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5cc 시장의 경쟁력은 제품을 넘어 '고객 경험과 브랜드 문화'에서 결정

가격과 제원 중심이던 125cc 시장의 경쟁 방식이 다원화하며 시장 확대에 기여...
브랜드마다 교육·체험·레이싱부터 금융 지원까지 차별화된 고객 공략에 나서...
실용성을 앞세우는 브랜드와 감성·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브랜드의 전략도 뚜렷해져…
용도와 취향에 따라 새로운 소비층을 찾아가는 움직임도 활발...
국내 125cc 시장이 성장하면서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전통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변화하는 등 브랜드들의 소비자 공략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신차 출시와 함께 시승 행사와 체험 이벤트 등을 마련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25cc의 높은 접근성을 활용해 초보자나 입문자는 물론 기존 라이더까지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일부 브랜드는 고객 초청 행사와 라이딩 투어를 통해 제품뿐 아니라 브랜드 문화까지 경험하도록 한다.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에 그치지 않고 구매 이후의 경험까지 관리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전략이다.
특히 125cc는 젊은 라이더와 입문 층의 관심이 높은 만큼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소통이 중요하다. 사진과 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통해 제품의 디자인과 개성을 강조하고 소비자가 브랜드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SNS와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도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뉴 모델의 특징과 라이딩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실제 사용 경험과 후기를 콘텐츠로 활용해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실용성을 앞세운 모델부터 스포츠·클래식·어드벤처 등 장르별 개성을 강조하는 방식까지 차이가 나타난다.
같은 125cc라도 어떤 라이딩 문화를 제안하느냐에 따라 마케팅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다.
결국 125cc 시장의 경쟁력은 가격과 제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고객이 제품을 경험하고 브랜드와 지속해서 교류할 수 있는 접점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교육과 레이싱, 전시·체험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으며, 스즈키는 금융 및 세금 지원을 통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앤에이모터스는 125cc 라인업을 활용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세분화해 각각의 장점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하우주와 QJ모터는 실용성과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시장의 볼륨을 확대하고 있으며, 푸조는 유러피언 감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앞세워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한다.
하반기 다수의 뉴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존테스는 승용 중심의 제품 특성과 고객 중심 마케팅을 앞세워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한다.
이제 브랜드들은 125cc를 단순한 입문용 모델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라이딩 문화로 바라보고 있다.
고객 이벤트와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홍보 전략이 125cc 시장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혼다, ‘판매’보다 ‘경험’
혼다코리아는 125cc 이하 소형 모터사이클을 활용한 다양한 고객 마케팅을 통해 신규 라이더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시작은 혼다’ 브랜드 캠페인을 중심으로 모터사이클 입문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부터 원 메이커 레이스, 전시 및 체험 이벤트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 8월 28일에 진행된 ‘혼다 웰컴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자동차 운전면허는 보유했지만, 모터사이클 경험이 없는 고객 12명을 대상으로 스쿠터 클래스와 슈퍼커브 클래스를 운영하며 이론과 실습 교육을 제공했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125cc 이하 모터사이클 구매 시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해 교육에서 실제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을 시도했다.
레이싱을 통한 고객 참여도 강화한다.
KMRF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는 MSX컵과 커브컵으로 구성해 소형 모터사이클을 활용한 스포츠 주행 문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JUST CUB’ 전시 이벤트와 주요 거점의 혼다 박스 포토존 등을 통해 전시와 체험을 결합한 브랜드 경험도 제공했다.
결국 혼다의 전략은 125cc 모델을 단순한 판매 제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으로 입문을 유도하고, 레이스와 이벤트를 통해 경험을 지속시키며 이를 구매와 커뮤니티 활동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디앤에이, ‘용도와 취향’으로 세분화
디앤에이모터스는 125cc 스쿠터 시장에서 단순한 가격 경쟁을 벗어나 소비자의 사용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타깃 세분화를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다.
같은 125cc급이라도 출퇴근과 장거리 이동을 중시하는 소비자, 다양한 용도로 스쿠터를 활용하는 소비자, 배달과 사업 등 생업을 위해 이용하는 소비자, 디자인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등 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르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이에 따라 디앤에이모터스는 125cc 라인업을 프리미엄·실속형·유틸리티·라이프스타일 등으로 구분하고 각 제품이 가진 상품성과 활용성을 강조해 서로 다른 소비자에게 선택지를 제시한다.
