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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진화하는 라이딩 이벤트, 무대를 전국으로 확장

2026-04-21

브랜드들은 대규모 집결 대신 전국 분산형 투어와 딜러 중심 이벤트로 고객 접점을 넓혀...

단순 홍보를 넘어 체험과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이 결합한 참여형 이벤트로 확장...

무주 혼다데이와 화성 K-MOTO FESTA 등 대형 체험형 행사, 유관 업계의 관심 집중...

모터사이클은 이제 이동 수단을 넘어 경험과 문화를 소비하는 영역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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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봄,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긴 겨울을 지나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이 열리면서 주요 브랜드들은 일제히 시즌 오프닝 이벤트를 개최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2d6f4e28b1e7.jpg단순한 신차 홍보를 넘어 체험,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이 결합한 이벤트가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라이딩 문화’ 자체를 확장하는 분위기다.

라이딩 시즌의 시작을 힘차게 연 것은 각 브랜드의 시즌 오프닝 투어다. 혼다를 비롯해 트라이엄프, 두카티, 로얄엔필드, KTM, 할리데이비슨 등은 각 사의 정체성을 살린 시즌 오프닝 투어로 자사 라이더의 겨울잠을 깨웠다.

2026년 시즌 오프닝 투어의 특징은 대규모 인원이 한 지역에 모이는 라이더 집중형 방식을 지양하고, 각 지역이나 딜러를 중심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시즌 시작을 알렸다는 점이다.

혼다와 BMW는 딜러 중심으로 고객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할리데이비슨과 두카티는 전국 거점을 중심으로 시즌 오프닝 투어를 동시에 운영했다.

시즌 오프닝 투어는 또한 다양한 막간 이벤트를 통해 참가 라이더의 만족도를 높였다. 딜러 중심 행사에서는 방문 고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딜러별 자체 이벤트로 풍성한 선물을 증정했다. 군집형 행사를 진행한 브랜드는 뉴 모델 전시, 럭키드로우, 게임, 참가 기념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전국에서 라이딩 시즌을 열다

2a1f451b0818f.jpg가장 먼저 포문을 연 브랜드는 할리데이비슨이다. 2월 22일 진행된 ‘웨이크업 투어’는 용문산, 삽교호, 부곡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동시에 열리며 약 2,700명이 참가해 역대 오프닝 이벤트로는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시즌 전 점검 서비스와 함께 안전 라이딩 문화를 강조한 이번 행사는 브랜드 전통을 이어가는 대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d5b61ba8ff38f.jpg이어 KTM은 2월 28일 ‘시즌 오픈 투어’를 통해 라이더와 함께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참가자들이 직접 목표를 공유하는 ‘오렌지 위시 보드’와 체험형 이벤트는 커뮤니티 결속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961e61c2d2d21.jpg3월에 접어들며 시장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졌다. 두카티는 강원도 홍천에서 시즌 오프닝 투어를 개최했으며, 주요 모델 전시와 브랜드 로드맵 발표를 통해 향후의 전략을 참가 라이더와 공유했다. 특히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글로벌 이벤트와 뉴 모델 출시 계획까지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6d1704322b865.jpg다음날 두카티가 시즌 오프닝 투어를 진행한 같은 장소에서 로얄엔필드는 ‘라이드 앤 샤인’ 행사를 통해 엔필더들과 함께 시즌 개막을 기념했다. 전통 놀이와 팀 이벤트, 커뮤니티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특유의 여유로운 문화와 결속력을 다졌다.


b82bc0311e23e.jpg트라이엄프는 춘천에서 ‘시즌 오프닝 투어’를 열고 약 350명의 참가자를 모으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뉴 모델 공개, 라이딩과 휴식,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결합한 형태로 기존의 정형화된 브랜드 이벤트와 차별화된 접근을 보여줬다.


642fdf0fc2a43.jpgBMW는 전국 딜러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시즌 오프닝 행사를 진행하며 시승과 투어,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전국 단위로 분산된 이벤트 운영 방식은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d46d5e9d25a9a.jpg혼다는 일상적인 접점 강화에 집중했다. ‘시즌 온 위크’를 통해 전국 딜러 매장에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접근성을 높였고, 카카오톡 채널 개설을 통해 디지털 기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나섰다.


