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2편_2022년 가장 많이 등록된‘리얼 베스트 바이크’는?

501~900cc

 

1위 티맥스 560


501~900cc 부문은 약 350대가 등록된 ‘티맥스 560’이 1위에 올랐다. 스쿠터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도 모자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첫 출시 이후 끊임없이 진화하며 올해 8세대 모델로 등장한 티맥스 560은 ‘Try the Maximum’이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최고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다. 한때 ‘슈퍼스포츠 잡는 스쿠터’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스포츠성과 스펙을 자랑하며 대형 스쿠터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티맥스 560은 단조 알루미늄 핸들과 스핀 단조 휠을 채택하면서 서스펜션 아래의 무게를 덜어냈다. 덕분에 관성 저항을 줄이면서 더욱 민첩하고 스포티한 라이딩이 가능해졌다. 특히 상용 라이더들이 엔맥스125로 입문해 엑스맥스300을 거쳐 티맥스 560까지 도달하는, 일종의 공식이 만들어지면서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위 인터셉터 650


2위는 약 290대가 등록된 로얄엔필드 ‘인터셉터 650’이 차지했다.


국내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로얄엔필드의 인터셉터 650은 1970년에 선보인 트윈 실린더 모터사이클을 2017년에 부활시키며 큰 주목을 받은 모델이다. 국내에는 2019년 8월에 공식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전형적인 모던 클래식 로드스터 스타일로 초보자부터 베테랑 라이더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 일상과도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이 특징인 모델이다.


로얄엔필드 코리아는 내년 모든 모델의 공급을 올해보다 대폭 늘리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3위 W800


3위는 약 200대가 등록된 가와사키 W800이 차지했다.


W800은 숫자로 나타내는 스펙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와사키의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계승한 헤리티지 모델이다.


1965년에 첫 생산되어 전 세계 시장에서 가와사키라는 회사가 대배기량 모터사이클 제작업체로서의 확실한 위상을 만들어준 ‘W1’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W800은 19인치 프런트 휠과 18인치 리어 휠이 만들어내는 클래식한 승차감, 고유의 엠블럼, 크롬 도금된 외장 파츠가 모터사이클 본연의 원초적인 실루엣을 자랑한다. 출시 이후에 가와사키 라이더의 변하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

 

901cc 이상


1위 GSX-S1000GT, 하야부사


GSX-S1000GT


901cc 이상 부문에서는 각각 약 550대가 등록된 스즈키 ‘GSX-S1000GT’와 ‘하야부사’가 동시에 차지했다.


올해 2월 출시된 스포츠 투어러 GSX-S1000GT는 전 영역에서 부드러운 토크와 출력 곡선으로 다루기 쉬우면서 강력한 출력으로 장거리 투어는 물론 언제든지 스포츠 주행이 가능한 슈퍼스포츠의 정체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GSX-S1000이 프런트 부분을 간결하게 정돈한 것에 비해 프런트와 사이드 페어링, 윈드 스크린을 갖추면서 불필요한 주행 풍을 막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됐다.


하야부사


스즈키를 대표하는 모델인 하야부사는 양산형 모터사이클 최초로 320km/h를 돌파하며 얼티밋 스포츠 세그먼트를 개척한 존재이다. 2021년에는 하야부사의 정점을 찍는 3세대 모델이 발표됐다. 6축 관성 측정장치를 도입하면서 전자제어 시스템을 통해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진화했다.


올해에도 다양한 뉴 모델과 연식 변경 모델이 출시됐지만 전 세계적인 물류난과 반도체 대란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따라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모델은 판매량이 저조했고, 반대로 물량이 확보된 모델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스즈키코리아의 강택환 부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물량을 최대한으로 많이 확보했던 것이 가장 주요했다. 스즈키코리아는 그동안 미들급 고객을 많이 확보해 놨다. 이 고객들이 업그레이드를 위해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 모델이 GSX-S1000GT와 하야부사다. 우리나라 라이더는 네이키드보다는 투어러를 선택하는 성향이 더 크다. 그래서 GSX-S1000보다 GSX-S1000GT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하야부사는 전자장비 덕분에 다루기 쉬워지면서 기존고객은 물론, 평소 하야부사를 동경하던 라이더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신규 고객이 다수 늘어났다. 내년에는 더 많은 고객 이벤트로 찾아가겠다”라고 전했다.


