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2편
국내에서 활동하는 바이크 전문 기자들은 한 시즌 동안 최소 20여 대, 혹은 그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뉴 모델을 경험하며 각 매체에 시승기를 통해 새로운 바이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국내에 출시된(2022년 12월~2023년 10월) 뉴 모델 중, 그 차종들의 특장점을 고스란히 몸에 간직하고 있는 전문 기자들이 선택한 베스트 바이크는 무엇일지, 지난 호에 이어 전문 기자들이 선택한 모터사이클을 소개하며 마무리한다.
2023년의 국내 바이크 시장은 다소 침체기에 빠졌지만, 다양한 장르의 뉴 모델이 꾸준히 출시됐다.
전 세계적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중국 브랜드들은 450SR, 800MT EXPLORE, 350R, 350T, 350GK 등의 뉴 모델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 4대 브랜드는 레블 1100, CB750 호넷, CL500, XL750 트랜잘프, 브이스트롬 1050 DE, 브이스트롬 800 DE, GSX-8S, XSR900, 닌자 400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스트리트 트리플 765 시리즈, 스크램블러 800 시리즈, 스트리트파이터 V2, 디아벨 V4, 슈퍼 메테오 650 등 다양한 뉴 모델을 만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이승원 기자의 PICK
레블1100, 혼다
레블1100의 국내 출시 시기는 다소 늦어졌지만, 그만큼 출시와 함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인기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레블1100 MT와 DCT의 출시 당시 가격은 각각 1,345만 원과 1,645만 원(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으로, 엔트리 모델이 2,000만 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는 기존 크루저 브랜드들에 비해 접근성이 좋은 가격인 것은 분명했다.
물론 충분한 성능도 갖췄다. 아프리카 트윈과 NT1100에 사용된 1,084cc 병렬 2기통 엔진은 이미 입증이 완료됐고, 270° 위상차 크랭크를 적용하며 V트윈의 고동감을 만들어냈다. DCT 모델은 클러치 조작이 필요 없고, 라이딩 포지션은 여성 라이더도 쉽게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하다. 크루저 장르임에도 스포티한 주행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까지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송지산 기자의 PICK
XL750 트랜잘프, 혼다
XL750 트랜잘프는 CB750 호넷으로 선보인 신형 엔진이 적용된 두 번째 모델로, 혼다의 역사적 모델인 트랜잘프의 이름을 사용해 이 모델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기존엔 NC750X처럼 어드벤처 스타일을 차용한 온로드 모델들이 많았지만, 앞 21인치, 뒤 18인치 스포크 휠을 채용하며 오프로드 지향의 모델임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쇼와제 조절식 서스펜션과 ABS, HSTC 등 충실한 전자장비에 풀 컬러 TFT 계기반까지 갖췄음에도 1,359만 원의 가격표는 혼다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조건희 기자의 PICK
V100 만델로, 모토굿찌
모토굿찌가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며 선보인 V100 만델로는 기존의 모토굿찌 모터사이클과는 다르다. 우선 새로운 수랭 V트윈 엔진은 좌, 우로 흔들리는 특유의 엔진 움직임을 갖추면서도 불필요한 진동을 삭제했다. 최고 115마력의 엔진 출력은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고, 바이크의 움직임은 매우 안정감이 있다.
V100 만델로의 핵심은 어댑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시스템이다. 주행 중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주행 풍의 압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이 시스템은 네이키드의 날렵한 외관과 투어러의 전천후성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 모토굿찌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담고 있다.
나경남 기자의 PICK
디아벨 V4, 두카티
디아벨은 두카티 특유의 L트윈 엔진으로 처음 선을 보였던 이래로 ‘악마’라는 뜻에 걸맞은 모델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디아벨 V4은 이전 세대에 대한 기억을 잊게 할 정도로 강력하다.
일종의 퍼포먼스 크루저로 분류할 수 있는 모델이지만, 그보다 앞서 두카티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어서 그야말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김남구 기자의 PICK
V100 만델로, 모토굿찌
모토굿찌가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맞아 움츠렸던 날개를 힘차게 펼치는 모양새다. 그 선봉에 선 기종이 바로 V100 만델로다. V100 만델로는 모토굿찌가 업계 전반에 던지는 출사표와도 같은 기종으로, 최신의 기술력과 모토굿찌만의 헤리티지를 융합했다.
모토굿찌 최초의 수랭식 V트윈 엔진은 세로 배치 레이아웃 고유의 고동감을 유지한 채, 시속 200km 이상에서도 여유 있는 출력을 지녔다. 이에 더해 전동식 윈드 스크린과 업계 최초의 가변식 사이드 디플렉터로 공기역학적 성능도 겸비했다.
