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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가 간다_ 지비와 함께 세팡 ‘MotoGP’의 열기 속으로

2023-12-05

지비, 말레이시아 세팡 MotoGP 투어

 

머신의 배기음과 관중의 환호성에 심장이 뛴다. 서킷을 뒤흔드는 배기음과 관중의 환호성에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은 순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든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자부하는 23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MotoGP를 직관한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심장이 뛰는 이 현장을 이기자가 간다! 


지비, 말레이시아 세팡 MotoGP 투어’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바이크 용품 브랜드인 지비(GIVI)가 한국 총판인 지비코리아(해리통상)와 공동으로, 한정판 탑박스 B32 골드와 E43 골드를 구매한 3명을 추첨으로 선정, 2023년 11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열리는 MotoGP에 무료로 초대하는 이벤트였다.

 

인기 만점의 용품 브랜드 ‘지비’


지비 세팡 MotoGP 투어 및 응원단 출정식 전 단체 사진


지비는 모터스포츠에 매우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있는 지비 본사는 MotoGP 유명 레이서인 알렉스 린스가 속한 ‘LCR 혼다’의 메인스폰서일 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모터스포츠 팀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지비 세팡 MotoGP 투어도 아시아에서 지비의 인기를 반영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100여 명의 고객을 Moto GP에 초청한 것이다.


‘지비 포인트(GIVI POINT)’로 불리는 말레이시아 지비 전용매장 방문으로 투어 일정이 시작됐다. 매장 규모나 전시용품의 다양성으로 볼 때 말레이시아의 바이크에 대한 애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지비의 열렬한 팬

지비 세팡 MotoGP 투어 및 응원단 출정식


약 100여 명의 지비 고객은 11월 12일 오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국립 박물관에서 ‘지비 세팡 MotoGP 투어 및 응원단 출정식’을 진행했다. 국립 박물관 옆의 도로에는 현지 라이더가 타고 온 70여 대의 각양각색 바이크에 지비 가방이 기본 장착됐다.


지비 관계자의 간단한 출정식 행사가 끝나고 70여 대의 바이크는 대열을 맞추어 1시간 정도 걸리는 세팡 서킷으로 단체 주행을 진행했다. 가는 길 중간 중간에 경찰이 에스코트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세팡 서킷의 입구에 위치한 지비 전시장


지비는 세팡 서킷의 메인스탠드로 가는 초입에 지비 포인트(판매점)를 그대로 옮긴 듯한 부스를 마련하고 제품을 전시, 홍보했다.


다양한 지비 제품을 장착한 V100 만델로 S, ADV, 브이스트롬 800DE 등과 헬멧, 헤빅 의류 등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함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그리고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의 출입을 유도하는 등 인기 부스로 자리했다. 다양한 현장 이벤트는 관중의 눈길과 발길을 끌었다. 현지에서 지비의 인기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부스를 방문한 한 관중은 “가방은 물론 헬멧부터 라이딩 기어까지 갖추고 있어, 지비 제품은 말레이시아 라이더 사이에 인기 아이템이다. 이번에 레이스를 구경하면서 제일 먼저 지비 부스가 보여 방문했다. 신제품 구경과 이벤트로 즐거운 부스 방문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팡 서킷은 축제의 현장


바이크가 중요한 교통수단의 하나인 말레이시아는 매년 11월이면 MotoGP로 달아오른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자부하는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기 때문이다.


쿠알라룸푸르 공항 인근에 위치한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은 1998년에 완공됐다. 1999년에 처음 MotoGP를 개최했다. 1랩의 길이는 5,543m이고, 가장 긴 직선 구간은 920m에 이르는 세계 최고 서킷의 하나로 불린다.


올해 총 20전 중 18번째인 세팡 MotoGP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10일은 연습 주행, 11일은 결승전의 출발 순서를 정하는 예선 경기가 열리고, 결승은 12일에 진행됐다.


세팡 서킷 내의 지비 전시장 모습


경기 종목은 모토3, 모토2 그리고 메인 경기로 MotoGP가 열린다.


레이스가 열리는 3일 동안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은 라이더의 축제가 펼쳐졌다. 단순히 레이스 하나로 그런 것은 아니다.


레이스에 출전하는 머신 브랜드인 혼다, 두카티, 아프릴리아, 야마하, KTM 등의 5개 브랜드 외에 레이스에 출전하지 않는 스즈키, 가와사키 등 완성차 브랜드와 지비, 모튤 등 각종 바이크 관련 파츠 브랜드가 출동한 대규모의 로컬 모터쇼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홍보 부스에서는 바이크와 제품을 전시하고 관중이 참여하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주차장에 빼곡한 바이크들

결승 당일, 서킷 입구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관중


3일간의 경기가 열리는 세팡 서킷은 열광의 도가니 그 자체이다.


