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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CMA 2023, 어드벤처 투어러 편_글로벌 트렌드는 ‘어드벤처 투어러’

2023-12-18

지난 호에 소개한 슈퍼스포츠와 네이키드 장르에 이어, 어드벤처와 슈퍼 모타드, 친환경 모터사이클 등의 기타 장르와 혼다가 공개한 신기술 ‘혼다 E-클러치’ 등을 소개한다.

 

듀얼퍼퍼즈, 멀티퍼퍼즈 등으로 불리는 어드벤처 장르는 전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가장 굳건한 장르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바이크에 탑승했을 때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면서도,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해 많은 라이더가 오프로드보다는 온로드 위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제조사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온로드형 어드벤처 모델인 ‘어드벤처 투어러’를 여럿 선보였다.

 

CRF1100L 아프리카 트윈 어드벤처 스포츠 (혼다)


CRF1100L 아프리카 트윈의 온로드 버전이 CRF1100L 아프리카 트윈 어드벤처 스포츠다.


CRF1100L 아프리카 트윈의 리어 휠 사이즈를 유지하며, 프런트 19인치, 리어 18인치라는 특이한 조합을 선택했다.


1,084cc 병렬 2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100.5hp/7,500rpm, 최대토크 112Nm/5,5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로틀 응답성 향상과 매력적인 사운드를 위해 머플러의 내부 구조를 변경했고, 공기 흡입구의 지름을 20% 늘리고, 밸브 타이밍과 ECU 설정을 변경해 최대 토크가 7% 증가했다.


쇼와 전자식 서스펜션(EERA)이 기본 장착되며, 관성측정장치(IMU)를 통해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라이딩 환경에 따라 알맞은 댐핑을 제공한다.


라이더는 미리 설정된 하드, 미드, 소프트, 오프로드 등 4가지 모드로 빠르게 서스펜션을 세팅할 수 있고, 유저 모드를 활용하면 포크와 스프링 예압을 24단계로 직접 조절할 수 있다.


라이딩 모드는 투어, 어반, 그래블, 오프로드 등 4가지가 제공되며, 6.5인치 TFT 계기반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멀티스트라다 V4 RS (두카티)


슈퍼바이크와 투어링이 만났다. 기존 멀티스트라다 V4에 적용됐던 그란투리스모 엔진은 멀티스트라다 V4 RS에서 파니갈레 V4에 탑재되는 것과 동일한 1.103cc V4 데스모세디치 스트라달레 엔진으로 변경됐다.


최고출력 180hp/12.250rpm, 최대토크 118Nm/9,500rpm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 13,500rpm까지 회전한다.


비크와 머드가드, 핸드가드 등을 카본으로 제작해 경량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스포티한 멋을 살렸다. 티타늄 서브 프레임 또한 무게를 2.5kg 줄여 경량화에 일조한다.


엔진의 발열 관리를 위해 정지 상태에서 기어가 중립이고 엔진 온도가 70℃ 이상일 경우 뒤쪽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6,5인치 풀 컬러 TFT 계기반을 통해 관성측정장치(IMU)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4단계 출력 모드,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엔진 브레이크 제어, 퀵시프트 등의 전자장비를 제어할 수 있다. 이 기능들은 4개의 라이딩 모드(레이스, 스포츠, 투어링, 어반)를 통해 일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레이다를 기반으로 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사각지대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테라 (비모타)

 

테라는 비모타가 출시한 첫 번째 어드벤처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테지 H2를 베이스로 차대와 전면 허브 스티어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고, 조향 각도를 이전보다 16° 더 많은 35°까지 늘렸다.


테라는 슈퍼 차저가 적용된 가와사키의 998cc 직렬 4기통 엔진이 탑재됐다.200hp/11,000rpm, 137Nm/ 8,500rpm의 성능을 발휘하며, 강력한 제동력을 위해 프런트 브레이크에 브렘보 스타일레마 4피스톤 캘리퍼와 Ø330 mm 듀얼 세미 플로팅 디스크를 조합했다.


서스펜션은 전후 모두 올린즈 피기백 타입 TTX 36을 사용했으며, 옵션으로 마르조끼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선택할 수도 있다.


