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_‘야마하 신형 엔맥스 얼마나 좋아졌나?’

2021-06-17

PART II. 라이더으니와 함께한 엔맥스 2020년식과 2021년식 비교 시승

 

꽃피는 봄이 왔다. 봄기운 완연한 지금 인플루언서인 라이더으니와 함께 신·구 엔맥스를 타고 나들이를 다녀왔다. 국내에 야마하 모터사이클 공식 수입사인 한국모터트레이딩 본사(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앞에서 바이크 인플루언서인 라이더으니를 만났다. 출시 전부터 많은 라이더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던 2021년식 엔맥스를 시승하기 위해서.

2020년식 엔맥스 위의 라이더으니(좌측)과 2021년식 엔맥스의 박순모 기자


두 대의 신·구 엔맥스를 타고 양재로


라이더으니와 함께 봉천동에서 양재화훼시장을 들렀다가 돌아오는 왕복 투어를 진행했다.


약동하는 봄기운을 집에다 붙잡아두고 싶은 마음에 꽃을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양재화훼시장에서


편도 약 13km의 거리를 왕복하는 동안, 라이더으니와 2020년식 엔맥스(이하 구 엔맥스)와 2021년식 엔맥스(이하 신 엔맥스)를 바꿔서 시승하는 방법을 취해 어떤 점이 달랐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화분 구입 후 양재화훼시장 부근의 카페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아래는 라이더으니와 함께 나눈 이야기들이다.

 

구 엔맥스과 신 엔맥스는?




신·구 엔맥스를 타고 양재로 향했다


박순모 기자(이하 박기자)/으니님은 두 종류의 엔맥스를 모두 경험하셨는데, 어떤 차이점이 느껴지셨나요?

 

라이더으니(이하 으니)/저는 스마트키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125cc 스쿠터에 스마트키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낼 필요 없이 스쿠터를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어요.


박기자/그건 저도 공감해요. 근데, 저는 셀모터 방식을 계승한 구 엔맥스를 타다가, 신 엔맥스를 탔을 때 가장 큰 차이를 느꼈던 점이 시동을 걸 때의 정숙성이었어요.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정숙함! 전기이륜차를 탈 때의 느낌과 비슷했어요. 


스탑 앤 스타트 버튼과 비상등이 추가된 2021년식 엔맥스


SMG(스마트 모터 제네레이터)를 채용하면서 ‘스탑 앤 스타트’ 기능도 함께 선보였는데, 신호를 받아 차를 정차시키면 7초 내에 동력이 차단되었다가, 신호를 받고 스로틀을 감으면 신속하게 RPM을 올리는 그 부드러움이 좋았어요. 


승차감이 뛰어난 시트 때문인지 아니면 무게중심이 특히나 낮게 잡혀있어서(구 엔맥스보다 더 낮은 무게중심) 그런지, 코너링 할 때나 직선도로에서 속도를 올릴 때도 부드럽고 우아하게 가속되는 느낌과 편안함이 구 엔맥스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2021년식 엔맥스의 계기반은 더욱 커졌다


으니/맞아요. 구 엔맥스는 좀 더 야성미가 있다고 해야 하나? 좀 더 사나운 느낌이었다면, 신 엔맥스는 부드러움 속에서 빠른 가속이 이뤄지는 게 신기했어요. 저는 디자인을 많이 보는 편이라서, 계기반이 작은 원형이었다가, 넓은 사각형으로 달라진 것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생각보다 표시되는 내용이 다양해 좀 더 볼 것이 많다는 느낌이었어요.

 

구 엔맥스는 좀 더 스포츠성이 강한 느낌이었다


박기자/구 엔맥스 타고 으니님 뒤에서 쫓아가는데, 너무 전투적으로 라이딩해서 이를 악물고 쫓아만 갔어요. 저는(웃음). 힘들게 쫓아갔는데 너무 갑자기 멈추셔서 약간 긴장했었습니다.

