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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남의 EICMA 2023_전 세계 이륜차 산업의 최전선이지만~ 아쉬움이?

2023-12-21

EICMA 2023을 보고 나서

이번 제80회 EICMA 2023의 분위기는 가장 최근 3년 중 가장 활기차고 열띤 분위기였다.


EICMA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총 6일간의 관람객은 56만 3,748명으로 집계됐다. 총 2,036개의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700개 이상의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다.


보도와 영업 측면에서의 성과도 작지 않다. 쇼 기간 중 언론 보도 관계자들은 약 7천여 명이 참가했으며, 비즈니스 관계자들은 39,392명으로 집계됐다. 그야말로 모터사이클 산업의 최전선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대목이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에 앞서 진행된 프레스 데이 기간만 보더라도 분위기는 이전과는 약간 달랐다. 여전히 주요 브랜드들의 프레스 콘퍼런스 현장이 중심이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쇼 개막 이전에 신모델 등을 온라인 등을 통해 발표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쇼 현장에서 신모델이 베일을 벗을 때 터지는 탄성이나 환호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는 당연히 일반 관람객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깜짝 놀랄만한 콘셉트 모델은 없다고 봐도 무방했고, 당장 시장에 투입되어 성과를 낼 수 있을 법한 모델들이 주류를 이뤘다.


EICMA 2023에서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것은 누가 뭐래도 혼다였다.


혼다는 시장이 요구하는 적절한 가격과 그에 합당한 성능을 갖춘 모델들을 선보여 왔으며, 그들이 제시한 일종의 ‘기준선’은 분명한 의미가 있다.


혼다는 더 많은 이들을 모터사이클의 세계로 초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시장 확대를 위한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동시에 기존의 모터사이클 리스트들을 만족시킬 스포츠 모델들도 함께 제시했기에 더 의미가 컸다.


스즈키와 가와사키 역시 시장의 요구에 따르면서도 저마다의 미래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야마하만큼 시장에서 중요한 브랜드가 이렇다 할 신모델을 선보이지 못한 것은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신흥 강자. 아니, 이미 엄청난 강자로 발돋움한 중국과 인도 브랜드들의 약진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울 일도 아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브랜드인 로얄엔필드나 베넬리와 키웨이 등 QJ 그룹의 영향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했다. 이들이 가진 엄청난 자본과 생산 및 공급 규모를 생각하면 모터사이클 산업에서 ‘게임체인저’ 이상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규모가 크고 가격 측면의 접근성이 좋다는 수준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제는 스스로의 이름을 걸고 그들 스스로 당당하게 역사를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실제로 이들은 기존 메이저 브랜드들의 생산과 개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BMW, KTM, 트라이엄프 등의 유러피안 브랜드들이 대표적이다.


상대적으로 전기 모터사이클의 세계는 여전히 발전이 더디며, 그나마 도심형 소형 모빌리티가 가능성이 있을 뿐이기에 더더욱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기는 어려워졌다.


그래서 올해 열린 EICMA 2023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내년에 열릴 EICMA가 더욱 기다려진다.


나경남 모터사이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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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41호 / 2023.12.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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