2위 S 1000 RR


2위는 약 400대가 등록된 BMW 모토라드의 ‘S 1000 RR’이 차지했다. 스포츠 바이크 중에서도 인기 모델로 손꼽히는 S 1000 RR은 높은 성능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얼마 전 공개된 2023년식 신형 S 1000 RR은 경량화를 통해 차량 무게를 197kg까지 낮췄고, 전면 페어링을 수정해 현대화된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출력 상승 시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의 드리프트 각도를 2종류 중에서 미리 선택할 수 있는 슬라이드 컨트롤 기능이 추가됐다. 이 외에도 윙렛, 프런트와 리어 디자인 변경 등의 업데이트를 거치며 더욱 완벽해졌다.


3위 R 1250 GS ADV


3위는 또다시 BMW 모토라드가 차지했다. 약 350대가 등록된 ‘R 1250 GS 어드벤처’가 그 주인공이다.


어드벤처 장르에서 최강의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R 1250 GS 어드벤처’는 ‘우주명차’라는 별명과 4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하며 세계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이다. 편안하고 안락한 장거리 투어링부터 목적지가 어디든 그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그것을 실현해준다.


BMW 모토라드가 연속해서 순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바이크의 높은 완성도가 첫 번째겠지만, 잘 갖춰진 금융 프로모션 덕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 또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이종욱 국장의 총평

한국 이륜차 시장, 스쿠터의 강세

 

국내 이륜차 시장은 전 세계 이륜차 브랜드의 각축장이다.


디앤에이모터스, KR모터스를 비롯해 혼다, 야마하, 스즈키, 가와사키, 할리데이비슨, 트라이엄프, 두카티, BMW, 피아지오, 베스파, 아프릴리아, 모토굿찌, KTM, 가스가스, 킴코, SYM, 그 외에 로얄엔필드, CF모토, 보그, 존테스 등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브랜드의 이륜차가 국내에 소개되고 있으며, 치열한 판매 전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신규 등록 모델을 보면 국내 시장의 현황을 짐작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쿠터의 강세이다. 125cc뿐만 아니라 쿼터급, 500cc 이상에서도 스쿠터의 강세가 이어졌다. 전통적 인기 모델인 PCX, 엔맥스, 포르자350, 엑스맥스300, 티맥스 560 등은 올해도 선전했다. 아마도 내년에도 상위권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에는 물량 확보가 관건이었다. 반도체와 세계적인 물류 대란으로 상반기에 물량이 적기에 공급이 안 되면서 판매 시기를 놓친 인기 모델도 있었다. 반면에 초반에 많은 양을 공급받은 브랜드는 꾸준히 금융, 구매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판매를 증대시켰다.


세 번째로 상위권을 차지한 모델들은 대부분이 매년 연식 변경을 통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모델이다. 그만큼 라이더들의 꾸준한 관심이 판매에도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주목할 사항은 틈새시장의 존재이다. 바로 로얄엔필드가 주력으로 하는 미들급 클래식 시장이다. 클래식 350, 메테오 350, 인터셉터 650 등의 모델로 가성비와 AS, 고객 이벤트, 홍보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로얄엔필드는 지난해 대비에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었다.


국내 시장은 올해의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의 변수에 따라 125cc 스쿠터 시장의 확대와 축소 여부가 판가름 날 뿐이다.

 

글/이승원 기자 사진/편집부 자료사진


1편_2022년 가장 많이 등록된‘리얼 베스트 바이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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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17호 / 2022.12.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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