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장 축소 요인에도 전년보다 높은 신차 등록대수 기록…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영향으로1만 대 이상 보급… 트라이엄프, 로얄엔필드 등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국내 시장 활성화… 안전운전 교육 강화, 투어 등으로 고객에게 이륜차를 즐겁고 안전하게 타는 방법 알려줘… 제작결함 시정(리콜)의 보편화로 고객안정성 강화
다사다난했던2019년 한국 이륜차 시장은 12월 9일까지 한국이륜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전기이륜차를 포함해 10만 7천 대가 신규로 등록된 가운데 전년대비 10% 정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하반기에 국내 이륜차 시장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일들이 일어났다. 대일관계 악화와 수입차종의 인증문제로 인한 일부 모델의 판매 중단으로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을 했다. 그러나 전년보다 국내 이륜차 시장은 위축이 되진 않았다. 여기에 전기이륜차의 열풍이 불었다. 본격적으로 230~350만 원까지 보조금이 지급되며 열풍을 일으킨 전기이륜차는 1만 대를 넘어서며 2019년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10%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국내 이륜차 시장은 브랜드의 고객 활동이 어느 때부터 활발하게 진행됐다. 트라이엄프와 로얄엔필드가 새롭게 론칭된 가운데 기존 브랜드도 변화하고 강화된 고객 이벤트로 고객에게 타는 즐거움을 제공했다. 여기에 안전운전 교육 등이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색깔로 진행되며 고객에게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국내 이륜차 시장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유럽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5의 영향으로 브랜드들이 유로4 모델의 배출 가스와 소음·진동 검사의 완료에 노력했다. 올해 검사를 받은 차량은 2020년까지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유로5 규정으로 검사를 받게 된다.
이번호에는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새롭게 변화를 가진 것을 중심으로 2019년의 한해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대림 전기이륜차 재피
전기이륜차 열풍 거세
정부가 환경 친화적 운송수단인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에도 전기이륜차 민간보급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그 영향으로 전기이륜차 시장은 급성장했다.
2019년 1만 대를 목표로 했으나 8월에는 일부 지자체의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이 조기에 소진되자 추가 지원을 통해 올해 총 11,771대의 전기이륜차가 보급됐다. 그중에서 출고 대수로 보면 서울이 3,230대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대구가 1,483대, 경기도가 1,267대, 부산이 1,158대, 인천이 647대, 울산이 435대, 대전이 409대를 기록했다.
보조금 지원 기준은 유형·규모 및 배터리용량, 출력 등 전기이륜차의 성능을 고려, 차등해 지원하는데 경형은 230만 원, 소형은 271만 원 삼륜 등 기타형은 350만 원까지 지원됐다.
2019년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대상 모델은 일반형과 기타형으로 나눈다. 일반형은 배터리의 성능에 따라 경형, 소형으로 세분화한다. 일반형은 대림오토바이의 재피, 그린모빌리티의 발렌시아·세비아 등, 3륜 등 기타형은 그린모빌리티의 모츠 트럭 등이 있다.

트라이엄프 코리아 플래그십 스토어 실내 전경
바이크에 부는 복고 바람
2019년 국내 이륜차 업계는 ‘클래식’ 또는 ‘복고’로 불리는 모터사이클의 열풍이 불었다. 특히 트라이엄프와 로얄엔필드의 공식 론칭으로 더욱 뜨거웠다.
올해 국내 이륜차 시장에는 단순히 옛날 외관 디자인을 복각하는 수준의 복고 바람이 아니다. 한마디로 ‘새로운 복고’ 즉 '뉴트로(NEW-TRO)'가 유행이었다.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혼다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들은 ‘옛날 모습’을 닮은 디자인이 아니라 과거의 디자인이나 감성에 첨단 기술력을 가미한 현대적인 뉴트로 모터사이클들을 줄줄이 선보였다. 여기에는 전통적인 브랜드인 트라이엄프와 로얄엔필드가 국내에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론칭하면서 더욱 치열해졌다.
