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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중국 브랜드' 한국 이륜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의 시대를 열다

2026-06-22

c93ece5284e65.jpg하우주를 필두로 존테스, QJ모터, CF모토, 보그, 벤다, 코브 등 내수 시장 본격 경쟁...

첨단 설비 투자로 기술력과 품질 향상 이뤄, 유럽과 일본을 거쳐 한국 시장 진출...

가격 경쟁력은 물론 다양한 세그먼트와 풍부한 기본 사양을 앞세워 완성차 시장 공략...

다빈월드, 모토스타 등 노련한 국내 이륜차 전문 기업과 손잡고 적극적인 마케팅 진행...

2026년, 중국 브랜드들은 한국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어가고 있어...


국내 이륜차 시장은 오랫동안 일본 브랜드가 주도해 왔다. 뛰어난 내구성과 안정적인 품질, 높은 중고차 가치까지 갖춘 일본 브랜드들은 오랜 시간 한국 이륜차 시장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시장의 판도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중국 브랜드들이 기술력과 품질,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 브랜드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실용 모델 중심의 선택지에 머물렀다. 가격 경쟁력은 가장 강력한 무기였지만, 품질과 내구성, 사후 서비스 측면에서는 일본과 유럽 브랜드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초기 중국산 이륜차들은 완성도와 브랜드 신뢰도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저가형 대체재’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하우주를 필두로 최근 등장한 중국 브랜드들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독자적인 엔진 개발 능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브랜드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상품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첨단 생산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변화는 제품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단순히 소배기량 스쿠터에 머물지 않고 스포츠 바이크, 어드벤처, 크루저, 프리미엄 스쿠터 등 다양한 세그먼트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ABS와 트랙션 컨트롤, TFT 디스플레이, 스마트 커넥티비티,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등 과거 고급 모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전자 장비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서비스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다. 과거 중국 브랜드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사후 지원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판매·서비스 거점을 구축하고 부품 공급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신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히 ‘싼 바이크’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경험 전반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상품성을 원하는 실용적인 소비 성향이 확산하면서 중국 브랜드를 새로운 선택지로 고려하는 라이더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입문 층과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시장의 다양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국내 이륜차 시장의 새로운 변수

6ef5a3bbfba9d.jpg2026년 현재, 국내 이륜차 시장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중국 브랜드들은 더 이상 가격만을 앞세우지 않는다. 기술력과 디자인, 완성도, 그리고 서비스 경쟁력까지 갖춘 종합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하우주(HAOJUE), 존테스(ZONTES), QJ모터(QJMOTOR), CF모토(CFMOTO), 보그(VOGE), 벤다(BENDA), 코브(KOVE), SWM 등이 있다. 


각 브랜드는 서로 다른 강점과 전략을 내세우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의 행보는 국내 이륜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한층 다변화시키고 있다.

분명한 것은 국내 이륜차 시장이 이제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하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시장 전체에는 새로운 경쟁과 혁신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26년, 중국 브랜드들의 도전은 더 이상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다. 그것은 국내 이륜차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하나의 흐름이며, 앞으로의 시장 변화를 가늠할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과연 중국 브랜드들은 일본 브랜드가 구축해온 견고한 시장 질서에 균열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우주(HAOJUE), 25년 신뢰 바탕으로 한국 시장 재도약

dacc83f457c8f.jpg하우주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 브랜드다. 

2002년 다빈월드와 독점 수입 계약을 체결한 이후 벨라와 로시, 조이스타, 슈퍼이글, AFR 시리즈를 거쳐 최근 UFR과 ADX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해왔다.

특히 중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지금보다 낮았던 시기부터 전국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소비자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뛰어난 내구성과 합리적인 유지관리 비용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잔고장이 없는 브랜드’라고 평가받아 왔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업계 TOP5 수준의 입지를 구축했다.


하우주는 연간 약 230만 대를 생산·판매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이륜 완성차 제조사다. 생산량과 판매량, 브랜드 인지도, 소비자 만족도 등 주요 지표에서 2025년 기준으로 22년 연속 중국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Ch inese Brand Annual Award’ 이륜차 부문에서도 22년 연속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1993년부터 이어온 스즈키와의 합작 관계 역시 하우주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글로벌 수준의 생산 기술과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중국 내 4개 생산 거점과 아시아 최대 수준의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36e0cf60e90e5.jpg국내에서는 U100과 USR125 프라임, AFR 125X, NFR125, ADX125, UFR125, UFR150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BS 2채널과 TCS, TPMS를 탑재한 UFR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스쿠터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우주는 유틸리티 스쿠터 브랜드를 넘어 종합 모터사이클 브랜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존테스(ZONTES), 기술력으로 중국 브랜드 시대 열다

dd27f51d4128b.jpg존테스는 2021년 모토스타코리아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브랜드다.

광둥 타요 모터사이클은 엔진 기술 기업으로 출발해 엔진과 차체, 전자제어 시스템까지 자체 개발하는 기술 중심 제조사로 성장했다.

특히 독자 개발한 699cc 3기통 엔진을 탑재한 703 시리즈는 중국 모터사이클 기술력의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존테스는 현재 전 세계 약 9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3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는 CNC 정밀 가공 설비와 로봇 자동화 조립 시스템,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e6e434dacdf9b.jpg국내에서는 모토스타코리아를 통해 판매 및 서비스를 전개하며 2025년 약 3,00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라인업은 125E, 368E, 368G-ADX를 비롯해 125C 울프, 350GK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368E와 368G-ADX는 각각 럭셔리 빅 스쿠터와 어드벤처 스쿠터 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존테스는 앞으로 703 시리즈의 국내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쿠터 중심 브랜드에서 중·대배기량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존테스는 2026년 판매 목표를 7,000대로 설정하고 전국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존테스는 기술력과 폭넓은 라인업을 바탕으로 ‘가성비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모터사이클 브랜드’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CF모토(CFMOTO), 중형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0b8e4010501cd.jpg6c935d55dc858.jpg1989년 설립된 CF모토는 모터사이클과 ATV, UTV를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사다.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중형급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KTM과의 기술 협력과 KISKA의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국내에서는 2021년 공식 진출 이후 중형급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800MT를 시작으로 450MT, 675SR-R, CL-C450 등 전략 모델을 잇달아 선보였다. 