코너링 매니지먼트(KCMF), 트랙션 컨트롤(KTRC), 런치 컨트롤 모드(KLCM), 휠 잠김 방지 시스템(KIBS) 등 가와사키의 다양한 전자 장비들이 주행을 보조한다.

 

타이거 900 (트라이엄프)


트라이엄프는 업그레이드된 엔진과 시트, 더 높은 출력과 연비를 갖춘 새로운 타이거 900 시리즈를 선보였다. 기존 6개 모델에서 타이거 900 GT, GT Pro 및 Rally Pro 등 3가지 모델로 라인업을 정리했다.


새로운 888cc 3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108ps/9,500rpm, 최대토크 90Nm/6,850rpm의 성능이다.


온로드 중심의 타이거 900 GT와 GT Pro는 전후 마르조끼제 서스펜션과 전후 19인치, 17인치 휠이 장착되며, Rally pro는 전면에 21인치 튜브리스 스포크 휠과 전후 쇼와제 서스펜션이 장착된다. 또한 전면에 모두 브렘보 스타일레마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가 장착됐다.


7인치 TFT 계기반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전화와 음악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턴 바이 턴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전자장비는 ABS와 코너링 트랙션 컨트롤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전자식 스로틀을 적용해 로드, 레인 스포츠, 오프로드 등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Rally Pro는 오프로드와 ABS와 트랙션 컨트롤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오프로드 프로 모드가 지원된다.


라이더의 편안함을 위해 재설계된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며, 20mm 범위 내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스텔비오 (모토굿찌)


2023년 창립 100주년을 맞은 모토굿찌가 앞으로의 100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첫 번째 모델로 V100 만델로를 선보였다. 공랭식 엔진이 아닌 새로운 수랭식 V트윈 엔진을 투입했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두 번째 모델로 스텔비오를 선보였다.


1,042cc 콤팩트 블록 V트윈 엔진은 최고출력 115ps/8,700rpm, 최대토크 105Nm/6,75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3,500rpm에서 토크의 82%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해 강력한 저속 토크를 느낄 수 있다. 연료탱크의 용량은 21ℓ로 최대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모토굿찌 최초로 레이다 센서를 탑재해 4D 이미징 레이다 기술을 기반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사각지대 감지, 차선 변경 보조 등 안전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5인치 TFT 계기반을 통해 코너링 ABS, 트랙션 컨트롤, 크루즈 컨트롤, 5가지 라이딩 모드를 설정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 모드를 선택하면 ABS를 해제할 수도 있다.


휠 사이즈는 전후 19인치, 17인치이며, 튜브리스 스포크 림이 적용됐다.

 

히말라얀 450 (로얄엔필드)


로얄엔필드는 브랜드 최초의 수랭 엔진 ‘셰르파 450’을 탑재한 히말라얀 450을 발표했다.


신형 452cc 단기통 엔진의 최고출력은 40.02ps/8,000rpm, 최대토크 40Nm/5,5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해 3,000rpm에서 최대토크의 90%를 발휘하는 세팅으로 저중속 영역에서의 파워를 강화했다. 또한 전자식 스로틀을 적용해 4가지 주행 모드를 갖췄다.


프런트에 쇼와제 Ø43mm 도립식 포크를 적용했다. 휠 크기는 프런트 21인치, 리어 17인치이며 230mm의 최저지상고로 험로를 주파하기 안성맞춤이다.


셰르파 450 엔진


시트고는 825mm이며 다양한 포지션을 제공하기 위해 시트 높이를 20mm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다. 로우 시트를 적용하면 805 mm까지 낮출 수 있다.


공기 흡입구는 탱크 아래에 배치해 도강 시 물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했다. 등화류는 모두 긴 수명과 전력 소모가 낮은 풀 LED를 적용했다.


계기반은 풀 컬러 4인치 TFT, 구글 맵 기반의 내비게이션이 제공되지만, 국내 출시 때는 관련 법규상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원(monkey2@kmnews.net)

사진/각 브랜드·EIC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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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41호 / 2023.12.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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