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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맥시 스쿠터 가이드 2022’, 1부

675만 원의 스쿠터와 1,090만 원의 스쿠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대중성과 가성비 ‘갑’, ‘X-MAX300·FORZA350’ 편


‘미드-맥시 스쿠터 가이드 2022’의 첫 번째 순서로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가 많은 모델 두 대를 준비했다. 바로 야마하 ‘X-MAX300’과 혼다 ‘FORZA350’이다. 6명의 전문가가 말하는 X-MAX300과 FORZA350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YAMAHA, X-MAX300 (675만원)


이승원 기자


2017년 또 하나의 맥스 시리즈가 한국 시장에 등장했다. 티맥스와 엔맥스의 중간에 위치하는 ‘X-MAX300’이 그 주인공이었고 반응은 뜨거웠다. 이전까지 X-MAX는 유럽 전용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250cc의 엔진은 292cc로 업그레이드됐고, 블루코어 기술을 적용하며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후 한국 시장에서 쿼터급 스쿠터의 붐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승원 기자 X-MAX300의 성능은 최고출력 28ps/7,250rpm, 최대토크 29Nm/5,750rpm으로 이번 시승에 참전한 6대의 스쿠터 중 엔진 스펙이 가장 낮은 모델이다. 하지만 차량중량은 179kg으로 가장 가볍다.


스로틀을 감으면 꽤나 민첩하고 경쾌한 주행 성능을 뽐낸다. 코너 주행 시 리어 서스펜션이 통통 튀며 약간 불안하지만, 주로 도심에서 사용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크게 거슬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납공간은 넓고 활용도가 높아서 풀 페이스 헬멧 2개를 적재해도 여유 있다. 675만 원이라는 가격은 약간의 부족함을 모두 포용한다.


최홍준 편집장


최홍준 편집장 누가 감히 X-MAX300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풍부한 팬 층과 실생활에서 검증된 실력은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모든 탈 것에는 그에 맞는 용도가 있다.


X-MAX300은 도심용 스쿠터다. 가벼운 몸체와 뛰어난 순발력을 가진 엔진으로 경쟁자들보다 훨씬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교외로 나오면 그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가속력은 확실한 장점이다. 깊진 않지만 좁진 않은 매력을 가졌다.


나경남 기자 6대의 모델들 가운데 리어 서스펜션이 가장 수직에 가깝게 선 타입이다. 이 때문에 장단점이 동시에 생긴다. 위로 튀어 오르는 듯한 리어 서스펜션의 움직임은 코너링 중간 다소 차체가 불안하게 튀는 느낌을 준다.


가격적인 접근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그 존재감과 정비 편의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조건희 기자


조건희 기자 오랫동안 효자 노릇을 해온 X- MAX300은 2017년 출시한 이후 외관과 구성에 큰 변화가 없어, 최신 모델과 비교해 다소 패키지가 아쉽다. 하지만 675만 원의 경쟁력 있는 가격과 배기량 및 스펙 대비 뛰어난 가속감과 최고 출력은 여전히 경쟁력 있다.


최근 중국 브랜드의 국내 진출로, 직접 비교 대상으로 꼽히곤 하지만 차량 크기와 수납공간, 전국 딜러 네트워크 등의 신뢰도로 확실한 비교 우위를 가진다.


나경남 기자


이재림 칼럼니스트 높게 느껴지는 무게 중심과 높은 시트고로 불안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느낌은 덜 하다. 대신 좌우로 빠른 방향전환이 필요한 와인딩 코스에서 잘 기울어지는 덕분에 다이내믹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노면 충격을 거의 그대로 전하는 저렴한 하체의 느낌은 시종일관 거슬렸다. 6대 중 출력이 가장 낮지만 무게가 가장 가벼워 재가속할 때 가볍게 튀어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김종훈 칼럼니스트 6대의 스쿠터 중에 이모저모 구성 좋은 언더독(약자) 역할을 맡았다. 은근히 스포티한 라이딩 자세가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가격을 감안하면 ‘쓰임새 좋은 스쿠터’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자꾸 낮은 가격만 생각하게 하는 마음이 단점일까?

 

HONDA, FORZA350 (706만원)


나경남 기자


2000년, 250cc의 배기량으로 첫 등장한 FORZA는 여러 번의 업데이트를 거치며 6세대까지 진화했다. 현재 FORZA350는 유로5에 대응하며 배기량이 330cc까지 확대됐고, 최고출력 29.4ps/7,500rpm, 최대토크 32.3Nm /5,25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승원 기자 시내 주행보다는 장거리 라이딩을 위해 만들어진 FORZA350은 6대 중 유일하게 전동식 윈드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 706만 원이라는 차량 가격을 생각하면 파격적인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전동식 윈드 스크린은 180mm 범위에서 라이더가 원하는 높이로 설정이 가능해 바람을 맞으면서, 혹은 완전히 피하면서 달릴 수 있다.