UHR125는 프리미엄과 장거리 주행을, VX125는 실용성과 다양한 활용성을, M-BOY는 생업과 유틸리티를, 루미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각각 대표하는 모델로 포지셔닝한다.
특히 루미를 통해서는 기존 이륜차 시장의 제원과 가격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패션과 카페, 여행, 일상 등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콘텐츠화하고, SNS와 크리에이터 협업, 오프라인 체험 및 시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결국 디앤에이모터스는 125cc라는 하나의 라인업 안에서 프리미엄부터 실용성, 생업,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흡수하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타느냐’를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스즈키, 초기 구매 장벽 낮춘다
스즈키는 125cc 라인업을 기반으로 누구나 모터사이클의 즐거움을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초기 구매 장벽이 높은 입문 시장의 특성에 주목해 전방위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치고 있다.
GSX-R125는 원 메이커 레이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건전한 모터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한편, 어드레스125, 아베니스125, 버그만 스트리트125EX 등 스쿠터 라인업에는 장기 무이자 및 저금리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적인 유지비용을 낮추고 브랜드 진입장벽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QJ모터, 125cc부터 ‘성장 사다리’ 구축
QJ모터는 다양한 125cc 장르를 기반으로 브랜드 진입부터 상위 배기량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상용과 생활형 스쿠터가 실제 판매량을 책임지는 가운데 네이키드, 크루저, 레플리카, 스크램블러 등은 브랜드의 폭을 넓히고 상위 체급으로의 유입을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가격 정책도 제품 성격에 따라 차별화한다. 상용에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적용하고, 생활형에는 편의사양과 디자인을 강화한다.
고객이 실제 구매 이후에도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엔진과 구동계 보증 확대, 핵심 부품 상시 재고, 사고 수리 리드타임 관리 등 운영 측면도 강화할 예정이다.
유통과 마케팅 역시 제품별로 구분한다. 판매량이 중요한 스쿠터는 대리점과 B2B 중심으로 운영하고, 네이키드와 크루저는 시승과 전시, 라이딩 이벤트 및 커뮤니티 활동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하우주, ‘실사용 브랜드’로 시장 공략
하우주는 오랜 기간 구축해온 폭넓은 125cc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과 품질, 내구성, 부품 공급, AS 안정성을 앞세운다.
특히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으면서도 실제 운용에서의 안정성을 놓치지 않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며 상용형과 생활형 스쿠터를 이원화해 접근한다.
배달과 법인, 업무 수요를 겨냥한 베이직 모델은 가격과 내구성, 정비 편의성을 강조하고, 개인 통근과 입문 수요를 겨냥한 생활형 모델은 디자인과 편의사양, 수납성, 승차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125cc 시장에서 현실적인 볼륨을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푸조, ‘취향과 프리미엄’ 판매
푸조는 125cc 시장에서 판매량 자체보다 브랜드의 존재감과 감성을 강조한다.
장고(Django)를 중심으로 유러피언 감성, 라이프스타일, 클래식한 조형미와 브랜드 스토리를 유지하면서 가격만으로는 쉽게 비교하기 어려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경쟁의 기준 자체를 다르게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푸조가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핵심 자산으로 활용한다. 볼륨보다는 존재감, 가격보다는 이미지, 실용보다는 감성에 방점을 두고 자신만의 영역을 더욱 확고하게 구축하고자 한다.
존테스, 새로운 소비층 공략
존테스는 125cc 시장에서 기존 상용 중심의 스쿠터와 차별화된 승용 중심의 제품 콘셉트를 앞세워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현재 국내 125cc 스쿠터 시장에서 상당수 모델이 상용 목적으로 활용되는 가운데, 존테스는 새롭게 선보인 125X를 초기 설계 단계부터 승용에 초점을 맞춘 스프린터 타입의 모델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 역시 배달이나 업무용보다는 출퇴근과 일상, 주말 라이딩 등 승용과 스프린터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25C는 낮은 700mm 시트고와 여유로운 라이딩 포지션을 앞세운 크루저이며, 125D는 맥시스쿠터로 도심 주행에 적합한 스포티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125E는 16ℓ 대용량 연료탱크와 넓은 라이딩 포지션, 공기역학적 차체 설계를 바탕으로 장거리 여행을 고려한 그랜드 투어링 콘셉트를 강조한다.
