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커버스토리_새로운 복고 ‘뉴트로’ 열풍으로 뜨거운 상반기 이륜차 업계

혼다, 네오 스포츠 카페를 완성하는 ‛CB650R’… 스즈키, 1980년의 카타나를 재해석해 새롭게 탄생한 ‘카타나’… 트라이엄프, 전설적인 모터사이클인 1938년 스피드 트윈을 계승한 모델 ‛2019 스피드 트윈’ 출시… 로얄엔필드, 1901년에 영국에서 탄생해 인도에서 꽃피운 클래식 모터사이클의 한국 상륙… 베스파, 클래식 스쿠터의 원조 2019년식 ‛GTS 시리즈’… 인디언, 트랙레이스의 감성을 현대식으로 표현한 ‛FTR1200’

 

2019년 상반기 국내 이륜차 업계는 ‘클래식’ 또는 ‘복고’로 불리는 모터사이클의 열풍이 불고 있다.


이 바람은 이미 2~3년전부터 세계 유수의 모터사이클 쇼를 통해서 일부 모델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흐름을 타더니 올해 한국에서 트라이엄프와 로얄엔필드의 공식 론칭으로 더욱 뜨겁게 불고 있다.


올해 국내 이륜차 시장에는 단순히 옛날 외관 디자인을 복각하는 수준의 복고 바람이 아니다. 한마디로 ‘새로운 복고’ 즉 '뉴트로(NEW-TRO)'가 유행이다.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혼다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들은 ‘옛날 모습’을 닮은 디자인이 아니라 과거의 디자인이나 감성에 첨단 기술력을 가미한 현대적인 뉴트로 모터사이클들을 줄줄이 선보였다. 여기에는 전통적인 브랜드인 트라이엄프와 로얄엔필드가 국내에 공식 수입업체로 론칭하면서 더욱 치열해졌다.


트라이엄프는 1902년 설립되어 올해 117주년을 맞이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사다. 20년여 전 전부터 영국 레스터셔 힝클리에 기반을 두고 디자인, 캐릭터, 카리스마, 퍼포먼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상징적인 모터사이클을 생산해 왔다. 클래식의 오리지널이라 불리는 본네빌 시리즈를 비롯한 클래식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로얄엔필드는 1901년 영국에서 탄생하고 현재는 인도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118년 전통의 글로벌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1948년 탄생해 현재까지 출시되고 있는 로얄엔필드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불렛 시리즈, 2009년 최초 선보인 직후부터 정통 클래식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모델인 클래식 500 시리즈 등을 출시하며 국내 클래식 마니아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혼다도 전 세계적으로 부는 ‘뉴트로’ 열풍에 ‘네오 스포츠 카페(Neo Sports Cafe)’라는 카테고리를 만들며 제품을 라인업하고 있다. 네오 스포츠 카페는 개성 넘치고 세련된 스타일의 클래식 네이키드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스포츠 로드스터를 양립 시킨 혼다의 새로운 모터사이클 장르이다.


또한 스즈키는 1980년 퀼른 모터쇼에서 일본도를 표현한 전위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 라이더들의 관심을 모으며 첫 선을 보였던 ‘GSX1100S 카타나’를 재해석한 카타나를 소환하며 뉴트로 열풍에 기름을 부었다.


뉴트로 열풍은 모터사이클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의류 및 용품, 부품 업체들도 뉴트로의 유행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좀 더 자신만의 모터사이클을 꾸미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뉴트로의 유행에 걸맞게 각 브랜드와 금융사는 다양한 금융 프로모션을 통해서 소비자들이 모터사이클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번호에는 2019년 상반기에 본지를 통해서 소개된 ‘뉴트로’ 계열의 모터사이클들을 소개한다.


혼다 CBR650R


네오 스포츠 카페로 재해석


혼다는 ‘네오 스포츠 카페’라는 새로운 개념의 장르를 선보였다. 과거 모터사이클 애호가들이 카페에 모여 세련되고 강력하게 개조한 모터사이클을 선보이며 서로 경주하던 ‘카페 레이서(Cafe Racer)’ 문화가 있었고, 이로부터 시작된 ‘카페 스타일’의 모터사이클을 혼다 모터사이클만의 감성과 스타일로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네오 스포츠 카페’ 개념이다.


네오 스포츠 카페 카테고리에는 CB1000R, CB650R, CB300R, CB125R가 있다. 그중에서 올해 초에 선보인 CB650R은 네오 스포츠 카페 시리즈를 완성하는 현대판 카페레이서로 불린다.


CB650R은 기존 혼다 CB650F의 완전변경 모델로 ‘도심 속에서 가슴 뛰는 주행을 선사하는 모터사이클’이란 콘셉트로 개발됐다. 여기에 스포츠 성능과 최첨단 사양을 더해 일상에서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세대 미들급 스포츠 로드스터로 재탄생했다.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한 CB650R은 최고 출력 95마력과 최대 토크 6.5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최첨단 안전 사양인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와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을 적용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이외에도 콤팩트한 원형 LED 헤드라이트를 채용해 야간 주행 시 전방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풀 LCD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라이더가 주행 중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혼다의 또 다른 대표적인 ‘뉴트로’ 진원지는 최고의 인기 모델인 슈퍼커브다. ‘슈퍼 커브’는 개발 콘셉트부터 디자인, 기술까지 전 세계 모든 커브형 모터사이클의 시작이 되는 오리지널 모델로 올해 탄생 61주년을 맞이한다. 특히 1958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억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혼다의 상징적인 모델이자 모터사이클 역사의 기념비가 되는 모델이다.