스로틀을 감으면 강하지만 부드러운 출력을 내뿜는데, 장거리를 주행하다보면 지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편안하다. C타입 USB 포트가 내장되어 있는 것도 좋다. 정리하자면 ‘부정하기 힘든 혼다의 베스트셀러 프리미엄 스쿠터’.


이승원 기자


최홍준 편집장 안정적인 출력과 편안한 승차감, 구름 저항 없이 굴러가는 것 같은 부드러운 주행질감은 FORZA350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애초에 단거리 주행이나 도심에서의 변칙적인 라이딩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상용으로 사용된다면 단점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더가 시키는 일은 언제나 완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외부 자극에 지친 라이더들을 품어줄 수 있는 스쿠터이다.


나경남 기자 날렵하면서도 준수한 외모는 물론이고 이 클래스에서 유일하게 제공되고 있는 전동 조절식 윈드 스크린이 그러하다. 물론 가격적으로도 매우 합리적인 수준. 즉각적인 출력 전달 특성은 FORZA350의 장점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으로도 꼽히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 무브볼의 과도한 마모가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차체 전반을 들여다봤을 때, 미드-맥시 스쿠터의 가장 표준형에 가깝다고 봐도 될 정도로 균형이 잘 잡혀있다.


나경남 기자


조건희 기자 이번에 함께 시승한 6대의 스쿠터의 평가 항목을 나눠 그래프를 그린다면 FORZA 350은 점수 분포가 가장 고르게 나올 것이다. 유일한 전동 조절식 윈드 스크린부터 넉넉한 출력, 적절한 수납공간을 갖고 있다. 또한 리어 서스펜션을 슬쩍 눕혀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인기가 높은 만큼 신차 출고가 어렵다.


이재림 칼럼니스트 6대 중 가장 담백하게 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평균적인 운동성능을 보여주며 실 연비도 훌륭하다. 발판이 앞뒤로 넓어 주행 중 활용도가 높으며, 발을 뒤쪽으로 옮기면 무릎이 구부러지면서 신발에 공기가 가득 차 쾌적하게 주행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도 넓어 활용성이 높다. 종합적인 평가로 706만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훌륭하다.

 

이승원 기자


김종훈 칼럼니스트 라이더의 기대에 부응하는 쿼터급 빅 스쿠터. 라이딩 자세가 편하고, 출력도 무난하며, 트렁크 공간 또한 준수하다. 스쿠터에 기대하는 움직임을 모나지 않게 구현하기 때문에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거기에 전동식 윈드스크린은 보너스이다. 다만 한계를 쉽게 드러내는 서스펜션은 아쉽다. 편리하고 편안한 스쿠터를 찾는다면 이만한 것이 더 있을까?


‘미드-맥시 스쿠터 가이드 2022’ 참가 6인의 전문가


좌측부터 나경남, 이재림, 최홍준, 김종훈, 이승원, 이민우(모토이슈 대표), 조건희 기자


이승원 기자 업력 2년 차의 한국이륜차신문 기자. 네이키드 장르를 선호한다. KTM ‘390 듀크’로 입문해 올해 2022년식 혼다 ‘CB1000R’의 박스를 개봉했다.

 

최홍준 편집장 업력 19년 차 베테랑 기자이자 월간 더 모토의 편집장. 오프로드 장르를 선호하며 라이딩 경력은 30년 이상이다. 유튜브/MOTOtalks

 

나경남 기자 업력 15년 차 베테랑 기자이자 월간 더 모토의 기자. 장르를 따지지 않고 모터사이클 자체를 즐기며 라이딩 경력은 15년 이상이다.

 

조건희 기자 빠르고 센 모터사이클 좋아하는 업력 5년 차의 모토이슈 기자. 네이키드와 스포츠 바이크를 선호한다.

 

이재림 칼럼니스트 업력 7년 차 프린랜서 기자. 유튜브에서 모터사이클 리뷰 채널 ‘오토방정’을 운영하고 있다. 레플리카 장르를 선호한다.

 

김종훈 칼럼니스트 모터사이클 경력 7년 차. 유튜브에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리뷰 채널 ‘더로드쇼’를 운영하고 있다. 클래식과 어드벤처 장르를 선호한다.


글·정리/이승원 기자

사진/김성원(Vehicle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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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10호 / 2022.9.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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