커뮤니티에서 문화로, 이벤트의 진화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이 단순한 제품 중심에서 경험과 문화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2026년 봄 시즌을 맞아 대형 체험형 이벤트들이 잇달아 개최되며 라이더와 일반 소비자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전북 무주에서 진행되는 ‘BASECAMP Honda Day’와 5월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2026 K-MOTO FESTA’는 각각 브랜드 종합 체험 이벤트, 국내 최대 규모 시승 페스티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행사는 성격은 다르지만 ‘경험 확대’와 ‘문화 확장’이라는 공통된 흐름 속에서 현재 모터사이클 시장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무주에서 혼다데이

bf8c12c3d05fa.jpg4월 25일 전라북도 무주군 덕유산 리조트에서 열리는 BASECAMP Honda Day는 특정 브랜드 중심의 체험형 이벤트로, 보다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 특징이다.

혼다코리아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모터사이클과 자동차를 포함한 브랜드 전반의 경험을 한 자리에서 제공하는 종합 이벤트로 기획됐다.

행사 구성은 액티비티 체험, 이벤트, F&B, 마켓 등으로 나뉜다. 액티비티 존에서는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가 운영되며 브랜드 철학과 안전 주행 교육을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시승 프로그램 역시 핵심 콘텐츠다.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시승이 각각 약 25분, 15분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는 실제 주행 환경에서 차량의 성능과 특성을 체험할 수 있다. 시승은 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며, 모터사이클의 경우 보호 장비 착용이 필수다. 현장 선착순 접수 방식으로 운영되며,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공연과 휴식, 소비 경험을 결합한 콘텐츠도 마련된다. 이벤트 존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럭키드로우가 진행되며, F&B 존에서는 혼다 카페 ‘더 고’와 푸드트럭, 셀프 캠핑존이 운영된다.

마켓 존에서는 다양한 스폰서 브랜드와 셀러가 참여해 모터사이클 관련 용품부터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폭넓은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오너 참여형 셀러 존은 브랜드와 고객 간 관계를 커뮤니티로 확장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시승 중심의 행사, K-MOTO FESTA

8451570d2e80c.jpg5월 17일 경기도 화성시 TS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개최되는 2026 K-MOTO FESTA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 시승 중심 페스티벌이다.

기흥그룹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할리데이비슨, 두카티, 로얄엔필드의 시승과 전시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요소를 결합한 복합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각 브랜드 대표 모델을 직접 시승하며 성능을 체감하고, 다양한 세그먼트를 비교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시승 횟수와 코스를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해 더 많은 방문객이 실제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전시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참여 브랜드로는 할리데이비슨, 두카티, 로얄엔필드 등이 있으며, 알파인스타즈를 비롯한 약 70여 개 스폰서가 참여해 행사 전반을 라이프스타일 축제로 확장한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럭키드로우 1등 경품으로 로얄엔필드 뷸렛 350이 제공된다. 티켓은 4월 24일부터 2,000명 한정으로 판매되며, 현장 접수 없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즐기는 것’에서 ‘타는 것’으로

a36ea9923dd19.jpg두 행사는 서로 다른 방향성을 가지면서도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K-MOTO FESTA가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경험 확장’이라면, BASE CAMP Honda Day는 ‘브랜드 중심의 몰입형 경험’에 가깝다.

이 같은 변화는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경험 소비’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입문자와 비라이더까지 포용하려는 시도가 강화되면서 모터사이클은 점차 대중적인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334e15dacf54.jpg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터사이클 시장은 제품 경쟁을 넘어 경험과 문화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라며 “대형 체험형 이벤트는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충성도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주와 화성에서 각각 펼쳐지는 두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모터사이클,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

550b526c248e3.jpg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이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과 함께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즌 오프닝 투어부터 대형 체험형 페스티벌까지, 브랜드들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체험과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타는 것’을 넘어 ‘즐기는 것’으로 확장되는 변화 속에서, 모터사이클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라이딩 시즌은 단순한 주행의 시작을 의미하지 않는다. 브랜드는 고객과의 접점을 판매 이후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라이더는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즌 오프닝 투어부터 대형 페스티벌, 체험형 브랜드 이벤트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하나의 공통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터사이클은 더 이상 이동 수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 자체로 경험이며, 문화이며,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다.

2026년 라이딩 시즌은 그렇게 다시 시작되고 있다.

이종욱(bikenews@kmnews.net)

사진_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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