트라이엄프는 1902년 설립되어 올해 117주년을 맞이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사다. 20년여 전 전부터 영국 레스터셔 힝클리에 기반을 두고 디자인, 캐릭터, 카리스마, 퍼포먼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상징적인 모터사이클을 생산해 왔다. 클래식의 오리지널이라 불리는 본네빌 시리즈를 비롯한 클래식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로얄엔필드 오픈식 행사장 모습
로얄엔필드는 1901년 영국에서 탄생하고 현재는 인도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118년 전통의 글로벌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1948년 탄생해 현재까지 출시되고 있는 로얄엔필드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불렛 시리즈, 2009년에 최초로 선보인 직후부터 정통 클래식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모델인 클래식 500 시리즈 등을 출시하며 국내 클래식 마니아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970년에 출시됐던 트윈 실린더 모터사이클 이후로는 최초로 로얄엔필드 컨티넨탈 GT 650·인터셉터 650를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2017년 영국에 설립한 로얄엔필드 기술센터에서 부활시킨 650 트윈 엔진이 탑재됐다.

혼다 네오 스포츠 카페
여기에 혼다도 전 세계적으로 부는 ‘뉴트로’ 열풍에 ‘네오 스포츠 카페(Neo Sports Cafe)’라는 카테고리를 만들며 제품을 출시했다. 네오 스포츠 카페는 개성 넘치고 세련된 스타일의 클래식 네이키드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스포츠 로드스터를 양립 시킨 혼다의 새로운 모터사이클로 CB125R, CB300R, CB650R, CB1000R이 있다.
이외에도 혼다는 슈퍼 커브의 원형인 C100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킨 슈퍼 커브 C125를 출시하며 복고바람을 내년까지 이어갈 기세이다.
스즈키는 1980년 쾰른 모터쇼에서 일본도를 표현한 전위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 라이더들의 관심을 모으며 첫 선을 보였던 ‘GSX1100S 카타나’를 재해석한 카타나를 소환하며 뉴트로 열풍에 기름을 부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쿠터 브랜드인 베스파는 인기 모델의 색상과 일부 부품을 변경한 2019년식 GTS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한 GTS 125 ABS, GTS 300 슈퍼 스포츠, GTS 300 투어링이다.
뉴트로 열풍은 모터사이클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의류 및 용품, 부품 업체들도 뉴트로의 유행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더들 사이에서 좀 더 자신만의 모터사이클을 꾸미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두카티 트랙데이 모습
다양한 방식의 안전운전 교육 진행
올해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주행 및 교육 행사가 진행됐는데 그중에서 안전운전 교육이 브랜드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전운전 교육을 상설 운영하는 대림오토바이를 비롯해 부정기적으로 한국모터트레이딩(야마하)과 두카티 코리아, 혼다코리아, 트라이엄프 코리아, 스즈키코리아, SMK(KTM) 등이 라이딩 교육과 서킷 주행 교육을 진행하며 고객에게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각 브랜드마다 특화된 교육 방식과 진행 방법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냈다.
먼저 대림오토바이는 서울 잠실 스피드트랙에서 모터스쿨이란 이름으로 상설 안전운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모터스쿨은 이륜차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라이더를 위한 안전의식, 엔진 구조, 머신의 컨트롤 그리고 높은 수준의 주행 기술까지 알려주고 있다.

야마하 YRA 서킷 과정
한국모터트레이딩(야마하)이 진행하는 YRA는 야마하 라이딩 아카데미(Yamaha Riding Academy)의 줄임말로 고객이 바이크를 안전하게 타고, 쾌적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160여 개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YRA 베이직이 초급 라이더를 위한 교육, YRA 서킷이 트랙 위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교육이다. 올해는 베이직이 3회 서킷이 2회가 진행됐다. 그리고 특별히 판매점 점주를 위한 YRA 어드바이저 과정도 진행됐다.