이승원(monkey2@kmnews.net)
사진/각 브랜드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레블1100 #XL750트랜잘프 #V100만델로 #디아벨V4
한국이륜차신문 440호 / 2023.12.1~12.15
Copyright ⓒ 한국이륜차신문 www.kmnews.net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모터사이클, 2편
국내에서 활동하는 바이크 전문 기자들은 한 시즌 동안 최소 20여 대, 혹은 그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뉴 모델을 경험하며 각 매체에 시승기를 통해 새로운 바이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국내에 출시된(2022년 12월~2023년 10월) 뉴 모델 중, 그 차종들의 특장점을 고스란히 몸에 간직하고 있는 전문 기자들이 선택한 베스트 바이크는 무엇일지, 지난 호에 이어 전문 기자들이 선택한 모터사이클을 소개하며 마무리한다.
2023년의 국내 바이크 시장은 다소 침체기에 빠졌지만, 다양한 장르의 뉴 모델이 꾸준히 출시됐다.
전 세계적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중국 브랜드들은 450SR, 800MT EXPLORE, 350R, 350T, 350GK 등의 뉴 모델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 4대 브랜드는 레블 1100, CB750 호넷, CL500, XL750 트랜잘프, 브이스트롬 1050 DE, 브이스트롬 800 DE, GSX-8S, XSR900, 닌자 400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스트리트 트리플 765 시리즈, 스크램블러 800 시리즈, 스트리트파이터 V2, 디아벨 V4, 슈퍼 메테오 650 등 다양한 뉴 모델을 만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이승원 기자의 PICK
레블1100, 혼다
레블1100의 국내 출시 시기는 다소 늦어졌지만, 그만큼 출시와 함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인기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레블1100 MT와 DCT의 출시 당시 가격은 각각 1,345만 원과 1,645만 원(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으로, 엔트리 모델이 2,000만 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는 기존 크루저 브랜드들에 비해 접근성이 좋은 가격인 것은 분명했다.
물론 충분한 성능도 갖췄다. 아프리카 트윈과 NT1100에 사용된 1,084cc 병렬 2기통 엔진은 이미 입증이 완료됐고, 270° 위상차 크랭크를 적용하며 V트윈의 고동감을 만들어냈다. DCT 모델은 클러치 조작이 필요 없고, 라이딩 포지션은 여성 라이더도 쉽게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하다. 크루저 장르임에도 스포티한 주행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까지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송지산 기자의 PICK
XL750 트랜잘프, 혼다
XL750 트랜잘프는 CB750 호넷으로 선보인 신형 엔진이 적용된 두 번째 모델로, 혼다의 역사적 모델인 트랜잘프의 이름을 사용해 이 모델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기존엔 NC750X처럼 어드벤처 스타일을 차용한 온로드 모델들이 많았지만, 앞 21인치, 뒤 18인치 스포크 휠을 채용하며 오프로드 지향의 모델임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쇼와제 조절식 서스펜션과 ABS, HSTC 등 충실한 전자장비에 풀 컬러 TFT 계기반까지 갖췄음에도 1,359만 원의 가격표는 혼다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조건희 기자의 PICK
V100 만델로, 모토굿찌
모토굿찌가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며 선보인 V100 만델로는 기존의 모토굿찌 모터사이클과는 다르다. 우선 새로운 수랭 V트윈 엔진은 좌, 우로 흔들리는 특유의 엔진 움직임을 갖추면서도 불필요한 진동을 삭제했다. 최고 115마력의 엔진 출력은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고, 바이크의 움직임은 매우 안정감이 있다.
V100 만델로의 핵심은 어댑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시스템이다. 주행 중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주행 풍의 압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이 시스템은 네이키드의 날렵한 외관과 투어러의 전천후성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 모토굿찌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담고 있다.
나경남 기자의 PICK
디아벨 V4, 두카티
디아벨은 두카티 특유의 L트윈 엔진으로 처음 선을 보였던 이래로 ‘악마’라는 뜻에 걸맞은 모델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디아벨 V4은 이전 세대에 대한 기억을 잊게 할 정도로 강력하다.
일종의 퍼포먼스 크루저로 분류할 수 있는 모델이지만, 그보다 앞서 두카티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어서 그야말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김남구 기자의 PICK
V100 만델로, 모토굿찌
모토굿찌가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맞아 움츠렸던 날개를 힘차게 펼치는 모양새다. 그 선봉에 선 기종이 바로 V100 만델로다. V100 만델로는 모토굿찌가 업계 전반에 던지는 출사표와도 같은 기종으로, 최신의 기술력과 모토굿찌만의 헤리티지를 융합했다.
모토굿찌 최초의 수랭식 V트윈 엔진은 세로 배치 레이아웃 고유의 고동감을 유지한 채, 시속 200km 이상에서도 여유 있는 출력을 지녔다. 이에 더해 전동식 윈드 스크린과 업계 최초의 가변식 사이드 디플렉터로 공기역학적 성능도 겸비했다.
이승원(monkey2@kmnews.net)
사진/각 브랜드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레블1100 #XL750트랜잘프 #V100만델로 #디아벨V4
한국이륜차신문 440호 / 2023.12.1~12.15
Copyright ⓒ 한국이륜차신문 www.kmnews.net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