이처럼 존테스는 125cc 라인업을 단순한 저가·상용 제품군으로 접근하기보다 크루저, 스프린터, 맥시스쿠터, 그랜드 투어링 등 다양한 승용 장르로 확장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25C는 9월 30일까지 리어 새들백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125X는 사전예약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프론트 댐퍼, 스테빌라이저, 핸들 크로스바, 발판, 롱윈도우 등 애프터 파츠를 제공한다.
존테스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고객 중심의 마케팅이다.
단순히 ‘125X를 판매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기존 고객이 새로운 고객에게 브랜드를 추천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존테스의 관계자는 “국내에서 혼다나 야마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존 고객의 경험과 만족도를 통해 보완하고, 고객을 사실상 브랜드 홍보대사로 만드는 것이 존테스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홍보 역시 승용과 스프린터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중심으로 지면광고와 SNS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별도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각 딜러점이 자체적으로 홍보 및 시승 행사를 계획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이어갈 예정이다.
결국 존테스의 125cc 마케팅은 상용 중심의 기존 시장과 차별화된 승용 시장을 공략하고, 제품의 장르 다양성과 고객 경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피아지오 그룹, 브랜드 맞춤 마케팅
피아지오는 실용성과 도심 이동 편의성을 강조하는 콘텐츠와 정비 혜택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베스파는 디자인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중심으로 브랜드 감성을 강화하고, 신차 시승회와 오너 대상 이벤트, 공식 정비 프로모션 및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이어간다.
아프릴리아는 퍼포먼스와 레이싱 감성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며 시승회와 라이더 대상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의 스포츠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125cc 시장,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
125cc 제품을 출시하는 각 브랜드의 전략을 종합하면 125cc 시장의 경쟁 기준이 단순한 가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25cc 시장의 마케팅은 ‘얼마나 저렴한가’에서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브랜드마다 서로 다른 고객층과 사용 목적을 설정하고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과 고객 관계를 구축하면서 125cc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가격 중심에서 경험·용도·취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종욱(bikenews@kmnews.net)
사진_편집국·각 브랜드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국내이륜차시장분석 #한국이륜차신문_커버스토리
@한국이륜차신문 Corp. www.kmnews.net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국내 125cc 시장의 경쟁력은 제품을 넘어 '고객 경험과 브랜드 문화'에서 결정
가격과 제원 중심이던 125cc 시장의 경쟁 방식이 다원화하며 시장 확대에 기여...
브랜드마다 교육·체험·레이싱부터 금융 지원까지 차별화된 고객 공략에 나서...
실용성을 앞세우는 브랜드와 감성·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브랜드의 전략도 뚜렷해져…
용도와 취향에 따라 새로운 소비층을 찾아가는 움직임도 활발...
국내 125cc 시장이 성장하면서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전통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변화하는 등 브랜드들의 소비자 공략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신차 출시와 함께 시승 행사와 체험 이벤트 등을 마련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25cc의 높은 접근성을 활용해 초보자나 입문자는 물론 기존 라이더까지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일부 브랜드는 고객 초청 행사와 라이딩 투어를 통해 제품뿐 아니라 브랜드 문화까지 경험하도록 한다.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에 그치지 않고 구매 이후의 경험까지 관리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전략이다.
특히 125cc는 젊은 라이더와 입문 층의 관심이 높은 만큼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소통이 중요하다. 사진과 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통해 제품의 디자인과 개성을 강조하고 소비자가 브랜드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SNS와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도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뉴 모델의 특징과 라이딩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실제 사용 경험과 후기를 콘텐츠로 활용해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실용성을 앞세운 모델부터 스포츠·클래식·어드벤처 등 장르별 개성을 강조하는 방식까지 차이가 나타난다.
