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5만 원의 스쿠터와 1,090만 원의 스쿠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승원 기자
2017년 또 하나의 맥스 시리즈가 한국 시장에 등장했다. 티맥스와 엔맥스의 중간에 위치하는 ‘X-MAX300’이 그 주인공이었고 반응은 뜨거웠다. 이전까지 X-MAX는 유럽 전용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250cc의 엔진은 292cc로 업그레이드됐고, 블루코어 기술을 적용하며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후 한국 시장에서 쿼터급 스쿠터의 붐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승원 기자 X-MAX300의 성능은 최고출력 28ps/7,250rpm, 최대토크 29Nm/5,750rpm으로 이번 시승에 참전한 6대의 스쿠터 중 엔진 스펙이 가장 낮은 모델이다. 하지만 차량중량은 179kg으로 가장 가볍다.
스로틀을 감으면 꽤나 민첩하고 경쾌한 주행 성능을 뽐낸다. 코너 주행 시 리어 서스펜션이 통통 튀며 약간 불안하지만, 주로 도심에서 사용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크게 거슬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납공간은 넓고 활용도가 높아서 풀 페이스 헬멧 2개를 적재해도 여유 있다. 675만 원이라는 가격은 약간의 부족함을 모두 포용한다.

최홍준 편집장
최홍준 편집장 누가 감히 X-MAX300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풍부한 팬 층과 실생활에서 검증된 실력은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모든 탈 것에는 그에 맞는 용도가 있다.
X-MAX300은 도심용 스쿠터다. 가벼운 몸체와 뛰어난 순발력을 가진 엔진으로 경쟁자들보다 훨씬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교외로 나오면 그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가속력은 확실한 장점이다. 깊진 않지만 좁진 않은 매력을 가졌다.
나경남 기자 6대의 모델들 가운데 리어 서스펜션이 가장 수직에 가깝게 선 타입이다. 이 때문에 장단점이 동시에 생긴다. 위로 튀어 오르는 듯한 리어 서스펜션의 움직임은 코너링 중간 다소 차체가 불안하게 튀는 느낌을 준다.
가격적인 접근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그 존재감과 정비 편의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조건희 기자
조건희 기자 오랫동안 효자 노릇을 해온 X- MAX300은 2017년 출시한 이후 외관과 구성에 큰 변화가 없어, 최신 모델과 비교해 다소 패키지가 아쉽다. 하지만 675만 원의 경쟁력 있는 가격과 배기량 및 스펙 대비 뛰어난 가속감과 최고 출력은 여전히 경쟁력 있다.
최근 중국 브랜드의 국내 진출로, 직접 비교 대상으로 꼽히곤 하지만 차량 크기와 수납공간, 전국 딜러 네트워크 등의 신뢰도로 확실한 비교 우위를 가진다.

나경남 기자
이재림 칼럼니스트 높게 느껴지는 무게 중심과 높은 시트고로 불안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느낌은 덜 하다. 대신 좌우로 빠른 방향전환이 필요한 와인딩 코스에서 잘 기울어지는 덕분에 다이내믹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노면 충격을 거의 그대로 전하는 저렴한 하체의 느낌은 시종일관 거슬렸다. 6대 중 출력이 가장 낮지만 무게가 가장 가벼워 재가속할 때 가볍게 튀어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김종훈 칼럼니스트 6대의 스쿠터 중에 이모저모 구성 좋은 언더독(약자) 역할을 맡았다. 은근히 스포티한 라이딩 자세가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가격을 감안하면 ‘쓰임새 좋은 스쿠터’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자꾸 낮은 가격만 생각하게 하는 마음이 단점일까?
‘미드-맥시 스쿠터 가이드 2022’ 참가 6인의 전문가

