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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_결산, 2022년 키워드 ‘소음·코로나19 엔데믹·충주공장·BSS’ ②

2022-12-16

창원시대 저물어, 디앤에이 본사 이전 계획과 충주공장 착공


디앤에이모터스 충주공장 공사 현장


지난 40여 년간 국내 생산 이륜차 완성차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창원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알렸다.


경남 창원시는 국내 이륜차 제 업체의 쌍두마차인 디앤에이모터스(구 대림자동차)와 KR모터스의 생산 공장이 있는 곳으로 국내 이륜차 산업의 산실이었다. 그러나 디앤에이모터스가 본사와 공장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창원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디앤에이모터스는 10월 17일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동충주 산업단지 내에 본사 및 공장 이전 착공식을 개최했다.


충주공장은 동충주 산업단지 내 33,969㎡(1만 평) 부지에 약 350억 원을 투자해 12,436㎡ 규모의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디앤에이모터스는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으로 국내 이륜차 제조업계 1위를 고수해 온 우량기업으로, 국내 이륜차 판매량의 30%를 차지한다. 특히 전동화의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전기이륜차의 생산기지로 충주시를 최종 낙점하고, 국산 전기이륜차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충주공장에서는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에 따라 전기이륜차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이륜차 사용자가 일정 금액을 내면 정해진 장소에서 충전용 배터리를 쉽게 교체하는 방식의 ‘배터리 교환 시스템(BSS)’ 사업을 통해 충주를 전기이륜차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설되는 공장 내에는 생산·조립·검사 라인, 출하장, 사무실 및 약 1,2 00평 규모의 창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구시설 및 전기차 다이나모와 별도의 중고차 관련 섹터를 마련해, 단순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종합 관리 서비스기업으로 가속화 할 예정이다.


디앤에이모터스 홍성관 대표이사는 “국토의 중심지에 자리한 충주에서 전국을 약 3시간 전후에 영업과 서비스가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살리고, 전기이륜차의 생산 확대는 물론 물류의 중심지 구실을 해 디앤에이모터스가 충주에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디앤에이모터스가 2023년 중순부터 충주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이륜차를 생산하면 대전에 있는 한국모터트레이딩(야마하)의 중부지원센터(CSC)와 함께 물류 이동의 중심으로 중부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전기이륜차, BSS 방식이 대세


디앤에이모터스 EM-1D와 D스테이션


세계 최고의 이륜차 브랜드인 혼다가 2022년 EICMA에서 배터리 교환시스템(BSS-Battery Swapping System) 적용 모델인 전기이륜차 ‘EM1 e:’를 전략적으로 전시할 정도로 BSS는 전기이륜차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기이륜차의 단점은 주행 거리와 배터리 충전 시간이다. BSS를 이용하면 전기이륜차가 갖는 주행 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전기이륜차는 한번 완충을 하면 50km 전후로 달릴 수 있다. 그래서 전기이륜차는 내연기관 대비 짧은 주행 거리와 긴 충전 시간으로 상용 라이더에게 외면 받았다. 


여기에도 단점이 있다. BSS의 설치 여부이다. 그리고 아직 BSS 용 배터리가 표준화되지 않아서, 즉 BSS를 많이 설치할수록 자사의 전기이륜차 보급을 확대할 수 있어서, 각 전기이륜차 브랜드는 지자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BSS 설치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배달용 내연 이륜차 교체에 집중,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이륜차 3만 5,000대를 100% 전기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2021년 10월 29일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의 전기 이륜차 전환을 위해 환경부 전기이륜차 수요-공급-충전기 단체 등과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전기이륜차는 긴 충전 시간에 비해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50km 수준으로 비교적 짧아, 하루 평균 주행 거리가 약 150km 이상인 배달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서울시는 BSS(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 보급 확대를 통해 배달용 전기이륜차의 충전 문제를 해소하고자 나섰다.


BSS의 설치에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브랜드가 디앤에이모터스다.


디앤에이모터스는 BSS를 ‘D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KT링커스와 협업해 155기의 BSS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200기의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BSS용 전기이륜차도 EM-1S와 EM-1D에 이어서 고성능을 가진 프로젝트명 ED-1의 전기이륜차도 내년에 출시 예정이다.


서울에만 공중전화 부스 6,200개를 보유하고 있는 KT링커스는 서울시와 진행 중인 D스테이션 경험을 활용해 여러 업체와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와코의 전기이륜차 X10


와코도 BSS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와코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구축 중인 BSS용 뉴 모델 ‘X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X시리즈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팩을 사용하는 BSS(배터리 교환시스템)형 전기이륜차다. 총 5가지의 모델로 구성되며, 와코의 신형 6세대 모터가 탑재되어 기존 모델보다 최고 속도, 등판 각도, 가속 성능이 20%가량 향상된 제품이다. 또한 X시리즈는 전국적으로 설치될 예정인 BSS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기계 전문 회사인 대동그룹도 자회사로 대동모빌리티를 설립하고 배달 라이더에게 최적화된 안전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전기이륜차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환경부 등록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출시되는 모델은 BSS용으로 11월 13일에 E-모빌리티 충전 솔루션 기업 이지차저, 공중전화 기반의 공간 플랫폼 기업 KT링커스와 ‘전기이륜차 및 충전 기반 보급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에임스가 KT링커스와 협업을 맺고 ‘나누’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기반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임스는 9월 14일 부산 사상구에 KT링커스와 합작, 제1호 공중전화 부스 ‘나누’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준공 완료했다.


이렇듯 국내 주요 전기이륜차 브랜드가 뛰어들고 있는 BSS 시장은 배터리의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23년에는 BSS 설치와 관련해 과열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이종욱 기자 사진/편집부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한국이륜차신문 417호 / 2022.12.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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