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커브 스토리-PART1. 슈퍼커브의 탄생

2021-04-27

61년의 역사와 전 세계 1억대 판매로 입증한 글로벌 스테디셀러

 

국내에서 상용전문 이륜차로만 취급받던 슈퍼커브가 2018년 탄생 60주년 기념 모델 출시 이후 소형 이륜차의 유행을 선도하며 본격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2019년에 파랑, 녹색, 노랑 등 색상의 다양화를 통해서 상용뿐만 아니라 승용 및 레저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변신의 귀재인 슈퍼커브의 탄생과 변천사, 성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이번 호에는 슈퍼커브의 탄생에 대해 알아본다.

혼다 슈퍼커브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인에게 검증 받은 품질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경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실현한 모델이다.

 

혼다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


혼다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의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새로운 시대의 모터사이클을 제작하겠다”는 신념 하에 시작된 슈퍼커브는 1958년 8월 처음으로 시판됐으며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16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누적판매 1억 대 돌파를 기록한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모터사이클’로 완성됐다.

 

특히, 슈퍼커브는 모터사이클 역사에서도 개발 콘셉트, 디자인, 기술 등 모든 분야의 교본이 되는 가장 기념비적인 모델로 손꼽힌다. 슈퍼커브는 별도의 레버 조작 없이 왼쪽 발목의 움직임만으로 변속할 수 있는 자동원심식 클러치가 적용돼 라이더의 효율적이고 편리한 운전을 돕는다.

 

또한, 초대 슈퍼커브부터 지속된 레그 쉴드에서 리어 캐리어로 이어지는 S자 형태의 언더본 디자인은 슈퍼커브만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고 클래식한 멋을 완성 시킨다. 뿐만 아니라 낮은 차체 중심으로 안정감 있는 주행자세를 완성시켰으며 낮은 시트고 적용을 통해 승하차의 편리함을 도모했다.

 

2018년 탄생 60주년을 맞이한 슈퍼커브는 현재까지 비즈니스와 일상 영역을 넘나들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혼다 모터사이클만의 매력을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9년형 슈퍼 커브는 기존의 성능과 가격은 유지하면서 신규 색상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19년 한국형 슈퍼커브


슈퍼 커브의 탄생배경은?


1956년 고도 경제 성장기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리고 혼다의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는 혼다의 미래 성장판이 될 모터사이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유럽을 방문했다. 


독일 함부르크를 시작으로 약 2개월 동안 유럽 각지를 면밀히 관찰하며 ‘앞으로 인류의 탈 것은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혼다 소이치로는 당시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자전거에 모터가 달려있는 ‘모페드 ’ 등을 참고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바로 슈퍼커브이다.

 

‘소형이지만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실용적이지만 적절한 가격에,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으면서 조작이 쉬운 탈 것, 게다가 여성 운전자는 물론 배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손으로도 편하게 운전이 가능한 탈 것’ 이것이 슈퍼커브의 최초 설계가 시작되었을 당시의 혼다 소이치로의 개발 목표이다.

 

당시 저배기량의 이동수단은 2스트로크 엔진이 주류였다. 하지만 혼다는 통념을 깨고 기술개발이 어렵고 생산 비용이 비싸 양산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은 50cc 4스트로크 엔진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 결과, 출력과 연비에 정숙성이 뛰어난 공랭식 50cc 4스트로크 OHV 엔진을 개발했다. 특히 새로운 엔진과 함께 손을 사용하지 않고 변속이 가능한 자동원심 클러치까지 동시에 개발했다.

 

최초의 슈퍼커브는 조작 편리성과 비포장도로에서의 주행안정성, 그리고 정지 시 운전자의 발 착지성을 동시에 고려해 그 당시 양산된 적이 없는 17인치 타이어를 개발해서 적용했다. 또한 여성 운전자들도 쉽게 탈 수 있도록 저상 백본 프레임을 적용했으며, 당시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통하는 레그 실드와 프런트 펜더를 장착했다.


1958년 슈퍼커브의 원조 C100


슈퍼커브는 혼다 소이치로가 직접 테스트 주행을 실시해 세심한 사항까지 체크하면서 개발을 진행했으며, 개발 착수로부터 1년 8개월 만인 1958년 8월에 슈퍼커브 C100이 탄생했다. 엔진, 스타일, 조작편의성, 내구성, 경제성 등 모든 것이 고객의 사용 용도와 편의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이동수단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발매 후에는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당시 일본에서는 경이적인 숫자인 월 3만 대라는 판매고를 기록했고, 1959년에는 16만 대 이상 판매됐다. 이를 계기로 내구성과 품질을 인정받은 비즈니스 스쿠터의 수요도 늘어나게 됐으며, 이용 목적에 맞게 파생제품들이 개발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됐다.

 

다음호에는 슈퍼커브의변천사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자료제공/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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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340호 / 2019.10.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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