2019년형 슈퍼 커브는 기존의 성능과 가격은 유지하면서 신규 컬러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강력한 성능에 정숙성과 경제성 및 내구성을 겸비한 공랭식 4스트로크 단기통 109cc 엔진을 장착했다. 피스톤 뒤쪽으로 엔진 오일을 분사해 냉각 효율을 증대시키는 독창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내구성을 향상했다. 4단 미션 적용으로 정속 주행 시 엔진 회전수를 낮게 유지해 진동과 소음을 저감시켜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혼다만의 발전된 PGM-FI ECU 시스템을 채용해 도심 주행 시 사용 빈도가 높은 중저속 영역에서 보다 강력하고 여유 있는 주행성능을 발휘하고, 화물 적재 상태에서도 강력한 등판 성능을 발휘하며 62.5km/L(60km/h 정속 주행시)의 놀라운 연비를 자랑한다.


스즈키 카타나


1980년의 과거를 소환하다


스즈키코리아는 5월 말에 완전 새롭게 만든 스트리트 파이터인 ‘카타나’를 출시했다.


카타나는 1980년에 출시된 ‘GSX 1100S 카타나’를 직선적이고 독창성 있는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카타나의 상징과도 같은 고급스러운 LED 스퀘어 헤드라이트와 칼끝을 표현한 포지션 램프는 물론, 스즈키 최초로 스윙 암에 연결되는 리어 휀더를 채용해 방향지시등과 번호판을 하단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해 더욱 일체감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실현했다.


카타나의 개발 콘셉트에 맞추어 강력한 일반도로 주행에 목적에 가장 적합한 2008년식 GSX-R1000의 999cc 롱 스트로크 타입 수랭 직렬 4기통 엔진을 채용했다. 이 전설적인 엔진은 중저속 영역에서의 강력하고 즉각적인 파워와 토크를 제공한다. 


배기 시스템에는 1-4 파이프와 2-3 파이프를 연결한 4-2-1 매니폴드 방식을 사용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저중속대에서 강력한 출력과 배기가스의 감소, 높은 연소 효율을 이끌어낸다. 또한 전체 디자인에 부합되도록 깔끔한 형상의 숏 머플러가 적용됐고 슈퍼바이크와 같은 배기음은 쾌감을 선사한다.


프레임은 트윈 스파 알루미늄 프레임과 스윙암을 채용해 슈퍼바이크와 동일한 민첩한 핸들링과 최상급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리바운드 댐핑 조절이 가능한 도립식 포크를 채용해 노면의 상태에 따라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민첩하게 작동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렘보제 듀얼 래디얼 마운트 모노블럭 캘리퍼를 탑재했다.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윈


브랜드 자체가 뉴트로


트라이엄프 코리아가 2019 스피드 트윈을 출시했다.


2019 스피드 트윈은 트라이엄프의 전설적인 모터사이클인 1938년에 출시된 스피드 트윈을 계승한 모델이다.


1938년형 스피드 트윈은 세계 최초로 병렬 트윈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우수한 응답성과 부드럽고 다이내믹한 핸들링으로 전세계 라이더에게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의 존재를 알린 모델이다.


2019년형 스피드 트윈은 바 엔드 미러를 비롯해 주행자세부터 클래식한 네이키드 스타일로 1,200cc 병렬 2기통 엔진을 탑재해 97마력의 최고출력으로 보다 넉넉한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은 병렬 2기통 1,200cc의 배기량으로 최대출력은 97ps/6,750rpm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112Nm/4,950 rpm을 자랑한다.


스피드 트윈의 특징은 날카롭고 경쾌하고 다이내믹한 핸들링이다. 전용 설계된 차체와 서스펜션 조정, 196kg으로 스럭스턴보다 10kg 이상 경량화된 건조중량, 브렘보사의 브레이크 캘리퍼와 더블 플로팅 브레이크 디스크 로터 채용, ABS를 끌 수 있는 트랙션 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 


스피드 트윈에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되어 라이더의 안정적인 주행을 돕고 있다. 스포츠, 로드, 레인의 세 가지 주행모드가 있어 주행 목적에 맞게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토크 어시시트 클러치, USB 충전 소켓, 이모빌라이저 등을 기본 채용했다. 


또한 머드 가드, 스로틀 바디 커버, 사이드 판넬 커버, 힐 가드에 브러시드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그리고 7가닥의 초경량 알루미늄 휠, 몬자 스타일 연로 캡, 단순화 시킨 후미 부위 등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고 있다. 그리고 트윈 머플러가 연출하는 독특한 영국식 사운드가 압권이다.


