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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RC 개막전, 임호곤의 ‘화려한 복귀’와 야마하 ‘YZF-R1의 부활’

임호곤, 송규한이 굳건히 지키고 있던 KSB1000의 왕좌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우승자로 탄생… 송규한과 두카티 파니갈레 V4R에 의해 주도되던 KSB1000, 임호곤의 야마하 YZF-R1과 최동관의 혼다 CBR1000RR-R의 등장으로 절대강자들의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든 분위기

KSB1000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드는 임호곤


4월 24일,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KIC)에서 진행된 2022년 KRRC 개막전, KSB1000에서 역대급 레이스가 펼쳐졌다.


영원히 왕좌를 유지할 것 같던 송규한(Ducati SRS)이 돌아온 레이서인 임호곤(KIMA Racing)에게 개막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왕좌를 내주었다. 이와 동시에 승승장구하던 두카티 머신이 야마하 머신에게 첫 패배를 맛보았다. 그리고 송규한의 폴 투 피니시 우승 기록도 개막전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에서 멈춰서고 말았다.


KRRC의 성공적 개막


아쉽게 2등을 차지한 송규한의 역주 모습


작년 KRRC의 시즌 중단으로 남은 아쉬움은 2022년 개막전의 멋진 승부로 달랬다.


KRRC의 대표 종목인 KSB1000에는 챔피언 송규한에게 왕년의 챔피언들이 복귀하면서 도전장을 던졌다.


혼다 CBR1000RR-R을 타고 10년만에 돌아온 최동관


10년 만에 혼다의 CBR1000RR- R을 타고 돌아온 최동관, 3년만에 야마하 YZF-R1으로 복귀한 임호곤, SS600에서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던 김중원(YZF-R1·MACNA KRS52) 등의 등장이 개막전부터 흥미를 자아냈다.


오전에 열린 예선 결과에 따라 송규한의 연승이 예상됐다. 송규한은 1분 16초 924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 뒤를 임호곤이 1분 17초 664, 최동관이 1분 17초 994로 2, 3위를 차지했다.


역대급 역전 레이스의 전조는 그리드 정렬 때부터 발생했다. 코스인 신호가 나왔는데도 송규한의 머신이 문제가 발생해 코스인을 하지 못했다. 그 결과, 폴 포지션을 차지했지만 페널티로 후미에서 출발하게 됐다.


1랩에서 최동관이 1위로 달리고 있다


1랩을 선두로 나선 선수는 최동관이었다. 최동관은 혼다 CBR1000RR -R을 타고 경기 초반에 기세 좋게 선두로 달렸다. 그러나 송규한은 역시 ‘챔피언’이었다. 송규한은 1랩부터 앞 선수들을 추월해 가며 3랩에서 선두를 탈환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와 동시에 최동관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체력 저하를 느끼며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최동관의 바통을 이어받은 선수는 임호곤이었다.


중반부터는 완벽한 송규한의 페이스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그 뒤를 임호곤이 10미터의 간격을 유지하며 달렸다. 임호곤은 꾸준히 1분 17초 중반 대를 유지하며 송규한을 압박했다. 반면 송규한은 1분 17초 중반 대를 달렸으나 12, 13랩에서 1분 18초를 넘기며 뒤에서 압박하는 임호곤을 완벽하게 따돌리지 못했다.


임호곤은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송규한을 앞에 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17랩에서는 오늘 경기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인 1분 16초 853을 기록했다. 반면 송규한은 17랩부터 1분 18초대를 기록하며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코너에서 승부가 갈려


임호곤의 백스트레이트 질주 모습


드디어 마지막 랩, 아직도 송규한은 선두로 달렸고, 임호곤은 그를 압박했다.


이대로 끝날 것 같은 레이스는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에서 승부가 갈라졌다. 송규한이 마지막 코너에서 주춤하는 사이에 임호곤이 추월에 성공하며 앞바퀴를 들고 마지막 피니쉬 라인을 제일 먼저 통과하며 환호했다. 대 역전극을 눈으로 지켜본 팀 관계자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모든 선수와 관중의 환호와 탄식이 경기장에 가득했다.


송규한은 초반에 체력을 과소비하며 후반에 체력 저하로 마지막 코너를 극복하지 못하며 연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3위는 김지훈(모토라드광주&프로레이싱)이 차지했다.


1위로 들어온 후에 손을 들어 기쁨을 표시하는 임호곤(제공/안동철 모터스포츠 전문 사진작가)


역전 후에 체커기를 제일 먼저 받으며 들어오는 임호곤


2022년 KRRC 개막전에서 KSB 1000은 대 역전극을 연출한 채 임호곤과 야마하 머신의 승리로 끝났다.


임호곤은 “3년의 공백을 깨고 복귀하게 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랩타임 기록도 나쁘지 않아 만족스럽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머신 트러블이 있었지만 감독님과 팀원들의 노력 덕분에 레이스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 열심히 달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대회에서 사용한 야마하 YZF-R1과의 궁합이 좋았다”라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다음호에는 KRRC 개막전의 SS600, KP400, KP300, 원드림컵에 대한 내용이 게재됩니다.


임호곤 선수와 키마 레이싱 팀원과 관계자들

KSB1000의 시상식 모습(제공/안동철 모터스포츠 전문 사진작가)

우승을 차지한 임호곤의 야마하 YZF-R1(우측)/KSB1000과 KSN1000N 입상 머신들


글/이종욱 기자 사진/편집부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KRRC #KSB1000


한국이륜차신문 402호 / 2022.5.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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