두카티 코리아는 올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안전운전교육을 진행했다. 그 동안 연간 1~2회로 진행했던 트랙데이를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과 인제 스피디움에서 총 4회 개최하는 동시에 DRE 트랙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두카티 코리아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원 메이크 레이스를 진행해 고객의 호평을 받았다.
DRE 트랙은 기본적인 주행 자세부터 올바른 트랙 주행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으며 DRE 트랙을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DRE 수료증까지 함께 증정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함께 성취감을 선사했다.
함께 진행되는 두카티 PP CUP은 두카티스티의 열정과 레이싱 DNA가 녹아있는 두카티 모터사이클의 퍼포먼스를 국제 규격의 서킷에서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경기는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개인 랩타임을 측정해 클래스 별로 순위를 나누어 포인트를 차등 배분하며, 연간 획득한 누적 포인트의 합산 순위에 따라 총 1,800만 원 상당의 두카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각 클래스 1, 2, 3위에게 시상했다.
오프로드는 엔듀로 아카데미란 이름으로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그 동안 오프로드에 바이크를 어떻게 타야 하는지,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몰랐던 두카티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주행 기술은 물론이고 오프로드 주행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엔듀로 교육 및 체험에 최적화된 경기도 포천의 오프밸리에서 연중으로 진행했다.
혼다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일본 혼다의 안전운전 교육인 레인보우 스쿨의 강사 과정을 이수한 직원들이 판매점 직원 대상으로 안전운전교육을 실시해, 2020년에 본격적인 안전운전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
트라이엄프코리아는 스킬업 투어와 다양한 교육 및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스킬업 투어는 투어 전문가 김종한 작가의 진행으로 눈높이 강습과 초보자 전용 투어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트라이엄프 코리아만의 특화된 고객 투어 프로그램이다. 스킬업 투어는 10명의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왕복 약 200km내의 거리에서 진행된다. 참가자의 주행 기술 능력과 도로 상황 등에 맞춰서 탄력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외에도 트라이엄프 코리아는 아름다운 절경과 최상의 온로드 투어 경험을 선사하는 온로드 교육&투어링 프로그램과 오프로드 교육&투어링 프로그램 두 가지를 운영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했던 고객으로부터 입소문이 퍼져, 신청 고객 중 일부가 인원 제한으로 참가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스즈키코리아가 운영하는 스즈키 라이딩 스쿨은 스즈키 모터사이클을 구매한 고객이 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안전한 모터사이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설된 모터사이클 전문 강의이다. 개설된 과정은 베이직과 테크닉 코스가 있다. 베이직 코스는 기초이론, 포지션, 바이크세우기, 출발/정지 숙달, 선회 기초, 기본 슬라럼을 가르치며, 테크닉 코스는 라이딩이론, 포지션, 스로틀, 브레이킹, 기본 슬라럼, 슬라럼 심화과정을 가르친다.
SMK(KTM)은 홍보대사를 활용한 온·오프로드 안전운전 교육을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며 고객에게 모터사이클을 즐겁고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제작결함 시정(리콜)의 보편화
올해도 브랜드들이 자발적으로 제작결함시정(리콜)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자동차 제작결함시정(리콜)제도는 자동차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는 경우에 자동차 제작, 조립, 수입자가 그 결함 사실을 해당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수리, 교환 등의 시정 조치를 취함으로써 안전과 관련된 사고와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제도이다.