450MT는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어드벤처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675SR-R은 3기통 엔진을 앞세운 스포츠 모델이다. CL-C450은 클래식 크루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풍부한 기본 사양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은 CF모토의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CF모토가 국내 중형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QJ모터(QJMOTOR), 존재감으로 시장 판도 변화 예고

d2dcddf5acd40.jpg2025년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QJ모터는 공격적인 제품 전략과 풍부한 기본 사양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ATR125, SRK421RR, SRV300A 등 주요 모델은 사전예약 완판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중국 저장성 원저우에 본사를 둔 QJ모터는 쿼터급 이상 배기량 시장에서 13년 연속 중국 판매 1위를 기록한 글로벌 브랜드다. 현재 전 세계 130여 개국에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자체 엔진 설계와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2020년 리브랜딩 이후 글로벌 모빌리티 그룹 지리(Geely) 산하 브랜드로 편입되며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7e629fe85f4ed.jpg국내에서는 QJ모터코리아를 중심으로 전국 약 30개 거점의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 또는 준비 중이다.

SRK421RR은 421cc 직렬 4기통 엔진과 브렘보 브레이크, 마르조키 서스펜션 등 고급 사양을 갖춘 스포츠 모델이다. SRV300A는 자동변속 시스템을 적용한 300cc급 크루저로, 입문 라이더의 접근성을 높인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ATR125는 어드벤처 스쿠터 콘셉트를 바탕으로 일상 주행과 레저 활용성을 동시에 추구한 모델이다. QJ모터는 동급 최고 수준의 기본 사양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QJ모터코리아는 2026년 전국 유통망 확대와 시승 행사, 라이딩 프로그램 등 고객 체험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술력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QJ모터는 국내 이륜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보그(VOGE), 글로벌 제조 기술로 시장 공략

b88f99ef72ff5.jpg보그는 중국 대형 제조사 론신이 2018년 출범시킨 프리미엄 브랜드다. 

론신은 연간 180만 대 이상의 모터사이클과 300만 개 이상의 범용 엔진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8,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BMW와의 협력 경험을 통해 생산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해왔다. 

2022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2026년부터 CMG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SR3 250과 SR450 X, DS625X 등을 중심으로 어드벤처 및 스쿠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SR450X와 DS625X는 합리적인 가격과 풍부한 기본 사양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그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품질과 완성도를 앞세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와 라인업 확대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벤다(BENDA), 개성과 감성으로 크루저 시장 공략

758cd61e9fe11.jpg벤다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자체 엔진 기술을 앞세운 중국 크루저 전문 브랜드다. 

2016년 설립 이후 V트윈 엔진과 V4 엔진까지 독자 개발하며 기술 영역을 확대해왔다. 친칠라300을 통해 중국 크루저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으며, 현재 78개국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피다가 별도 법인을 설립해 판매와 서비스를 전담한다. 올해 친칠라500과 나폴레옹밥500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V형 2기통 엔진과 AB S, TCS 등을 기본 적용했다. 전국 33개 서비스 협력점을 기반으로 사후 지원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벤다는 ‘중국 브랜드’라는 인식을 넘어 개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라이더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코브(KOVE), 레이스 무대에서 검증된 퍼포먼스

6fc7d8aa770df.jpg2017년 설립된 코브는 다카르 랠리와 WSBK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신생 브랜드다. 

설립 초기부터 모터스포츠 경쟁력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빠르게 성장했다. 충칭과 청두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생산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다카르 랠리에서 축적한 경험은 양산 모델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CMG를 통해 2026년 공식 진출했다. 350RR과 450RR 스포츠 모델, 450 Rally 어드벤처 모델 등이 우선 도입된다. 특히 450 Rally는 랠리 DNA를 기반으로 한 정통 어드벤처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코브는 가격 경쟁력을 넘어 퍼포먼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SWM, 이탈리아 감성과 중국 제조 역량 결합

dd15ea3a5d539.jpgSWM은 중국 신위안 그룹이 부활시킨 이탈리아 태생 브랜드다. 

1971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SWM은 2014년 신위안 그룹 인수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현재는 유럽 디자인 감성과 중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6년 CMG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대표 모델인 Storm breaker V 1200을 비롯해 다양한 싱글 엔진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SWM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디자인과 브랜드 스토리, 감성적인 라이딩 경험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획일화된 시장에서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경쟁 시대를 맞은 이륜차 시장

145fbe066b506.jpg국내 이륜차 시장은 지금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과거에는 브랜드의 출신 국가가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성능과 디자인, 유지관리 비용, 서비스 품질 등 종합적인 상품성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품질에 대한 선입견과 중고차 가치에 대한 우려는 중국 브랜드가 넘어야 할 벽이다. 그러나 하우주의 신뢰, 존테스의 기술 혁신, CF모토와 보그의 글로벌 협업, QJ모터의 공격적인 상품 전략, 벤다의 개성, 코브의 레이스 DNA, SWM의 감성적인 브랜드 스토리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중국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은 더 이상 단순한 ‘가성비’의 대명사가 아니다. 기술과 디자인,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라이딩 문화를 제안하며 국내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한국 이륜차 시장에서 시작된 이 변화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종욱(bikenews@kmnews.net)

사진_편집국·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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