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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가 간다] 존테스, 이젠 ‘가격’이 아닌 ‘기술’로 승부한다!

2026-04-02

ZONTES, 원스톱 스마트 공장을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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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터사이클 산업이 더 이상 ‘가격 경쟁’에 머무르지 않는다. 기술과 설계, 그리고 브랜드의 가치로 승부하는 새로운 국면 속에서, 그 중심에 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존테스(ZONTES)이다.

2d55d58ba7ce2.jpgb853a4116f6cf.jpg국내에서는 모토스타코리아가 2021년 공식 출범시키며 300cc급 스쿠터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보한 존테스가, 2026년 한국 미디어를 중국 생산 거점으로 초청해 그 실체를 공개했다.

단순한 공장 견학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기술력, 그리고 미래 전략까지 엿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OEM을 넘어선 ‘기술 기업’으로의 진화

0cceb439fdd2a.jpg존테스는 중국 4대 모터사이클 제조사 중 하나인 광동 타요 모터사이클 기술 유한공사(이하 타요 모터사이클)가 전개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다. 그러나 이들의 정체성을 단순한 제조사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약 1,000명 규모의 연구개발 인력, 40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 그리고 256건에 달하는 디자인 특허. 여기에 광저우 무역박람회에서 7년 연속 디자인 혁신상을 받은 이력은 이들이 ‘설계 중심 기업’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존테스는 외부 의존형 OEM 생산을 지양하고, 엔진부터 프레임, 전자제어 시스템까지 가능한 영역을 자체 개발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 선택은 비용보다 시간과 기술 축적을 요구하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기술적 전환점, 703 시리즈 3기통 엔진

11960ef68d3dc.jpg존테스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결과물이 바로 ‘703 시리즈’ 3기통 엔진이다. 중국 최초의 독자 개발 대배기량 3기통 엔진으로, 산업적 의미 또한 크다. 특히 703RR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100m까지 단 3.07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을 구현하며, 알루미늄 더블 스파 프레임을 통해 경량성과 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성능 수치를 넘어, 글로벌 스포츠 바이크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더 이상 가격 대비 성능이 아닌, ‘절대적인 퍼포먼스’로 평가받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스마트팩토리, 기술의 현장

0310400252aed.jpg중국 광저우 장먼에 위치한 존테스의 생산공장은 이들의 기술 철학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다.

CNC 정밀 가공 설비, 로봇 중심의 조립 라인, 그리고 다층적 품질 검사 시스템이 결합한 이 공장은 이른바 ‘스마트팩토리’로 불리는 첨단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용접 공정에서 로봇이 구현하는 균일성은 인간이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는 단순한 생산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차체 강성과 내구성, 그리고 장기 신뢰성으로 직결된다.

여기에 전 공정 오차 모니터링과 표준화된 품질 기준을 통해 완성차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구조는, 존테스가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c8a302a5fca51.jpg94231edf93704.jpg이번 취재 중 진행된 한국 미디어 시승에서도 이러한 제조 품질은 곧바로 체감됐다.

정밀하게 설계된 프레임과 서스펜션의 조화는 안정적인 핸들링을 만들어냈고, 가속은 부드럽고 예측할 수 있었다. 공장과 도로 위의 경험이 일관되게 연결된다는 점, 이것이야말로 이 브랜드가 가진 가장 설득력 있는 경쟁력이다.

현재 존테스는 한국을 포함해 약 90개국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일부 시장에서는 이미 상위권 판매를 기록하며 ‘중국제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연평균 29.5%의 성장률, 그리고 2025년 48% 성장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확장이 아닌 ‘수용’의 결과다.

이제 이들은 더 이상 기존 브랜드의 대체재가 아니라,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하나의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25X, 소형까지 확장되는 기술 철학

45c62e7b0156e.jpg존테스의 변화는 대배기량 모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차세대 125cc 스쿠터 ‘125X’가 있다.

이 모델은 고압축 단기통 엔진과 알루미늄 프레임을 기반으로 경량성과 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실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차체 구조다. 용접을 최소화하고 특허 기반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내구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진동 저감 효과까지 확보했다. 이는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줄이는 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수납공간 역시 단순한 크기를 넘어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설계됐다. 헬멧 두 개를 수납할 수 있는 구조와 효율적인 내부 레이아웃은 일상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여기에 ABS, 트랙션 컨트롤, TP MS까지 더해지며, 125cc급에서 보기 드문 안전 사양을 완성했다. 이는 존테스가 추구하는 ‘기술과 실용성의 균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cf1a7e9694866.jpg타요 모터사이클 타오 예 회장은 125X의 핵심을 단순한 소재 변화가 아닌 ‘구조 혁신’으로 정의한다.

그는 “125cc 스쿠터는 대부분 스틸 프레임을 사용해왔지만, 우리는 완전히 다른 접근을 선택했다”라며, “알루미늄 적용은 시작일 뿐, 설계 방식과 소재 배합, 생산 공정까지 모두 새롭게 정의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접을 최소화한 구조, 특허 기반 제작 방식, 반복적인 충격 테스트를 통해 강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라고 덧붙였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세 가지가 제시됐다. 경량 차체, 대용량 연료탱크, 그리고 대형 러기지 공간이다.

약 117kg의 차체, 11ℓ 연료탱크, 풀 페이스 헬멧 2개 수납이 가능한 공간은 단순한 도심형 스쿠터를 넘어 실사용 환경까지 고려한 설계임을 보여준다.


완전 자동화를 향한 도전

69ab7812f9fa9.jpg장먼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에는 약 80억 위안(한화 약 1조 7,400억 원)이 투입됐다. 목표는 연간 200만 대 생산과 ‘완전 무인화’에 가까운 생산 시스템 구축이다.

이는 단순한 설비 투자를 넘어, 중국 모터사이클 산업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가격 경쟁 중심 산업에서 기술과 브랜드 중심 산업으로의 전환, 존테스는 그 흐름의 최전선에 서 있다.


새로운 태양을 향해

17ab427ed6c88.jpg행사에서 타요 모터사이클 타오 예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정밀한 제조 공정, 일관된 품질, 검증된 주행 성능이 만나 하나의 브랜드를 완성한다.”

그리고 그들이 제시한 미래는 명확하다. 기술 기반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태양 같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 존테스와 타요의 여정은 단순한 기업 성장 스토리를 넘어선다.

이는 중국 모터사이클 산업 전체가 질적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이제 이들은 더 이상 기존 브랜드를 대신하는 선택지가 아니다. 스스로 하나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흐름은, 이미 한국 시장에서도 분명하게 감지되고 있다.

이종욱(bikenews@k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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