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CYCLE REVIEW


시승_과거와 현재를 절묘하게 조합한 ‘Z세대’ 스크램블러

HONDA CL500


혼다의 미들급 크루저 레블500을 기반으로 탄생한 스크램블러… 캐주얼하면서 클래식한 매력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 15종의 순정 액세서리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2e2ca28bdc6d7.jpg

가볍게 즐기는 미들급 스크램블러 CL500

 

혼다코리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올해 초 CT125를 시작으로 CB750 호넷, 레블1100 시리즈를 차례대로 선보이더니, CL500까지 연이어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CL500은 혼다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스크램블러 장르의 모델이다. 적절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뉴 펀더멘탈 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CB500F, CBR500R, CB500X, 레블500 등이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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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500은 1962년 출시된 혼다 최초의 스크램블러 CL72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혼다 최초의 스크램블러 CL72는 19인치 프런트 휠, 섬프가드, 탱크 좌우에 부착된 패드, 업 머플러 등을 갖췄고, 탱크 패드와 업 머플러 등 몇 가지 특징은 현재의 CL500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어디에서도 존재감 넘치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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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드를 지향하면서 약간의 변주로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정도의 성능을 지닌 스크램블러. 하지만 4륜 구동 SUV를 소유한 대부분 사람이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지 않는 것처럼, 스크램블러를 소유한 오너들 또한 대부분이 온로드 주행을 염두에 두고 구매하게 된다.


그러나 CL500의 오너라면 적극적으로 가벼운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판매 가격도 합리적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혼다이기 때문에 혹여나 넘어져 손상을 입어도 수리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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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잘 어울리는 CL500


순정 상태인 CL500의 첫인상은 근처 카페로 커피 한 잔 마시러 갈 때 사용할 법한 모던한 느낌의 도심형 모터사이클에 가까웠지만, 시승 모델은 프런트 펜더, 헤드라이트 바이저, 너클가드, 하이 시트, 리어 사이드 커버, 센터 탱크 패드, 리어쿠션 커버 등의 순정 액세서리가 추가되어 스타일리시하면서 오프로드 풍의 느낌을 전달한다.


연료탱크 하단부에서 시트로 이어지는 부분을 잘록하게 설계한 내로우(Narrow) 스타일의 프레임에 커버류를 최소화해, 쉽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도 높은 주행 안정성을 양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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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500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업 머플러


‘CL’ 시리즈를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인 업 머플러는 엔드 부분에 스테인리스 재질의 프로텍터를 덧대놓은 동시에 헤어라인 가공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덕분에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한다.


‘머플러가 뜨겁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에 한창 주행을 마치고 CL500을 세워둔 뒤 엔드를 만져보았는데, 약간 따끈따끈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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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탱크의 크기는 레블500과 비슷해 보이지만 0.8ℓ가 늘어난 12ℓ의 용량으로 조금 더 오랫동안 주행할 수 있다. 연료탱크의 형상은 레블500이 위로 솟았다 아래로 떨어지는 형태지만 CL500은 완만한 형태를 띤다. CL72가 그랬던 것처럼 연료탱크 좌우에 패드를 부착해 니 그립을 돕는다. 시승 모델에는 센터 탱크 패드도 부착되어 있어 지퍼나 단추 등에 긁혔을 때 걱정을 덜어낼 수 있었다.


기본 시트는 검은색이 적용되며 평평한 가죽시트에 와딩(쿠션재)을 적용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하이 시트는 갈색이 적용되며 조금 더 푹신한 착좌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이 시트 적용 시 시트고는 790mm에서 820mm로 높아지며 오프로드 주행 시 유용하도록 조금 더 높고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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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정보를 집약시킨 계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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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블500과 동일한 헤드라이트


계기반은 레블500과 같은 원형의 LCD로 기어 포지션, 연료계, 시계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하단에는 기어 중립 표시, 엔진 경고등 같은 정보가 콤팩트하게 표시된다.


헤드라이트는 레블500과 동일하게 원형의 헤드라이트 안쪽에 4개의 직사식 LED 이너 렌즈를 배치했다.


프런트 윙커는 라운드 라이트 가이드링을 탑재해 피시인성을 높이는 포지션 램프의 역할을 수행한다.


가볍고 거칠게 즐길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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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움직이는 CL500


서스펜션은 거친 노면의 주행까지 고려한 설계다. 프런트는 직경 41mm 정립식 텔레스코픽 포크에 서스펜션은 150mm의 작동 폭을 확보했고, 포크 부츠를 표준 채용해 CL500 특유의 스타일을 살리면서 진흙 등에 의한 오염을 잘 견뎌낸다. 리어 서스펜션은 레블500의 1.5 배가 넘는 145mm 작동 폭을 가진 트윈 쇼크로, 높은 주파성과 우수한 승차감을 양립했다.


CL500은 레블500과 동일한 471cc 직렬 2기통 엔진을 사용하지만 전용 세팅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드리븐 스프로킷 톱니 수를 증가시켜 경쾌한 저회전 토크를 발생시키는데, 소위 빠당빠당한 맛을 CL500에서 느낄 수 있다. 공차 중량이 195kg이지만 체감되는 느낌은 훨씬 가볍고 민첩하다. 또한 장거리 주행 시 발생하는 피로를 덜어주는 어시스트 & 슬리퍼 클러치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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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해 저속 토크에 중점을 둔 엔진 세팅


기본 장착된 던롭 사의 ‘Trailmax Mixtour’ 타이어도 인상 깊다. 실리카와 카본을 혼합해 좋은 내구성과 그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오프로드 주행 시 지면과 맞닿는 부분인 트레드가 돌에 찍혀 떨어져 나가는 치핑(Chipping) 현상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패턴의 강성이 균일하도록 트레드를 배치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트랙션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으로,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들며 주행하는 CL500과 환상의 호흡을 이룬다.


브레이크는 전후 모두 디스크이며, 2채널 ABS를 적용했다. 또한 CL500에 알맞게 브레이크 유압 비율을 조절했다. 전면 디스크는 레블500보다 직경이 14mm 커진 310mm 사이즈가 장착됐다.


틈새시장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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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핸들 바, 적극적인 라이딩 포지션 등 그럴듯한 스크램블러가 아니라 ‘확실한 스크램블러’의 인상을 주는 CL500.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스크램블러 모터사이클 대부분이 대배기량이면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레블500을 베이스로 미들급 배기량을 갖추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CL500이라면 스크램블러 모델 사이의 간극을 메우며, 스크램블러 장르에 도전하고자 했던 라이더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HONDA CL500 주요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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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형식 - 수랭 직렬 2기통

보어×스트로크 - Ø67.0×66.8(mm)

배기량 - 471cc

최고출력 - 46.6ps/8,500rpm

최대토크 - 4.4kg.m/6,250rpm

전장×전폭×전고 - 2,175×780×1,135(mm)

축간거리 - 1,485mm

시트고 - 790mm(하이 시트 적용 시 820mm)

연료탱크 - 12ℓ

타이어 - (F) 110/80-19 (R) 150/70-17

브레이크 - (F) Ø310mm 싱글 디스크 (R) Ø240mm 싱글 디스크, 2채널 ABS

건조중량 - 195kg

판매가격 - 932만 원

 

이승원(monkey2@kmnews.net)

시승협조/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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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31호 / 2023.7.16~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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