다.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을까
존테스라는 브랜드를 떼어놓고 봤을 때 368E는 성능과 사양 그리고 가격까지 무엇 하나 빠질 것 없는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300cc급 스쿠터 시장에 많은 모델이 등장했지만, 현재는 특정 모델로만 소비가 편중돼 있다. 368E가 라이더들의 편견을 깨고 300cc급 스쿠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ZONTES 368E 주요 제원
엔진 형식 - 수랭 단기통
보어×스트로크 - Ø79ר75(mm)
압축비 - 11.8:1
배기량 - 367.6cc
최고출력 - 38.8ps/7,500rpm
최대토크 - 40Nm/6,000rpm
전장×전폭×전고 - 2,200×860×1,500(mm)
축간거리 - 1,570mm
시트고 - 770mm
연료탱크 - 17ℓ
타이어 - (F) 120/70-15 (R) 140/70-14
브레이크 - (F) 싱글 디스크 (R) 싱글 디스크, 2ch ABS
건조중량 - 193kg
판매가격 - 739만 원
이승원(monkey2@kmnews.net)
시승 협조_모토스타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존테스 #368E #ZONTES #맥시스쿠터
한국이륜차신문 482호 2025.9.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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