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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가 간다_풀 체인지급 변화, '한국형 PCX' 472만 원

2025-02-04

PCX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진화… 리저브 탱크가 장착된 리어 서스펜션으로 더욱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감 실현… 5인치 풀 컬러 TFT 계기반과 그립 히터 기본 적용

다양한 업데이트로 한층 더 세련된 2025년식 PCX


명실상부 ‘국민 스쿠터’로 자리 잡은 혼다의 PCX가 2025년을 맞이해 새로운 모습과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돌아왔다.


혼다코리아는 1월 22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2025년식 ‘PCX’를 공개하고, 1월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


기존 PCX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한다

새로워진 전면 디자인


‘퍼스널 컴포트 살룬(Personal Comfort Saloon)’이라는 콘셉트 아래 개발된 PCX는 2010년 첫 출시됐다. 꾸준한 개발을 통해 현재의 2025년식 PCX로 진화했으며,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약 15만 대가 판매돼 유럽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돼 많은 수혜를 입은 모델이기도 하며, 혼다 특유의 내구성과 럭셔리를 지향하는 PCX의 특성이 국내 라이더에게 제대로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PCX는 현재까지 총 5번의 변화를 거쳤다. 2012년 eSP(Enhanced Smart Power) 엔진을 탑재하며 출력과 연비를 향상했다. 2014년에는 올 LED 라이트, 스마트키를 채용하며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2018년 새로운 디자인과 프레임 보디 재설계를 통해 우수한 승차감을 실현했다.


2021년에는 일상에서 더 편안하고 기분 좋은 주행을 목표로 새롭게 설계한 eSP+ 엔진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출력 향상 및 마찰 저감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이전 모델을 상회하는 출력 특성과 환경 성능을 달성했다. 또한 전후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하며 ABS와 혼다 셀럭터블 토크 컨트롤(HSTC) 등의 안전 장비가 도입됐다.


리저브 탱크가 장착된 리어 서스펜션 도입
그립 히터를 기본으로 채용했다
5인치 풀 컬러 TFT 계기반
편안하고 기분 좋은 주행을 목표로 설계한 eSP+ 엔진


2025년식 PCX는 PCX의 아이덴티티와 핵심 스타일링을 계승하면서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기존의 캐릭터 라인, 차체 밸런스는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V자 형태의 헤드라이트와 윈드 실드를 통해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프런트 디자인을 완성했다. 리어 램프는 비상등과 브레이크등을 구분하는 동시에 수평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PCX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크롬 도금 핸들 바는 상위 모델처럼 핸들 커버를 장착해 고급스러움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유로 5+ 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eSP+ 엔진은 최고출력 12.5ps/8,750 rpm, 최대토크 12.5kg.m/6,500rpm의 성능을 발휘하며, 높은 연료 효율로 55.0km/ℓ(60km/h 정속 주행 시)의 연비를 실현했다.


리어 서스펜션 변경, 승차감 대폭 향상


신형 PCX의 변경점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리어 서스펜션의 변화다. 전 세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리저브 탱크가 장착된 리어 서스펜션을 도입했다. 이로써 승차감이 대폭 개선됐고, 방지턱이나 요철이 많은 도로에서도 한층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장시간 주행하는 상용 라이더의 입장에서는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 연료 탱크도 8ℓ에서 8.1ℓ로 소폭 상승해 한 번의 주유로 약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필요한 정보를 시인성 좋게 제공하는 5인치 풀 컬러 TFT 계기반을 새롭게 탑재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계기반을 연결하는 혼다 로드싱크 기능은 제외됐다. 혼다코리아의 관계자는 “로드싱크 기능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로드싱크 기능이 제외됐다고 아쉬워할 것 없다. 겨울철 따뜻하게 라이딩할 수 있는 그립 히터가 기본으로 채용됐다. 그립 히터가 기본 적용된 것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에 국내에 출시되는 2025년식 PCX는 ‘한국형 PCX’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립 히터는 5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보증 범위에도 포함되기 때문에 혼다의 폭넓은 서비스 네트워크를 이용해 믿음직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인사말을 전하는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


이 외에도 차량이 급제동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ABS와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슬립 발생을 억제하는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HSTC)도 기본 적용된다.


국내에 선보이는 색상은 기존 맷 블랙을 포함해 펄 화이트, 펄 블랙, 펄 그레이 등 새로운 색상 3종이 추가돼 라이더의 개성을 표현하기 더욱 좋아졌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2025년식 PCX의 목표 판매 대수는 15,000대다. 2024년 14,000여 대가 판매된 것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PCX는 혼다를 대표하며 압도적인 연비와 내구성으로 스쿠터의 스탠더드를 제시하는 모델이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출퇴근용으로도 안성맞춤인 2025년형 PCX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일문일답

 

PCX의 강점은 안정성, 경제성, 기동성, 내구성


PCX 론칭 현장에는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와 미즈노 코이치 전무이사가 함께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중요한 질문과 답변을 추려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2채널 ABS 도입 요청도 분명 많았는데, 1채널 ABS를 유지하는 이유는?


A. PCX는 전 세계에 판매되는 글로벌 전개 모델로, 여러 나라에서 여러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PCX 라이더가 겪은 사고를 분석해봤을 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강한 브레이킹 시 프런트 휠이 잠겨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리어 휠이 미끄러지는 것은 라이더가 컨트롤 가능한 범위도 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기 위한 선택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Q. PCX가 국내에서 상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A. 비율로 따져본다면 상용 80~90%이고 승용 10~20% 정도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PCX의 강점은 안정성, 경제성, 기동성, 내구성 등이며, 125cc 스쿠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모델이다. 또한 정비받기 위해 서비스숍을 방문하는 횟수에서 다른 브랜드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인지 의도와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 같다.


Q. 코로나 이후125cc 스쿠터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추가 모델 투입 계획이 있는지?


A. PCX160이나 ADV160의 도입에 관한 질문인 것 같다. 해당 모델 투입에 대해서는 국내 소비 성향에 따라서 조금 더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Q. PCX 출시 이벤트를 기획 중인지?


A. PCX 단독 이벤트는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국 판매 네트워크에 시승차를 준비해서 고객들이 시승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올해는 혼다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에 목표를 뒀다. 온·오프로드는 물론 트랙까지 다양한 장소와 더 많은 횟수 그리고 더 큰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 3월에 있을 혼다 데이를 시작으로 한 해 동안 계속해서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다. 또한 슈퍼 커브, MSX 그롬, 몽키125 등 스몰 펀 모터사이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이승원(monkey2@k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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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68호 2025.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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