올해 자발적 리콜한 업체는 혼다코리아, 한국모터트레이딩(야마하), 스즈키씨엠씨(스즈키코리아), 모토로사(두카티코리아), BMW코리아, 트라이엄프코리아, KR모터스, 할리데이비슨코리아, 바이크코리아(킴코),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SMK), 화창상사(인디언 모터사이클) 등이 있다. 리콜 대상 모델을 자세히 알려면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 080-357-2500)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모터사이클
한국이륜차신문 345호 / 2019.12.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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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장 축소 요인에도 전년보다 높은 신차 등록대수 기록…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영향으로1만 대 이상 보급… 트라이엄프, 로얄엔필드 등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국내 시장 활성화… 안전운전 교육 강화, 투어 등으로 고객에게 이륜차를 즐겁고 안전하게 타는 방법 알려줘… 제작결함 시정(리콜)의 보편화로 고객안정성 강화
다사다난했던2019년 한국 이륜차 시장은 12월 9일까지 한국이륜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전기이륜차를 포함해 10만 7천 대가 신규로 등록된 가운데 전년대비 10% 정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하반기에 국내 이륜차 시장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일들이 일어났다. 대일관계 악화와 수입차종의 인증문제로 인한 일부 모델의 판매 중단으로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을 했다. 그러나 전년보다 국내 이륜차 시장은 위축이 되진 않았다. 여기에 전기이륜차의 열풍이 불었다. 본격적으로 230~350만 원까지 보조금이 지급되며 열풍을 일으킨 전기이륜차는 1만 대를 넘어서며 2019년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10%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국내 이륜차 시장은 브랜드의 고객 활동이 어느 때부터 활발하게 진행됐다. 트라이엄프와 로얄엔필드가 새롭게 론칭된 가운데 기존 브랜드도 변화하고 강화된 고객 이벤트로 고객에게 타는 즐거움을 제공했다. 여기에 안전운전 교육 등이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색깔로 진행되며 고객에게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국내 이륜차 시장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유럽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5의 영향으로 브랜드들이 유로4 모델의 배출 가스와 소음·진동 검사의 완료에 노력했다. 올해 검사를 받은 차량은 2020년까지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유로5 규정으로 검사를 받게 된다.
이번호에는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새롭게 변화를 가진 것을 중심으로 2019년의 한해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대림 전기이륜차 재피
전기이륜차 열풍 거세
정부가 환경 친화적 운송수단인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에도 전기이륜차 민간보급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그 영향으로 전기이륜차 시장은 급성장했다.
2019년 1만 대를 목표로 했으나 8월에는 일부 지자체의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이 조기에 소진되자 추가 지원을 통해 올해 총 11,771대의 전기이륜차가 보급됐다. 그중에서 출고 대수로 보면 서울이 3,230대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대구가 1,483대, 경기도가 1,267대, 부산이 1,158대, 인천이 647대, 울산이 435대, 대전이 409대를 기록했다.
보조금 지원 기준은 유형·규모 및 배터리용량, 출력 등 전기이륜차의 성능을 고려, 차등해 지원하는데 경형은 230만 원, 소형은 271만 원 삼륜 등 기타형은 350만 원까지 지원됐다.
2019년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대상 모델은 일반형과 기타형으로 나눈다. 일반형은 배터리의 성능에 따라 경형, 소형으로 세분화한다. 일반형은 대림오토바이의 재피, 그린모빌리티의 발렌시아·세비아 등, 3륜 등 기타형은 그린모빌리티의 모츠 트럭 등이 있다.
트라이엄프 코리아 플래그십 스토어 실내 전경
바이크에 부는 복고 바람
2019년 국내 이륜차 업계는 ‘클래식’ 또는 ‘복고’로 불리는 모터사이클의 열풍이 불었다. 특히 트라이엄프와 로얄엔필드의 공식 론칭으로 더욱 뜨거웠다.
올해 국내 이륜차 시장에는 단순히 옛날 외관 디자인을 복각하는 수준의 복고 바람이 아니다. 한마디로 ‘새로운 복고’ 즉 '뉴트로(NEW-TRO)'가 유행이었다.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혼다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들은 ‘옛날 모습’을 닮은 디자인이 아니라 과거의 디자인이나 감성에 첨단 기술력을 가미한 현대적인 뉴트로 모터사이클들을 줄줄이 선보였다. 여기에는 전통적인 브랜드인 트라이엄프와 로얄엔필드가 국내에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론칭하면서 더욱 치열해졌다.
