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라인업, 2024년 구매하고 싶은 모터사이클은?
작년 한 해 동안 브랜드 자체적으로 혹은 박람회를 통해 2024년에 출시될 뉴 모델들이 다수 공개됐다. 그렇다면 누구보다 모터사이클에 관심이 많은 국내 모터사이클 전문 기자들은 어떤 모델에 흥미를 느끼고 있을까. 마지막 순서로 현실적으로 구매하고 싶은 모터사이클 2종을 각각 선정했다.
이승원 기자
엘리미네이터 / 크루저, 속도감 모두 즐기고 싶다
리터급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적당한 출력과 1천만 원 전후의 현실적인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미들급 모터사이클로 가볍게 라이딩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가와사키는 엘리미네이터를 ‘슈퍼스포츠 크루저’라고 정의하고 있다. 보통 크루저라고 하면, V형 2기통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두툼한 토크가 특징이다. 하지만 엘리미네이터는 닌자 400으로 검증된 399cc 병렬 트윈 엔진의 스트로크를 늘린 451cc 병렬 트윈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은 51ps/10,000rpm으로 ‘유유자적’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크루저도 즐기고 싶고, 속도감도 즐기고 싶은 현재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이라고 생각된다.
올해 국내에 출시될 계획이라고 하니, 두 눈 부릅뜨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어야겠다.
XL750 트랜잘프 / 한 대의 모터사이클로 해결
한 가지 모델로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장르는 전 세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가장 굳건한 장르다.
XL750 트랜잘프는 프런트 21인치, 리어 18인치의 휠 사이즈, 긴 작동 폭의 서스펜션으로 준수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췄다. 크루징까지 염두에 둔 기어 세팅으로 공도에서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단 한 대의 모터사이클을 선택해야 한다면 온로드부터 오프로드까지 즐길 수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XL750 트랜잘프를 선택하고 싶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로또를 사야겠다.
나경남 기자
CBR600RR /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슈퍼스포츠
개인적으로 모터사이클 전문지 기자로써 처음으로 레이싱 슈트를 입고 시승했던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이 바로 CBR600RR이다.
완전히 처음 경험해 보는 상태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타고 달렸는데도, 생에 처음으로 무릎을 긁으면서 탈 수 있게 해줄 정도로 밸런스가 훌륭했다.
CBR600RR의 첫 시리즈가 2003년부터였던 것을 기억하면 이제 그때로부터 20년이 지나서 등장한 최종 진화형의 CBR600RR을 다시 만나, 다시금 어린 시절에 꿈꿨던 진지한 스포츠 모터사이클링에 재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GSX-S1000GX / 스즈키의 호화로운 어드벤처 투어러
크로스오버 스타일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어드벤처 투어링 장르는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등산을 좋아하지도 않고 등산에 나설 일이 거의 없는 사람이 항상 등산복과 등산화를 신고 다니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GSX-S1000GX와 같은 온로드 중심의 크로스오버는 장거리 투어링에서의 편의와 고속 주행과 스포츠 감각이 동시에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게 한다. 더구나 K5 엔진을 장착했던 GSX -R1000에서 계승된 직렬 4기통 엔진의 감각은 항상 최고였다.
스즈키가 호화롭게 제공하는 새 패키지를 위한 심장으로 부족함이 없다.
송지산 기자
멀티스트라다 V4 RS / 욕심쟁이도 만족할 모델
가장 스포티하게 모터사이클을 즐기려면 슈퍼스포츠가 제격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슈퍼스포츠의 포지션은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그런 점에서 어드벤처의 편안한 포지션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멀티스트라다 V4 RS의 등장은 반가운 부분이다.
물론 가격 접근성은 대단히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온로드부터 오프로드, 서킷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 한 대만 구입해야 한다면 욕심쟁이를 두루 만족시켜줄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하 XSR900 GP / 클래식한 외관과 강력한 성능
첫 공개 때는 어퍼카울만이 씌워진 모습으로 등장해 아쉬움이 컸지만, 이후 언더카울 등 레이스킷이 적용된 모습에서 완성된 레트로 레이서의 모습을 보니 클래식한 외관에 CP3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트랙에서 즐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만 XSR900 GP 출시 이후 기존 XSR900 유저를 위해 레트로 레이서로 변신시킬 수 있는 페어링 키트를 발매한다면 야마하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건희 기자
CBR600RR / 오래 소유할수록 높아질 가치
CBR600RR은 가장 먼저 타보고 싶은 바이크이기도 하지만 곧 내 것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일반 도로를 달릴 때도 주목받겠지만, 서킷에서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정통 슈퍼스포츠이면서 리터급과 비교해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최대 매력 포인트다.
좋은 컨디션으로 오래 소유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질 것이 분명하기에 선택하게 됐다.
멀티스트라다 V4 RS / 일상·투어·서킷 모두 가능
현실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V4 RS는 고민할 여지 없이 구매할 것이다.
다른 멀티스트라다 V4 라인업과 달리 파니갈레와 스트리트파이터의 V4 ‘데스모세디치 스트라달레’ 엔진을 얹은 멀티스트라다 V4 RS는 최고 180마력의 힘을 갖고 있다. 또한 과거의 멀티스트라다처럼 17인치 휠을 통해 온로드에 더 집중되어 있다.
일상 주행과 투어가 가능하며, 또 서킷 주행에도 최적화된 바이크이기도 하다. 두카티 코리아가 서킷 이벤트에도 적극적이니 군침이 흐른다.
이승원(monkey2@kmnews.net)
사진/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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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44호 / 2024.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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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라인업, 2024년 구매하고 싶은 모터사이클은?