같은 125cc라도 어떤 라이딩 문화를 제안하느냐에 따라 마케팅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다.
결국 125cc 시장의 경쟁력은 가격과 제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고객이 제품을 경험하고 브랜드와 지속해서 교류할 수 있는 접점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교육과 레이싱, 전시·체험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으며, 스즈키는 금융 및 세금 지원을 통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앤에이모터스는 125cc 라인업을 활용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세분화해 각각의 장점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하우주와 QJ모터는 실용성과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시장의 볼륨을 확대하고 있으며, 푸조는 유러피언 감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앞세워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한다.
하반기 다수의 뉴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존테스는 승용 중심의 제품 특성과 고객 중심 마케팅을 앞세워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한다.
이제 브랜드들은 125cc를 단순한 입문용 모델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라이딩 문화로 바라보고 있다.
고객 이벤트와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홍보 전략이 125cc 시장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혼다, ‘판매’보다 ‘경험’
특히 ‘시작은 혼다’ 브랜드 캠페인을 중심으로 모터사이클 입문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부터 원 메이커 레이스, 전시 및 체험 이벤트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 8월 28일에 진행된 ‘혼다 웰컴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자동차 운전면허는 보유했지만, 모터사이클 경험이 없는 고객 12명을 대상으로 스쿠터 클래스와 슈퍼커브 클래스를 운영하며 이론과 실습 교육을 제공했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125cc 이하 모터사이클 구매 시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해 교육에서 실제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을 시도했다.
레이싱을 통한 고객 참여도 강화한다.
KMRF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는 MSX컵과 커브컵으로 구성해 소형 모터사이클을 활용한 스포츠 주행 문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JUST CUB’ 전시 이벤트와 주요 거점의 혼다 박스 포토존 등을 통해 전시와 체험을 결합한 브랜드 경험도 제공했다.
결국 혼다의 전략은 125cc 모델을 단순한 판매 제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으로 입문을 유도하고, 레이스와 이벤트를 통해 경험을 지속시키며 이를 구매와 커뮤니티 활동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디앤에이, ‘용도와 취향’으로 세분화
같은 125cc급이라도 출퇴근과 장거리 이동을 중시하는 소비자, 다양한 용도로 스쿠터를 활용하는 소비자, 배달과 사업 등 생업을 위해 이용하는 소비자, 디자인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등 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르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이에 따라 디앤에이모터스는 125cc 라인업을 프리미엄·실속형·유틸리티·라이프스타일 등으로 구분하고 각 제품이 가진 상품성과 활용성을 강조해 서로 다른 소비자에게 선택지를 제시한다.
UHR125는 프리미엄과 장거리 주행을, VX125는 실용성과 다양한 활용성을, M-BOY는 생업과 유틸리티를, 루미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각각 대표하는 모델로 포지셔닝한다.
특히 루미를 통해서는 기존 이륜차 시장의 제원과 가격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패션과 카페, 여행, 일상 등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콘텐츠화하고, SNS와 크리에이터 협업, 오프라인 체험 및 시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결국 디앤에이모터스는 125cc라는 하나의 라인업 안에서 프리미엄부터 실용성, 생업,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흡수하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타느냐’를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스즈키, 초기 구매 장벽 낮춘다
특히 초기 구매 장벽이 높은 입문 시장의 특성에 주목해 전방위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치고 있다.
GSX-R125는 원 메이커 레이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건전한 모터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한편, 어드레스125, 아베니스125, 버그만 스트리트125EX 등 스쿠터 라인업에는 장기 무이자 및 저금리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적인 유지비용을 낮추고 브랜드 진입장벽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QJ모터, 125cc부터 ‘성장 사다리’ 구축
상용과 생활형 스쿠터가 실제 판매량을 책임지는 가운데 네이키드, 크루저, 레플리카, 스크램블러 등은 브랜드의 폭을 넓히고 상위 체급으로의 유입을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가격 정책도 제품 성격에 따라 차별화한다. 상용에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적용하고, 생활형에는 편의사양과 디자인을 강화한다.
고객이 실제 구매 이후에도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엔진과 구동계 보증 확대, 핵심 부품 상시 재고, 사고 수리 리드타임 관리 등 운영 측면도 강화할 예정이다.