트라이엄프는 1902년 설립되어 올해 117주년을 맞이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사다. 20년여 전 전부터 영국 레스터셔 힝클리에 기반을 두고 디자인, 캐릭터, 카리스마, 퍼포먼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상징적인 모터사이클을 생산해 왔다. 클래식의 오리지널이라 불리는 본네빌 시리즈를 비롯한 클래식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로얄엔필드 오픈식 행사장 모습
로얄엔필드는 1901년 영국에서 탄생하고 현재는 인도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118년 전통의 글로벌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1948년 탄생해 현재까지 출시되고 있는 로얄엔필드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불렛 시리즈, 2009년에 최초로 선보인 직후부터 정통 클래식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모델인 클래식 500 시리즈 등을 출시하며 국내 클래식 마니아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970년에 출시됐던 트윈 실린더 모터사이클 이후로는 최초로 로얄엔필드 컨티넨탈 GT 650·인터셉터 650를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2017년 영국에 설립한 로얄엔필드 기술센터에서 부활시킨 650 트윈 엔진이 탑재됐다.
혼다 네오 스포츠 카페
여기에 혼다도 전 세계적으로 부는 ‘뉴트로’ 열풍에 ‘네오 스포츠 카페(Neo Sports Cafe)’라는 카테고리를 만들며 제품을 출시했다. 네오 스포츠 카페는 개성 넘치고 세련된 스타일의 클래식 네이키드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스포츠 로드스터를 양립 시킨 혼다의 새로운 모터사이클로 CB125R, CB300R, CB650R, CB1000R이 있다.
이외에도 혼다는 슈퍼 커브의 원형인 C100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킨 슈퍼 커브 C125를 출시하며 복고바람을 내년까지 이어갈 기세이다.
스즈키는 1980년 쾰른 모터쇼에서 일본도를 표현한 전위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 라이더들의 관심을 모으며 첫 선을 보였던 ‘GSX1100S 카타나’를 재해석한 카타나를 소환하며 뉴트로 열풍에 기름을 부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쿠터 브랜드인 베스파는 인기 모델의 색상과 일부 부품을 변경한 2019년식 GTS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한 GTS 125 ABS, GTS 300 슈퍼 스포츠, GTS 300 투어링이다.
뉴트로 열풍은 모터사이클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의류 및 용품, 부품 업체들도 뉴트로의 유행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더들 사이에서 좀 더 자신만의 모터사이클을 꾸미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두카티 트랙데이 모습
다양한 방식의 안전운전 교육 진행
올해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주행 및 교육 행사가 진행됐는데 그중에서 안전운전 교육이 브랜드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전운전 교육을 상설 운영하는 대림오토바이를 비롯해 부정기적으로 한국모터트레이딩(야마하)과 두카티 코리아, 혼다코리아, 트라이엄프 코리아, 스즈키코리아, SMK(KTM) 등이 라이딩 교육과 서킷 주행 교육을 진행하며 고객에게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각 브랜드마다 특화된 교육 방식과 진행 방법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냈다.
먼저 대림오토바이는 서울 잠실 스피드트랙에서 모터스쿨이란 이름으로 상설 안전운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모터스쿨은 이륜차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라이더를 위한 안전의식, 엔진 구조, 머신의 컨트롤 그리고 높은 수준의 주행 기술까지 알려주고 있다.
야마하 YRA 서킷 과정
한국모터트레이딩(야마하)이 진행하는 YRA는 야마하 라이딩 아카데미(Yamaha Riding Academy)의 줄임말로 고객이 바이크를 안전하게 타고, 쾌적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160여 개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YRA 베이직이 초급 라이더를 위한 교육, YRA 서킷이 트랙 위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교육이다. 올해는 베이직이 3회 서킷이 2회가 진행됐다. 그리고 특별히 판매점 점주를 위한 YRA 어드바이저 과정도 진행됐다.
