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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선수, ARRC에 출사표를 던지다

2024-03-29

KMF, 김민재 선수 ARRC 출정식 개최

김민재 선수의 ARRC 출정식 모습. 좌측부터 이남기 이사, 이승재 국장, 김민재 선수, 이동기 KMF 회장

 

KMF는 3월 12일 회의실에서 FIM ASIA ROAD RACING CHAMPI ONSHIP(이하 ARRC)에 출사표를 던진 김민재(하남경영고1) 선수의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KMF 이동기 회장, 김민재 선수를 비롯해 2000년대 초반 한국 최초로 ARRC 시즌 경기에 출전했던 이승재 KMF 사무국장, 이남기 KMF 엔듀로 분과 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민재 선수가 출전하는 ARRC는 FIM 공인 경기로 아시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경기는 ASB1000, SS600, AP250, UB150과 TVS RACING 종목이 있다.


김민재 선수가 2024 시즌에 출전하는 경기는 TVS RACING 산하의 TVS Asia One Make Champion ship이다. 이 종목은 인도의 바이크 제조사인 TVS에서 만든 310cc급 머신을 레이스용으로 개조해 레이스를 펼친다.


TVS RACING에 출전 머신은 TVS Motor의 플래그십인 TVS Apache RR 310을 GP 머신 형태로 튜닝을 거친 레이스 전용 모델로, 태국 창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동급 최고속도 215.9 km/h라는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막강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ARRC는 3월 15일~17일 태국 개막전을 시작으로, 4월 19일~21일 중국, 6월 7일~9일 일본, 7월 26일~28일 인도네시아, 9월 13일~15일 말레이시아, 11월 6일~8일 태국까지 아시아 주요 국가를 순회하며 총 6회가 개최된다.


모토크로스부터 시작


ARRC에 도전장을 던진 김민재 선수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레이스에 관심을 둔 김민재 선수는 모토크로스, 엔듀로를 거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로드레이스 유망주로 성장했다.


이번 ARRC 참가에 대해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경기를 나갈 수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분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목표는 올 시즌 내에 시상대에 오르는 것입니다. 대회 준비는 이미지 트레이닝과 트랙에서 주행 연습하고 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머신과 코스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긴 해도 직접 타보지 않은 것이 제일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 완주는 물론 중위권에 들도록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기 출전을 위해 여러모로 후원해 주신 알파인스타즈 코리아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KMF는 김민재 선수가 ARRC에 참가하는 것의 첫 단추인 KMF 국제 라이선스 발급뿐만 아니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ARRC 프로모터인 TWMR, 대회 관계자에게 많은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많은 격려와 관심을 받게끔 지원하고 있다.


KMF 이동기 회장은 “처음부터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입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Moto3 출신 선수들이 즐비한 프로선수들 사이에서 처음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배우고 기량을 쌓아 나아가면 차츰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리하지 말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KMF 회장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선수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인성을 갖춰야 합니다. 동방예의지국답게 국제 대회에 나가서라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 행동이 따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라고 김민재 선수에게 건강하게 레이스에 임하기를 당부했다.


기본기와 건강이 중요


국내 최초로 ARRC에 참가했던 이승재 사무국장과 김민재 선수


KMF 이승재 사무국장은 ARRC에 먼저 참가한 선배로서 김민재 선수에게 “한국에서만 활동하다가 처음 외국에 나가면 선수의 실력이나 여러 가지 문화적 충격을 받습니다. 당시에 제가 느꼈던 건 특별한 것은 제일 중요한 기본기입니다. 머신을 빠르게 세팅하는 등의 고민은 후자입니다. 선수가 빨라지면 머신은 자동으로 빨라지게끔 설계된 기종들이에요. 그리고 머리는 차갑게 몸은 뜨겁게 그것만 잘 지키고 너무 욕심내지 말고 안 다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개막전에 무리해서 부상하면 시즌이 끝난다고 봐야 합니다”라고 선수의 마음 자세와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로드레이스 선수로 출발선에 선 김민재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멋지게 체커기를 받기를 응원한다.


이종욱(bikenews@k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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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47호 / 2024.3.1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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