이외에도 트라이엄프 코리아는 온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지금까지 없었던 진정한 듀얼퍼퍼스의 스크램블러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스크램블러 1200XC·1200XE도 선보였다.


스크램블러 1200 시리즈는 초호화 장비를 탑재해 일반 공공도로를 비롯해 오프로드, 그리고 모험적인 주행이 가능한 탁월한 주행 성능을 갖추었다. 엔진은 배기량 1,200cc 병렬 2기통으로 9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다양한 기술이 탑재되어 제품의 완성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2세대 TFT 계기반, 로드·레인·오프로드·스포츠·라이더의 5개 주행모드 (XC 모델은 오프로드 프로 모드가 추가), 차량의 움직임과 자세를 감지하는 관성측정장치(IMU), 토크 어시스트 클러치, 스마트 키, 크루즈 콘트롤, USB 충전 소켓, 열선그립(XC 모델은 옵션), 세계 최초로 장착된 블루투스 통합 시스템, 앞은 쇼와, 뒤는 올린즈의 풀 어저스터블 서스펜션, 브렘보 M50 레디알 모노블럭 캘리퍼, 동급 최고의 어드벤처 튜브리스 휠 등을 탑재해 최고의 스크램블러 1200 시리즈를 완성했다.


로얄엔필드 불렛500


1901년 영국에서 탄생한 원조 복고


로얄엔필드코리아는 국내 공식 론칭과 함께 대표 모델인 불렛 500, 클래식 500, 클래식 500 크롬, 히말라얀을 출시했다. 로얄엔필드 모터사이클은 자체가 복고 스타일로 진정한 복고의 낭만을 느끼게 해준다.


로얄엔필드 대표 모델인 불렛500은 지난 1948년 탄생해 현재까지 출시되고 있다. 단일 제품명으로는 모든 모터사이클 브랜드 중 가장 긴 생산기간을 자랑하며, 최초 선보인 이후 시트와 포크, 엔진 등 성능 개선을 제외하고는 약 71년간 전통적인 디자인을 고수해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선보이는 불렛 500 EFI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499cc 엔진과 5단 미션이 탑재됐고, 앞/뒤 모두 ABS 제동시스템이 적용됐다.


클래식 마니아의 로망인 클래식 500과 클래식 500 크롬은 2009년에 최초로 선보였다. 출시 직후부터 정통 클래식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클래식 500은 499cc 엔진과 5단 미션, 앞/뒤 ABS 제동시스템 적용은 물론, 스프링 고정 방식의 운전자시트는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베스파 GTS 300 투어링


클래식의 원조가 색을 입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쿠터 브랜드인 베스파는 5월에 진행된 베스파데이에서 색상과 일부 부품을 변경한 2019년식 GTS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한 GTS 125 ABS, GTS 300 슈퍼 스포츠, GTS 300 투어링이다.


커다란 본체 내부에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빅바디를 일컫는 베스포네(Vespone)인 GTS 모델은 2003년 처음으로 출시됐다. 이후 계속적인 발전을 거듭한 GTS는 모노코크 스틸로 제작된 바디로 최고의 강성과 안정성은 물론, 12인치 지름의 휠 림에 장착된 넓은 폭의 타이어로 뛰어난 핸들링과 주행 안정감을 자랑한다. GTS 125 ABS는 흰색, 빨강, 노랑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스피디한 가속력을 자랑하는 GTS 300 슈퍼 스포츠는 스포티함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색상은 흰색과 파란색에 새로운 슈퍼 스포츠 형상이 추가됐다. 베스파 GTS 300 투어링은 GTS만의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장거리 여행에 대비한 짧은 윈드 스크린이 기본 설치됐으며, 시트 아래 넓은 수화물 공간과 후방의 화물 걸이를 결합해 뛰어난 적재 용량을 자랑한다. 색상은 짙은 노랑과 무광 파랑 두 가지로 만날 수 있다.


인디언 FTR1200S


트랙레이스 머신을 현대식으로


화창상사는 4월에 개최된 서울모터쇼에서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새로운 모델인 FTR1200을 공개했다.


FTR1200 시리즈는 인디언 모터사이클 최초의 공도용 플랫 트래커 모델로 미국의 플랫 트랙 레이싱에서 2년 연속 챔피언십 우승에 빛나는 인디언 FTR750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이다.


FTR750의 레이싱 머신이 보여준 헤리티지 디자인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FTR1200에 최적화시켜 가볍고 작아진 1,203cc 수랭 V트윈 엔진을 얹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FTR1200 S는 4.3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 3가지 주행모드, 조절이 가능한 서스펜션 등 최첨단 기능까지 장착된 고성능 버전으로 가장 플랫 트래커다운 모습을 뽐냈다.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 #FTR1200S #불렛500 #GTS300 #카타나 #CB650R #스피드트윈


한국이륜차신문 333호 / 2019.6.16~6.30


Copyright ⓒ 한국이륜차신문 www.kmnews.net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NEWS



MOVIE CLIPS



E-BIKE



신문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