두카티 코리아는 올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안전운전교육을 진행했다. 그 동안 연간 1~2회로 진행했던 트랙데이를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과 인제 스피디움에서 총 4회 개최하는 동시에 DRE 트랙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두카티 코리아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원 메이크 레이스를 진행해 고객의 호평을 받았다.
DRE 트랙은 기본적인 주행 자세부터 올바른 트랙 주행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으며 DRE 트랙을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DRE 수료증까지 함께 증정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함께 성취감을 선사했다.
함께 진행되는 두카티 PP CUP은 두카티스티의 열정과 레이싱 DNA가 녹아있는 두카티 모터사이클의 퍼포먼스를 국제 규격의 서킷에서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경기는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개인 랩타임을 측정해 클래스 별로 순위를 나누어 포인트를 차등 배분하며, 연간 획득한 누적 포인트의 합산 순위에 따라 총 1,800만 원 상당의 두카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각 클래스 1, 2, 3위에게 시상했다.
오프로드는 엔듀로 아카데미란 이름으로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그 동안 오프로드에 바이크를 어떻게 타야 하는지,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몰랐던 두카티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주행 기술은 물론이고 오프로드 주행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엔듀로 교육 및 체험에 최적화된 경기도 포천의 오프밸리에서 연중으로 진행했다.
혼다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일본 혼다의 안전운전 교육인 레인보우 스쿨의 강사 과정을 이수한 직원들이 판매점 직원 대상으로 안전운전교육을 실시해, 2020년에 본격적인 안전운전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
트라이엄프코리아는 스킬업 투어와 다양한 교육 및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스킬업 투어는 투어 전문가 김종한 작가의 진행으로 눈높이 강습과 초보자 전용 투어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트라이엄프 코리아만의 특화된 고객 투어 프로그램이다. 스킬업 투어는 10명의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왕복 약 200km내의 거리에서 진행된다. 참가자의 주행 기술 능력과 도로 상황 등에 맞춰서 탄력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외에도 트라이엄프 코리아는 아름다운 절경과 최상의 온로드 투어 경험을 선사하는 온로드 교육&투어링 프로그램과 오프로드 교육&투어링 프로그램 두 가지를 운영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했던 고객으로부터 입소문이 퍼져, 신청 고객 중 일부가 인원 제한으로 참가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스즈키코리아가 운영하는 스즈키 라이딩 스쿨은 스즈키 모터사이클을 구매한 고객이 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안전한 모터사이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설된 모터사이클 전문 강의이다. 개설된 과정은 베이직과 테크닉 코스가 있다. 베이직 코스는 기초이론, 포지션, 바이크세우기, 출발/정지 숙달, 선회 기초, 기본 슬라럼을 가르치며, 테크닉 코스는 라이딩이론, 포지션, 스로틀, 브레이킹, 기본 슬라럼, 슬라럼 심화과정을 가르친다.
SMK(KTM)은 홍보대사를 활용한 온·오프로드 안전운전 교육을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며 고객에게 모터사이클을 즐겁고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제작결함 시정(리콜)의 보편화
올해도 브랜드들이 자발적으로 제작결함시정(리콜)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자동차 제작결함시정(리콜)제도는 자동차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는 경우에 자동차 제작, 조립, 수입자가 그 결함 사실을 해당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수리, 교환 등의 시정 조치를 취함으로써 안전과 관련된 사고와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제도이다.
올해 자발적 리콜한 업체는 혼다코리아, 한국모터트레이딩(야마하), 스즈키씨엠씨(스즈키코리아), 모토로사(두카티코리아), BMW코리아, 트라이엄프코리아, KR모터스, 할리데이비슨코리아, 바이크코리아(킴코),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SMK), 화창상사(인디언 모터사이클) 등이 있다. 리콜 대상 모델을 자세히 알려면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 080-357-2500)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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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345호 / 2019.12.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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