좌측부터 나경남, 이재림, 최홍준, 김종훈, 이승원, 이민우(모토이슈 대표), 조건희 기자
이승원 기자 업력 2년 차의 한국이륜차신문 기자. 네이키드 장르를 선호한다. KTM ‘390 듀크’로 입문해 올해 2022년식 혼다 ‘CB1000R’의 박스를 개봉했다.
최홍준 편집장 업력 19년 차 베테랑 기자이자 월간 더 모토의 편집장. 오프로드 장르를 선호하며 라이딩 경력은 30년 이상이다. 유튜브/MOTOtalks
나경남 기자 업력 15년 차 베테랑 기자이자 월간 더 모토의 기자. 장르를 따지지 않고 모터사이클 자체를 즐기며 라이딩 경력은 15년 이상이다.
조건희 기자 빠르고 센 모터사이클 좋아하는 업력 5년 차의 모토이슈 기자. 네이키드와 스포츠 바이크를 선호한다.
이재림 칼럼니스트 업력 7년 차 프린랜서 기자. 유튜브에서 모터사이클 리뷰 채널 ‘오토방정’을 운영하고 있다. 레플리카 장르를 선호한다.
김종훈 칼럼니스트 모터사이클 경력 7년 차. 유튜브에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리뷰 채널 ‘더로드쇼’를 운영하고 있다. 클래식과 어드벤처 장르를 선호한다.
글·정리/이승원 기자
사진/김성원(Vehicle Photography)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미드맥시스쿠터가이드2022 #야마하 #XMAX300 #엑스맥스300 #엑스맥스 #모토이슈 #더모토 #오토방정 #더로드쇼
한국이륜차신문 410호 / 2022.9.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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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만 원의 스쿠터와 1,090만 원의 스쿠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승원 기자
2017년 또 하나의 맥스 시리즈가 한국 시장에 등장했다. 티맥스와 엔맥스의 중간에 위치하는 ‘X-MAX300’이 그 주인공이었고 반응은 뜨거웠다. 이전까지 X-MAX는 유럽 전용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250cc의 엔진은 292cc로 업그레이드됐고, 블루코어 기술을 적용하며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후 한국 시장에서 쿼터급 스쿠터의 붐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승원 기자 X-MAX300의 성능은 최고출력 28ps/7,250rpm, 최대토크 29Nm/5,750rpm으로 이번 시승에 참전한 6대의 스쿠터 중 엔진 스펙이 가장 낮은 모델이다. 하지만 차량중량은 179kg으로 가장 가볍다.
스로틀을 감으면 꽤나 민첩하고 경쾌한 주행 성능을 뽐낸다. 코너 주행 시 리어 서스펜션이 통통 튀며 약간 불안하지만, 주로 도심에서 사용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크게 거슬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납공간은 넓고 활용도가 높아서 풀 페이스 헬멧 2개를 적재해도 여유 있다. 675만 원이라는 가격은 약간의 부족함을 모두 포용한다.
최홍준 편집장
최홍준 편집장 누가 감히 X-MAX300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풍부한 팬 층과 실생활에서 검증된 실력은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모든 탈 것에는 그에 맞는 용도가 있다.
X-MAX300은 도심용 스쿠터다. 가벼운 몸체와 뛰어난 순발력을 가진 엔진으로 경쟁자들보다 훨씬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교외로 나오면 그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가속력은 확실한 장점이다. 깊진 않지만 좁진 않은 매력을 가졌다.
나경남 기자 6대의 모델들 가운데 리어 서스펜션이 가장 수직에 가깝게 선 타입이다. 이 때문에 장단점이 동시에 생긴다. 위로 튀어 오르는 듯한 리어 서스펜션의 움직임은 코너링 중간 다소 차체가 불안하게 튀는 느낌을 준다.
가격적인 접근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그 존재감과 정비 편의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조건희 기자
조건희 기자 오랫동안 효자 노릇을 해온 X- MAX300은 2017년 출시한 이후 외관과 구성에 큰 변화가 없어, 최신 모델과 비교해 다소 패키지가 아쉽다. 하지만 675만 원의 경쟁력 있는 가격과 배기량 및 스펙 대비 뛰어난 가속감과 최고 출력은 여전히 경쟁력 있다.
최근 중국 브랜드의 국내 진출로, 직접 비교 대상으로 꼽히곤 하지만 차량 크기와 수납공간, 전국 딜러 네트워크 등의 신뢰도로 확실한 비교 우위를 가진다.
나경남 기자
이재림 칼럼니스트 높게 느껴지는 무게 중심과 높은 시트고로 불안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느낌은 덜 하다. 대신 좌우로 빠른 방향전환이 필요한 와인딩 코스에서 잘 기울어지는 덕분에 다이내믹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노면 충격을 거의 그대로 전하는 저렴한 하체의 느낌은 시종일관 거슬렸다. 6대 중 출력이 가장 낮지만 무게가 가장 가벼워 재가속할 때 가볍게 튀어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김종훈 칼럼니스트 6대의 스쿠터 중에 이모저모 구성 좋은 언더독(약자) 역할을 맡았다. 은근히 스포티한 라이딩 자세가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가격을 감안하면 ‘쓰임새 좋은 스쿠터’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자꾸 낮은 가격만 생각하게 하는 마음이 단점일까?
‘미드-맥시 스쿠터 가이드 2022’ 참가 6인의 전문가
좌측부터 나경남, 이재림, 최홍준, 김종훈, 이승원, 이민우(모토이슈 대표), 조건희 기자
이승원 기자 업력 2년 차의 한국이륜차신문 기자. 네이키드 장르를 선호한다. KTM ‘390 듀크’로 입문해 올해 2022년식 혼다 ‘CB1000R’의 박스를 개봉했다.
최홍준 편집장 업력 19년 차 베테랑 기자이자 월간 더 모토의 편집장. 오프로드 장르를 선호하며 라이딩 경력은 30년 이상이다. 유튜브/MOTOtalks
나경남 기자 업력 15년 차 베테랑 기자이자 월간 더 모토의 기자. 장르를 따지지 않고 모터사이클 자체를 즐기며 라이딩 경력은 15년 이상이다.
조건희 기자 빠르고 센 모터사이클 좋아하는 업력 5년 차의 모토이슈 기자. 네이키드와 스포츠 바이크를 선호한다.
이재림 칼럼니스트 업력 7년 차 프린랜서 기자. 유튜브에서 모터사이클 리뷰 채널 ‘오토방정’을 운영하고 있다. 레플리카 장르를 선호한다.
김종훈 칼럼니스트 모터사이클 경력 7년 차. 유튜브에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리뷰 채널 ‘더로드쇼’를 운영하고 있다. 클래식과 어드벤처 장르를 선호한다.
글·정리/이승원 기자
사진/김성원(Vehicle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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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10호 / 2022.9.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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