유통과 마케팅 역시 제품별로 구분한다. 판매량이 중요한 스쿠터는 대리점과 B2B 중심으로 운영하고, 네이키드와 크루저는 시승과 전시, 라이딩 이벤트 및 커뮤니티 활동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하우주, ‘실사용 브랜드’로 시장 공략
특히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으면서도 실제 운용에서의 안정성을 놓치지 않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며 상용형과 생활형 스쿠터를 이원화해 접근한다.
배달과 법인, 업무 수요를 겨냥한 베이직 모델은 가격과 내구성, 정비 편의성을 강조하고, 개인 통근과 입문 수요를 겨냥한 생활형 모델은 디자인과 편의사양, 수납성, 승차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125cc 시장에서 현실적인 볼륨을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푸조, ‘취향과 프리미엄’ 판매
장고(Django)를 중심으로 유러피언 감성, 라이프스타일, 클래식한 조형미와 브랜드 스토리를 유지하면서 가격만으로는 쉽게 비교하기 어려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경쟁의 기준 자체를 다르게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푸조가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핵심 자산으로 활용한다. 볼륨보다는 존재감, 가격보다는 이미지, 실용보다는 감성에 방점을 두고 자신만의 영역을 더욱 확고하게 구축하고자 한다.
존테스, 새로운 소비층 공략
현재 국내 125cc 스쿠터 시장에서 상당수 모델이 상용 목적으로 활용되는 가운데, 존테스는 새롭게 선보인 125X를 초기 설계 단계부터 승용에 초점을 맞춘 스프린터 타입의 모델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 역시 배달이나 업무용보다는 출퇴근과 일상, 주말 라이딩 등 승용과 스프린터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25C는 낮은 700mm 시트고와 여유로운 라이딩 포지션을 앞세운 크루저이며, 125D는 맥시스쿠터로 도심 주행에 적합한 스포티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125E는 16ℓ 대용량 연료탱크와 넓은 라이딩 포지션, 공기역학적 차체 설계를 바탕으로 장거리 여행을 고려한 그랜드 투어링 콘셉트를 강조한다.
이처럼 존테스는 125cc 라인업을 단순한 저가·상용 제품군으로 접근하기보다 크루저, 스프린터, 맥시스쿠터, 그랜드 투어링 등 다양한 승용 장르로 확장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25C는 9월 30일까지 리어 새들백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125X는 사전예약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프론트 댐퍼, 스테빌라이저, 핸들 크로스바, 발판, 롱윈도우 등 애프터 파츠를 제공한다.
존테스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고객 중심의 마케팅이다.
단순히 ‘125X를 판매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기존 고객이 새로운 고객에게 브랜드를 추천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존테스의 관계자는 “국내에서 혼다나 야마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존 고객의 경험과 만족도를 통해 보완하고, 고객을 사실상 브랜드 홍보대사로 만드는 것이 존테스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홍보 역시 승용과 스프린터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중심으로 지면광고와 SNS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별도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각 딜러점이 자체적으로 홍보 및 시승 행사를 계획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이어갈 예정이다.
결국 존테스의 125cc 마케팅은 상용 중심의 기존 시장과 차별화된 승용 시장을 공략하고, 제품의 장르 다양성과 고객 경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피아지오 그룹, 브랜드 맞춤 마케팅
베스파는 디자인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중심으로 브랜드 감성을 강화하고, 신차 시승회와 오너 대상 이벤트, 공식 정비 프로모션 및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이어간다.
아프릴리아는 퍼포먼스와 레이싱 감성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며 시승회와 라이더 대상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의 스포츠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125cc 시장,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
125cc 시장의 마케팅은 ‘얼마나 저렴한가’에서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브랜드마다 서로 다른 고객층과 사용 목적을 설정하고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과 고객 관계를 구축하면서 125cc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가격 중심에서 경험·용도·취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종욱(bikenews@kmnews.net)
사진_편집국·각 브랜드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국내이륜차시장분석 #한국이륜차신문_커버스토리
@한국이륜차신문 Corp. www.kmnews.net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