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피플_걸 크러시! 할리 타는 패션모델

최지영 라이더(할리데이비슨 스포트 글라이드 오너)

 

긴 머리를 휘날리며 할리데이비슨 스포트 글라이드를 타고 등장한 최지영 라이더. 그녀와 함께 각자의 바이크를 타고 인터뷰 장소로 향하는 동안 낯선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느꼈다.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타는 멋진 여성 라이더라면 ‘누구나 한 번쯤 흘긋 쳐다보는 것이 이상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인터뷰 장소를 향해 달렸다.

할리데이비슨 스포츠 글라이드 오너인 최지영 라이더


4월 21일, 완연한 봄 날씨에 최지영 씨를 만났다.


패션모델과 스쿠버 다이빙 강사를 직업으로 삼고 있으며, ‘깨종여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원래 전공은 플루트였어요. 근데 학교에서는 다들 모델학과 학생으로 알고 있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내가 모델 같은가?’라는 생각으로 모델 아카데미를 찾게 됐어요. 아카데미 수료 후 지인의 권유로 오디션에 지원하게 됐는데, 곧장 서울컬렉션을 통해 무대에 오르게 됐어요.”


바이크 이외에도 스쿠버 다이빙이나 캠핑을 즐기는 외향적인 성격의 그녀였지만,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소 의외였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쿠버 다이빙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


“사실 제가 물을 굉장히 무서워해요. 그래서 무서워하는 것을 도전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게 됐어요. 취미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스쿠버 다이빙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사실 최지영 씨는 바이크를 접하기 전까지 좋지 못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한다.


“평상시에 주로 보는 건 배달 라이더나 퀵서비스뿐 이어서 인식이 좋지 않았어요. 어린 친구들이 헬멧도 쓰지 않고 차 사이로 위험하게 다니는 것을 보면서 ‘나는 절대 타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어요.”


부정이 긍정으로 변하기까지


이 사진 덕분에 바이크에 입문하게 됐다


“바이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를 통해서였어요. 지인에게 상담할 것이 있어서 잠깐 만나게 됐고, 그분이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을 타고 오셨어요. 그때 바이크에 앉아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그 모습에 반해서 바로 면허 학원으로 갔어요.”


2종 소형 면허 시험을 단 한 번에 합격하게 된 최지영 씨는 할리데이비슨 아이언 883으로 바이크에 입문하게 됐고, 모터사이클 문화에 대한 시선도 함께 변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느꼈던 우울감도 해소됐다.


입문용으로 선택한 할리데이비슨 아이언 883


“바이크에 입문하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진즉에 탈 걸’이었어요.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리고 라이더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 ‘할리데이비슨’하면 외국의 멋진 할아버지들이 생각나는 이미지였는데, 직접 접해보니까 젊은 분들도 할리를 많이 타더라고요. 남녀노소 나이 상관없이 모두를 멋쟁이로 만들어주고 복장 선택이 보다 자유로운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주위 분들도 ‘멋있다! 걸 크러시다!’라고 많이 응원해주셨어요.”


하지만 여성 라이더에 대한 고정관념이 일부 남아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여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라는 틀에 박힌 시선에 대해 최지영 라이더의 답변은 “여자가 타니까 더 멋있는 것 아닌가요?”다.


라이더여서 더욱 즐거운 인생


바이크타는 장면을 대역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최지영 씨는 자신을 바이크에 입문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바린이’라고 말하며, 본의 아니게 실수를 저지르거나 라이딩 중 일행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가끔 주유소에서 주유 손잡이를 어설프게 작동하는 바람에 기름이 역류하기도 해요. 그러면 연료 탱크에서 분수 쇼를 하는 거죠(웃음). 그리고 아직 유턴이 미숙한 탓에 소금쟁이처럼 다리를 뻗어 돌아가기도 해요.”


바이크를 타는 것이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질문에 “덕을 많이 봤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바이크를 타면서 유튜브 채널 ‘깨종여니’를 운영하니까 모델로만 활동할 때보다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졌어요. 바이크 복장도 아닌데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CF에서 바이크 라이딩 장면을 대역으로 촬영한 경험도 있어요. 취미로 시작한 바이크가 모델 활동에도 연관이 지어지니까 더욱 좋아요.”


마지막으로 바이크와 함께 이루고 싶은 꿈들에 대해 질문했다.


“안전운전 교육도 받으려고 준비 중이고, 모토 캠핑과 전국 일주도 하고 싶어요. 아직 못해본 것들이 많아서 몸 건강히 오래오래 타고 싶어요”라며 “비 라이더 분들은 바이크 탈 때의 느낌을 모르잖아요. 그게 좀 안타까워요. 누구나 라이더가 될 수 있어요!”라며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글/이승원 기자 

사진 제공/최지영 라이더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모터사이클과사람들 #깨종여니


한국이륜차신문 402호 / 2022.5.1~5.15


Copyright ⓒ 한국이륜차신문 www.kmnews.net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NEWS



MOVIE CLIPS



E-BIKE



신문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