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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모터사이클 전문 기자가 주목하는 모터사이클 ①

2023-01-09

스쿠터 편


2022년 각종 모터쇼에서는 2023년을 겨냥한 라이더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뉴 모델이 쏟아져 나왔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시간은 지나가고 독일 쾰른에서는 인터모트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됐고, 이탈리아에서는 세계 최대의 모터사이클 전시회인 EICMA가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뉴 모델을 발표했다. 혼다, 야마하, 스즈키, 가와사키 등 일본 4대 브랜드는 전시회 참가는 물론 온라인을 통해 뉴 모델을 선보였고, 두카티도 다음 연도 뉴 모델을 공개하는 ‘두카티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하는 등 바이크 업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한국이륜차신문은 국내 이륜차 전문 기자들과 함께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2023년에 기대되는 바이크를 선정해 보았다. 국내 출시 여부와 관계없이 장르에 따라 스쿠터, 클래식(레트로), 어드벤처(듀얼 퍼퍼즈), 투어러, 그리고 스포츠는 풀 카울과 네이키드 스타일로 나누어 총 6가지로 구분했다.


현재 국내 이륜차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기자들이 선택한 바이크는 어떤 모델일지 지금부터 알아본다.

 

스쿠터(SCOOTER)

 

국내 스쿠터 시장은 상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혼다 ‘ADV350’, ‘CT125’, 킴코 ‘DT X’ 시리즈, 아프릴리아 ‘SR GT 125’ 등 평소에는 도심 커뮤터로, 휴일에는 가벼운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콘셉트도 다수 출시되고 있다. 스쿠터는 쉬운 조작성을 무기로 도심은 물론, 레저의 영역까지 다양한 장르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나경남 기자의 PICK

스즈키, 버그만 스트리트 125 EX


나경남 기자 수랭식 고회전 고출력 엔진의 125cc 스쿠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경량의 고효율 공랭식 엔진을 얹은 스즈키의 새로운 스쿠터는 주류와는 다른 방향으로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다. 합리적 가격이포인트다. 유럽내 판매 가격은 엔맥스125 대비 약 110만원가량 더 낮다.


스즈키의 신형 럭셔리 스쿠터 ‘버그만 스트리트 125 EX’는 124cc의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 출력 6.3kW/6,500 rpm, 최대 토크 10Nm/5,500rpm의 성능을 발휘하며 52.6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환경성능을 양립시킨 기존의 스즈키 에코 퍼포먼스와 정지 시 엔진을 자동으로 끄는 공회전 정지 시스템, 엔진 시동이 조용한 사일런트 스타터 시스템을 추가한 SEP-α를 스즈키 모델에서 처음으로 채용했다.

 

송지산 기자의 PICK

야마하, 트리시티 125


송지산 기자 LMW라는 야마하의 도전이 시장에서는 비주류로 비춰지며 예상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신제품 트리시티 125로 야마하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의 새로운 도전과 시도들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했다.


세 바퀴지만 두 바퀴만큼 민첩한 움직임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모델이 바로 트리시티다. 초심자들이 넘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함을 느낄 필요가 없고 세 개의 바퀴가 높은 안정감과 그립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트리시티의 핵심은 두 개의 앞바퀴 서스펜션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독립휠 뱅킹 시스템(LMW, Leaning Multi Wheel)이다. 조향은 함께 이뤄지지만, 서스펜션이 개별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두 바퀴일 때와 동일하게 차체가 기울어진다. 한쪽 바퀴에만 가해지는 요철에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김남구 기자의 PICK

야마하, 엑스맥스300


김남구 기자 ADV350, SR GT 125 등 어드벤처 스쿠터 열풍이 한차례 휩쓸고 간 2022년 스쿠터 시장과는 달리 2023년에는 별다른 신차가 없지만, 야마하 ‘엑스맥스 300’의 풀 체인지 소식이 허전함을 메워준다. 방향 지시등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고 컬러 TFT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상품성을 높였다. 엔맥스에 이어 Y-커넥트도 구동되기 때문에 실용성도 우수하다.


한국 시장에서 쿼터급 스쿠터의 붐을 일으킨 모델로 손꼽히는 모델이 엑스맥스300이다. 2017년 이후 큰 변화가 없었지만, 600만 원대의 가격 경쟁력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가벼운 무게와 순발력 있는 엔진으로 빠르고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도심에서 활용하기 용이하다. 작년 10월에는 엑스맥스의 ‘X’를 강조한 디자인의 2023년식 모델이 공개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조건희 기자의 PICK

베스파, GTV


조건희 기자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개선, LED 등화류 채택, 스마트키 시스템 적용 등으로 업데이트된 신형 GTS를 기반으로 재탄생한 베스파 GTV. 베스파 중에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을 통한 특유의 매력으로 다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베스파에 장착된 엔진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300 HPE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GTV’다. 헤드라이트가 프런트 펜더 위에 배치된 독특한 디자인이며, 핸들 바 앞으로는 작지만 존재감이 넘치는 주황색의 상단 페어링이 위치한다.


전체적으로는 베이지 아볼젠테 오파코(Beige Avvolgente Opaco) 색상을 적용했고, 전면 윈드 스크린, 측면, 휠 림 등에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원형의 풀 컬러 계기반도 독특한 모습이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GTS를 따라 프런트 서스펜션에 변화를 주며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이승원 기자의 PICK

디앤에이, UHR125


이승원 기자 게임체인저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한 UHR125는 물량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작년에는 조금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나아져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뚜렷한 강점을 지닌 UHR125가 1년간 숙성을 거친 올해에는 더욱 활약하길 기대해본다.


국내 이륜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디앤에이모터스가 대한민국 기업의 자긍심을 가지고, 국내 이륜차 시장의 1위 자리 재탈환을 위해 만든 모델이 ‘UHR125’다. UHR125는 글로벌 이륜차 제조기업인 대장강과 함께 약 5년여간 공동 개발 끝에 탄생했다. 국내 125cc 스쿠터 라이더가 가장 필요한 기능을 집약하고, 한국 지형에서 가장 잘 달릴 수 있는 스쿠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엔진은 고출력을 발휘하지만, 소음과 진동이 적게 설계됐다. 성능 또한 최고 출력 12.24ps/8,500rpm, 최대 토크 1.22kgf·m/6,500rpm으로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전문 기자 소개

 

나경남 기자 월간 더 모토의 에디터로 업력 15년 차의 모터사이클 전문 베테랑 기자.

 

송지산 기자 다양한 탈것을 총망라하는 전문 매체 라이드매거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

 

김남구 기자 바이커들의 연구실, 바이커즈랩 소속의 모터사이클 전문 기자.

 

조건희 기자 국내외 모터사이클 업계의 모든 이슈를 모아 전하는 온라인 미디어 모토이슈의 기자.

 

이승원 기자 한국 모터사이클 업계와 400만 라이더의 대표 신문 한국이륜차신문의 기자.

 

정리/이승원 기자

사진/편집부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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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18호 / 2023.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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