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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준의 흙길 이야기_4편, 어드벤처 바이크

2023-07-21

요즘이야 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온로드 전용 바이크가 있는 것이지 원래 바이크의 시작은 흙길이었습니다.


바이크라는 것이 만들어지고 발전해 감에 따라 포장된 도로에서 하는 경기와 일반 공도에서 하는 경기, 오프로드에서 하는 경기 등으로 나뉘게 되면서 바이크는 더욱 세분화되어 왔습니다.


지금은 많은 브랜드가 오프로드 전용 모델을 만들기도 하고 온·오프로드를 겸할 수 있는 듀얼퍼퍼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듀얼퍼퍼즈라는 이름보다는 어드벤처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는데 보통 어드벤처 바이크라고 한다면 500cc 이상을 말합니다.


그 이하는 트레일 바이크라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는 어드벤처 바이크를 알아보겠습니다.

 

오버리터 클래스

 

BMW R 1250 GS


어드벤처 바이크의 대표이자 최근의 유행을 만들어낸 장본인. 수평 대향 2기통 엔진으로 무게 중심이 낮고 컨트롤이 쉽다. 무게가 상당하지만 주행 안정성이 높다. 편안한 주행감과 다루기 쉬움이 최대 장점. 어드벤처 모델은 더 큰 연료탱크와 긴 서스펜션 스트로크를 가졌고 상대적으로 더 무겁고 거대하지만 주행 질감은 동일하다.


혼다 CRF1100L 아프리카 트윈


매뉴얼 모델과 DCT, 어드벤처 스포츠 모델 등 4가지 버전이 있다. 프런트 휠이 21인치로 오프로드 주파성이 높지만 차고가 높아 무게감을 크게 느낄 수도 있다. 클러치 조작이 필요 없는 DCT 모델은 입문자들에게도 쉽게 오프로드 경험을 줄 수 있지만 경력자들에게는 조금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하지만 익숙해진다면 뛰어난 주파성을 만끽할 수 있다.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V4 S


V형 4기통 엔진의 강력한 파워와 출력을 갖고 있다. 두카티답지 않게 다루기도 쉬워서 장거리 임도 투어나 랠리 경기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최저지상고가 낮아 험로에서 차체 하부가 걸리기 쉽고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사각지대 경고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코너링 헤드라이트 등 공도용 전자장비도 충실하다.


KTM 1290 슈퍼 어드벤처 R


오프로드 시장에서 가장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KTM의 기함인 1290 어드벤처. 다른 브랜드는 장거리 주행 능력과 온로드 편의성을 완성하고 오프로드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면 KTM은 오프로드 바이크를 먼저 만들고 온로드 편의 장비를 추가한 느낌이다. 특히 R버전의 퍼포먼스는 상당하고 다룰 수만 있다면 가장 강력한 어드벤처 중 하나이다.


트라이엄프 타이거 1200 랠리


영국의 트라이엄프도 꾸준히 듀얼퍼퍼즈 타이거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올라운드를 강조한 프로와 30리터의 연료탱크를 가진 익스플로러 모델로 나뉜다. 3기통 1,160cc 엔진은 독특한 필링과 꾸준한 파워를 낸다. 프런트 21인치, 리어 18인치의 휠로 확실한 주파성도 확보했다. 무게 중심이 넓게 있고 차체 폭이 넓어 초보가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다.


할리데이비슨 팬 아메리카 1250


할리데이비슨이 야심 차게 만들어낸 수랭 에볼루션 맥스 엔진을 장착한 첫 어드벤처 바이크. 고속에서의 높은 안정성과 그래블에서의 뛰어난 노면 추종성을 가지고 있다. 부피가 큰 V트윈 엔진으로 인해 시트와 핸들 사이의 거리가 멀다. 다양한 전자장비를 탑재했고 특히 S모델의 전자식 시트고 조절 장치는 주행할 때는 지상고를 높이고 정차 시에는 안정된 발착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스즈키 V스트롬 1050 DE


스즈키의 DL, V스트롬 시리즈는 역사 깊은 듀얼 스포츠 모델이다. DE 모델은 21인치 프런트 휠을 장착한 모델로 더 높은 오프로드 주파성을 가진다. V트윈 엔진은 전 영역에서 고르고 안정된 파워를 발휘하고, 공도와 임도 어느 곳에서도 편안한 주행 감각을 주는 것이 장점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큰 메리트. 단점은 체감 무게가 무겁다는 것이다.

 

미들 클래스

 

허스크바나 노든 901


오프로드 명가 허스크바나에서 출시한 첫 장거리 모험용 바이크. 부드러운 승차감과 균형 잡힌 엔진으로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하다.


KTM 890 어드벤처


노든과 베이스는 같지만 세팅은 완전히 다르다. 공격적이고 파워풀한 주행이 특징이며 프로 라이더에게 얻은 노하우를 그대로 표출한다.


두카티 데저트X


카지바 엘리펀트를 오마주한 두카티의 본격 어드벤처 바이크. 21인치 휠의 높은 주파성과 밸런스 좋은 서스펜션과 차체로 빨리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트라이엄프 타이거 900


아담하게 느껴지는 차체는 다루기 쉽고 출력 곡선이 부드러워 초보자들도 쉽게 다룰 수 있다. 편의 장비도 충실해 만족도가 높다.


BMW F 850 GS


이전 모델이 고회전 위주였다면 850은 전 영역에서 다루기 쉬운 힘이 나온다. 체감 무게가 가볍고 안정감이 높아 공격적인 라이딩도 가능하다.


가스가스 ES 700


701과 프레임과 엔진을 공유하지만 세팅은 완전히 다르다. 부드럽고 쫀쫀한 서스펜션과 다루기 쉬운 엔진은 험로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최홍준(오프로드 전문·모터사이클 칼럼니스트)

사진/편집부 타이틀/Charibo.art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최홍준 #오프로드 #어드벤처


한국이륜차신문 431호 / 2023.7.16~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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