 

으니/기자님이 너무 얌전히 쫓아오셨던 건 아닌가요?(웃음). 구 엔맥스 보다 제동력이 좋았던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같은 속도로 달리다가 풀브레이킹 했을 때 제동거리를 보면 신 엔맥스가 월등하게 짧더라고요.

 

박기자/저는 그때 부딪치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너무 급하게 멈추시니까. 그런데 저도 신 엔맥스 타면서 제동력이 뛰어나다는 인상은 확실하게 받았어요. 제동도 우아하게 되는 느낌. ‘TCS와 2채널 ABS까지 채용한 125cc 스쿠터’라는 믿음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사용자를 위한 배려

 

으니/신·구 엔맥스의 차이는 편의성 부분에서도 있었어요.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글러브 박스의 용량이 좀 더 커진 느낌이고, 덮개가 생긴 글러브 박스와 시거 잭이 추가된 것은 사용자 편의성을 야마하가 좀 더 생각해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탭을 놓을 여유공간이 훌륭했던 2021년식 엔맥스


박기자/네 맞아요. 저는 구 엔맥스 유저들이 그동안 야마하에게 요청했던 내용들에 대한 ‘응답’이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부적으로 말하면 플로어스텝이 안쪽으로 좀 더 움푹 파여, 풋그립이 훨씬 안정적으로 이뤄지게 된 점이나, 스마트키, 스탑 앤 스타트 등 큰 부분에서의 개선도 이뤄졌지만, 비상등 스위치가 순정으로 새롭게 장착된 부분이나, 주유해야 할 때, 연료탱크의 마개를 거치할 수 있는 걸이를 만들어준 부분들에서는 ‘디테일한 배려’가 느껴져 좋았습니다. 


곧 정식 론칭할 ‘와이커넥트’까지 적용된다면, 라이더로서는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더 생기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나들이는 어떠셨습니까?

 

라이더으니는 2021년식 엔맥스에 대해 극찬했다


으니/다행히 날씨가 좋은 날에 시승하게 되어 즐거웠어요. 특히나 스쿠터는 라이더의 편의성에 집중하는 바이크라고 생각되는데, 신 엔맥스는 그런 면에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구입한 화분도 좋았고요.

 

박기자/저도 비슷합니다. 같은 모델의 다른 연식 제품이 이렇게나 차이가 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못했었는데, 직접 비교해보니 완전히 다른 바이크를 경험한 느낌이에요.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시승을 마치며


양재화훼시장으로 가던 중 휴식


신·구 엔맥스를 모두 경험하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하루였고, 최종적으로 느낀 소감은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부응하고자 하는 야마하의 의지’가 느껴져서 더욱 뜻 깊었다.


다가올 시즌 오픈에 맞춰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할 2021년식 엔맥스의 행보가 기대된다.

 

2021년식 엔맥스, 보이는 것 이상으로 변화했다


엔맥스는 2016년 4월 125cc중, 국내 최초로 2채널 ABS를 채용했던 모델이다. 2021년식 엔맥스는 기존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했다.


아이콘으로 표시된 기술발전의 수와 내용(TCS, 스마트키, 와이커넥트 등) 모두 최대한(Maximum)의 발전을 이룩했다.

 

2021년식 엔맥스125 ABS 주요 제원 


엔진형식 - 4스트로크, SOHC, 4밸브, 수랭, 단기통


배기량 - 125cc


압축비 - 11.2:1


최고출력 -9.0kW/8,000rpm


최대토크 - 11.2Nm/6,000rpm


전장X전폭X전고 - 1,935X740X1,160(mm)


시트고 - 765mm


연료탱크 - 7.1L


타이어 - (F)110/70-13M/C (R)130/70-13M/C 


브레이크 - (F)디스크 브레이크, ABS (R)디스크 브레이크, ABS


차량중량 - 131kg


판매가격 - 418만 원


글/박순모 기자 사진/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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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375호 / 2021.3.1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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