경기전부터 이미 주변 도로는 바이크의 행렬로 장관을 이루고, 곳곳에 마련된 주차장에서는 각양각색의 바이크가 빽빽이 주차해 있는 모습은 이방인의 눈을 사로잡았다. 서킷 주변에 배치된 경찰들은 바이크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교통을 통제하고, 에스코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팡 서킷은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부터 남녀노소 관중이 자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지만, 레이스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생경했다. 특히 여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놀라웠다.


모터쇼를 즐긴 관중은 레이스가 시작되자 관중석으로 이동해 레이스에 집중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MotoGP 선수들의 질주


관중은 선두에게는 환호성을, 꼴찌에게는 응원을 박수를 보냈다. 선수가 넘어지면 아쉬움의 탄성을 지르고, 넘어진 선수가 다시 출발하려고 하면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는 성숙한 응원 문화를 보여주었다. 레이스 중간의 쉬는 시간에는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며 현장을 즐겼다.


열광의 도가니 속에 23명이 출전해 18명이 완주한 MotoGP에서는 지비가 후원하는 두카티 레노버 팀의 에네아 바스티아니니가 우승을 차지했다.


세팡 서킷 상징물을 배경으로 정세효, 서본두 씨


한국에서 함께한 정세효 씨는 “지비코리아 주최 말레이시아 세팡 Moto GP 참관 행사에 초청받았다.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MotoGP를 관람했다. 이번 행사에서 지비의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었으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현지인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남녀노소 구분이 없는 인파로 가득한 세팡 서킷의 관중석에서 수많은 사람의 함성을 들으며 에네아 바스티아니니 선수의 승리를 직접 지켜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서킷 문화를 즐기는 수많은 관중의 밝은 표정들과 함성들은 서로 간의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즐거움은 같은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체험이었다.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지비코리아(해리통상)와 GIVI에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세팡 MotoGP 속에 지비는 라이더의 바이크 라이프뿐만 아니라 모터스포츠에도 함께 했다. 이것이 지비가 세계 최고의 바이크 용품 브랜드로 불리는 이유였다.


지비가 현지 이륜차 시장과 라이더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고,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통해서 아시아권에서 B32와 E43 탑박스 누적 판매 수량 2백만 개를 돌파한 원동력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감동의 현장을 지비와 함께해서 더 좋다

서본두 지비 고객


9월쯤 혼다 모터사이클 대구 동부점에 탑박스를 교체하러 갔었다. 예산 내에서 직원이 추천해주는 것 중에서 내 바이크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골랐고, 그게 GIVI B32 골드에디션이었다.


직원이 이벤트 중이라며 꼭 응모하라고 당부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큰 기대 없이 응모했다. 그런데 그게 덜컥 당첨됐다.


‘MotoGP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참관‘, 살면서 이런 행운은 처음인지라 기쁘고 당황스러웠지만, 팬데믹 이후 첫 해외여행이라 여정이 점점 구체화되면서 설랬다. 사실 MotoGP라는 이름만 들어본 적이 있었고, 자세히는 잘 알지 못했다. 이 여행은 비용이나 여행계획을 내가 부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많은 준비는 하지 않았다. 대신에 가기 전까지 현장에서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MotoGP를 조금 공부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첫날 저녁에는 반갑게 맞이하는 현지의 GIVI 직원과 타국에서 참가한 일부 인원들과도 저녁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둘째 날, 오전에 GIVI POINT(매장)를 견학하고 드디어 세팡 서킷에 도착했다. 생각만큼 사람도 많고 축제 현장이었다. 여러 부스를 체험하고 구경했다. 그리고 서킷에서 예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현장을 직관했다. 햇살이 뜨겁고 정말 더웠지만 정말 즐겁게 관람했다.


셋째 날은 본선 경기가 있는 날이다. 오전에 GIVI의 바이크 퍼레이드를 보고 오후에는 서킷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도착 직후 입구부터 전날과는 비교도 안 되게 인파가 많았다. 관중석도 꽉 채워져서 더욱 열기가 넘쳤다. 어제는 부스를 많이 돌아봤으니 오늘은 본선 경기를 주로 관람했다. 모토3, 모토2 레이스 때에는 관람 위치를 바꿔가면서 현장 분위기를 즐겼다. 


그리고 MotoGP 레이스 때는 박력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최대한 서킷에 근접한 자리를 잡아서 관람했다. 본선 레이스 자체는 큰 이변이 없는 예상 가능한 결과였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그중에도, 사고로 넘어져서 순위권에서 크게 이탈하더라도(이렇게 되면 사실상 순위권에 재진입은 불가능) 다시 일어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레이스를 하는 선수에게 박수와 환호해주는 것이 참 감동적이었다.


개인적인 사정상 지난여름에도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내지 못했는데, 이번 말레이시아 일정은 정말 소중한 선물이 되었다. 이 여정 동안 느낀 감정들과 에너지를 가지고 다시 일상에 복귀해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다시 한번 이 기회를 주신 지비코리아와 관계자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종욱(bikenews@kmnews.net)

취재협찬/지비코리아(해리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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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40호 / 2023.1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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