작년 한 해 동안 브랜드 자체적으로 혹은 박람회를 통해 2024년에 출시될 뉴 모델들이 다수 공개됐다. 그렇다면 누구보다 모터사이클에 관심이 많은 국내 모터사이클 전문 기자들은 어떤 모델에 흥미를 느끼고 있을까. 마지막 순서로 현실적으로 구매하고 싶은 모터사이클 2종을 각각 선정했다.
이승원 기자
엘리미네이터 / 크루저, 속도감 모두 즐기고 싶다
리터급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적당한 출력과 1천만 원 전후의 현실적인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미들급 모터사이클로 가볍게 라이딩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가와사키는 엘리미네이터를 ‘슈퍼스포츠 크루저’라고 정의하고 있다. 보통 크루저라고 하면, V형 2기통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두툼한 토크가 특징이다. 하지만 엘리미네이터는 닌자 400으로 검증된 399cc 병렬 트윈 엔진의 스트로크를 늘린 451cc 병렬 트윈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은 51ps/10,000rpm으로 ‘유유자적’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크루저도 즐기고 싶고, 속도감도 즐기고 싶은 현재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이라고 생각된다.
올해 국내에 출시될 계획이라고 하니, 두 눈 부릅뜨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어야겠다.
XL750 트랜잘프 / 한 대의 모터사이클로 해결
한 가지 모델로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장르는 전 세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가장 굳건한 장르다.
XL750 트랜잘프는 프런트 21인치, 리어 18인치의 휠 사이즈, 긴 작동 폭의 서스펜션으로 준수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췄다. 크루징까지 염두에 둔 기어 세팅으로 공도에서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단 한 대의 모터사이클을 선택해야 한다면 온로드부터 오프로드까지 즐길 수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XL750 트랜잘프를 선택하고 싶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로또를 사야겠다.
나경남 기자
CBR600RR /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슈퍼스포츠
개인적으로 모터사이클 전문지 기자로써 처음으로 레이싱 슈트를 입고 시승했던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이 바로 CBR600RR이다.
완전히 처음 경험해 보는 상태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타고 달렸는데도, 생에 처음으로 무릎을 긁으면서 탈 수 있게 해줄 정도로 밸런스가 훌륭했다.
CBR600RR의 첫 시리즈가 2003년부터였던 것을 기억하면 이제 그때로부터 20년이 지나서 등장한 최종 진화형의 CBR600RR을 다시 만나, 다시금 어린 시절에 꿈꿨던 진지한 스포츠 모터사이클링에 재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GSX-S1000GX / 스즈키의 호화로운 어드벤처 투어러
크로스오버 스타일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어드벤처 투어링 장르는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등산을 좋아하지도 않고 등산에 나설 일이 거의 없는 사람이 항상 등산복과 등산화를 신고 다니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GSX-S1000GX와 같은 온로드 중심의 크로스오버는 장거리 투어링에서의 편의와 고속 주행과 스포츠 감각이 동시에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게 한다. 더구나 K5 엔진을 장착했던 GSX -R1000에서 계승된 직렬 4기통 엔진의 감각은 항상 최고였다.
스즈키가 호화롭게 제공하는 새 패키지를 위한 심장으로 부족함이 없다.
송지산 기자
멀티스트라다 V4 RS / 욕심쟁이도 만족할 모델
가장 스포티하게 모터사이클을 즐기려면 슈퍼스포츠가 제격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슈퍼스포츠의 포지션은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그런 점에서 어드벤처의 편안한 포지션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멀티스트라다 V4 RS의 등장은 반가운 부분이다.
물론 가격 접근성은 대단히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온로드부터 오프로드, 서킷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 한 대만 구입해야 한다면 욕심쟁이를 두루 만족시켜줄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하 XSR900 GP / 클래식한 외관과 강력한 성능
첫 공개 때는 어퍼카울만이 씌워진 모습으로 등장해 아쉬움이 컸지만, 이후 언더카울 등 레이스킷이 적용된 모습에서 완성된 레트로 레이서의 모습을 보니 클래식한 외관에 CP3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트랙에서 즐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만 XSR900 GP 출시 이후 기존 XSR900 유저를 위해 레트로 레이서로 변신시킬 수 있는 페어링 키트를 발매한다면 야마하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건희 기자
CBR600RR / 오래 소유할수록 높아질 가치
CBR600RR은 가장 먼저 타보고 싶은 바이크이기도 하지만 곧 내 것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일반 도로를 달릴 때도 주목받겠지만, 서킷에서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정통 슈퍼스포츠이면서 리터급과 비교해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최대 매력 포인트다.
좋은 컨디션으로 오래 소유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질 것이 분명하기에 선택하게 됐다.
멀티스트라다 V4 RS / 일상·투어·서킷 모두 가능
현실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V4 RS는 고민할 여지 없이 구매할 것이다.
다른 멀티스트라다 V4 라인업과 달리 파니갈레와 스트리트파이터의 V4 ‘데스모세디치 스트라달레’ 엔진을 얹은 멀티스트라다 V4 RS는 최고 180마력의 힘을 갖고 있다. 또한 과거의 멀티스트라다처럼 17인치 휠을 통해 온로드에 더 집중되어 있다.
일상 주행과 투어가 가능하며, 또 서킷 주행에도 최적화된 바이크이기도 하다. 두카티 코리아가 서킷 이벤트에도 적극적이니 군침이 흐른다.
이승원(monkey2@kmnews.net)
사진/각 브랜드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가와사키 #엘리미네이터 #혼다 #XL750트랜잘프 #CBR600RR #스즈키 #GSX-S1000GX #두카티 #멀티스트라다V4RS #야마하 #XSR900GP
한국이륜차신문 444호 / 2024.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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