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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가 간다] 지역과 사람이 연결되는 모빌리티 문화의 현장

2026-06-23

KTM 코리아와 함께한 ‘2026 휠러스 페스티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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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회인면으로 향하는 길은 평소의 한적한 시골 풍경 그대로였다. 하지만 6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2026 휠러스 페스티벌’ 기간만큼은 달랐다. 마을 입구부터 모터사이클과 자전거, 킥보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차량이 이어졌고, 평소 조용하던 마을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76a101feabe4b.jpg행정안전부와 보은군이 주최하고 ㈜회인이 주관한 휠러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바퀴 달린 모든 탈것’을 주제로 내세운 만큼 모터사이클뿐 아니라 자전거와 킥보드, 밸런스 바이크, 유모차까지 다양한 이동 수단이 한데 모이는 독특한 형태의 모빌리티 축제로 자리 잡고 있었다.


마을 전체가 축제장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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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둘러보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단순한 모터사이클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광장 한쪽에는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 지역 관광자원과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도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회인’이라는 지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행사 관계자는 “휠러스 페스티벌은 모빌리티 문화를 통해 인구소멸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단순히 모터사이클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과 먹거리, 관광 콘텐츠까지 함께 즐기고 있었다.


함께 달린 휠러스 퍼레이드

278cc43c27dde.jpg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휠러스 퍼레이드’였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참가자들이 하나둘 출발선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이내 다양한 모터사이클과 자전거, 어르신이 탄 전동차, 킥보드, 유모차, 트랙터가 긴 행렬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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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음을 울리며 출발하는 모터사이클 옆으로 아이들이 탄 자전거와 유모차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은 일반적인 라이더 행사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이동 수단의 종류와 나이, 경험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참여한다는 행사 취지가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도로변에서 손을 흔드는 주민들과 참가자들의 인사가 이어지면서 퍼레이드는 단순한 행진이 아닌 마을 축제의 모습에 가까웠다.


붐볐던 KTM ORANGE ZONE

5a87a96342e11.jpg행사장 중심부에 자리한 KTM 코리아의 ‘KTM ORANGE ZONE’은 행사 기간 내내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새롭게 공개된 2026년형 모델들이었다.


8953be5b276ce.jpg390 어드벤처 R과 390 엔듀로 R, 390 SMC R 등 KTM의 최신 모델이 전시됐고, 방문객들은 차량에 직접 올라 타보며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3b026572af6ed.jpg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은 ‘윌리 포토존’이었다. 정지 상태에서 안전하게 윌리 자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포토존은 어린이부터 성인 라이더까지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KTM 특유의 오렌지 색상과 함께 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b14d17d0fee58.jpg이번 행사에서 KTM 코리아가 가장 공을 들인 프로그램은 ‘KTM 오프로드 라이딩 아카데미’였다.

교육 현장에서는 모토크로스 선수 김준현과 KTM 공식 인스트럭터 윤연수가 참가자들을 직접 지도했다.

점프대와 모굴, 오프로드 코너링 등 다양한 장애물을 활용한 교육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반복 주행을 통해 자세 교정과 주행 기술을 익혔다.


15cc3bbaaa5df.jpg특히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임도 라이딩은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인스트럭터를 따라 인근 자연 임도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실제 어드벤처 라이딩 환경을 경험했고, 정상에 도착한 뒤에는 쌍암3리 주민들이 준비한 전을 함께 나누며 휴식을 취했다.

오프로드 라이딩의 성취감과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가 어우러지면서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는 모습이었다.


모터사이클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

04fe3e6374161.jpg올해 휠러스 페스티벌은 600명 이상의 관광객을 회인면으로 불러들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터사이클 문화가 더 이상 특정 취미를 가진 사람들만의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라이더와 가족, 지역 주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축제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가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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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M 코리아 역시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체험과 교육, 지역 연계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어드벤처 라이딩 문화를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시작된 작은 축제는 이제 모빌리티와 지역, 사람을 연결하는 대표 문화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2026 휠러스 페스티벌은 그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현장이었다.


이종욱(bikenews@kmnews.net)

사진_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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