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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자가 간다_강촌에서 울려 퍼진 혼다의 역동성

2024-04-12

혼다코리아 ‘2024 혼다 데이’


사전 접수 포함 총 1,100여 명 참가… 재참여율 80% 이상으로 혼다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아… 시승과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로 풍성한 즐길거리 제공

혼다 데이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을 맞아 다양한 브랜드들에서 시즌 오픈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국내 판매 1위의 혼다도 고객 대상 행사로 시즌 개막을 알렸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3월 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움 강촌 스키장 주차장에서 ‘2024 혼다 데이’를 개최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019년 혼다 펀 라이딩 투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고객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행사를 열지 못하다 팬데믹이 진정세로 접어든 2022년부터 이름을 혼다 데이로 바꿔 3년째 개최하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개최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브랜드에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해 혼다 고객은 물론이고 많은 라이더에게 주목받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혼다 데이로 가자


주차장에는 다양한 바이크가 모였다


이번 행사의 부제는 ‘Must Go’로, ‘Must’는 ‘라이더는 시즌온 투어를 반드시 간다!’, ‘GO’는 ‘혼다 데이로 가자!’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매회 개최될 때마다 참가 인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행사의 경우 사전 접수부터 시작 하루 만에 600여 명이 모두 마감되며 대규모의 인원이 몰릴 것을 예고했다. 실제 당일 행사 시작보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현장 접수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라이더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일부 참가자는 참가를 위해 행사장 인근 공터에서 모토캠핑을 즐길 정도로 라이더들의 참가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사전 및 현장 접수를 마친 라이더에게는 혼다 모터사이클과 PHYPS가 협업해 제작한 혼다 데이 한정 반팔 티셔츠와 간식 및 음료 교환권, 기념품 등 다양한 특전이 함께 제공됐다. 이날 추가로 현장에서 300명의 접수를 더 진행했는데 이마저도 모두 마감될 정도로 참가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참가 접수를 진행하지 못한 200여 명의 라이더도 발길을 돌리지 않고 현장에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들을 즐겨 행사장 곳곳이 종일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행사장은 무대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나뉘어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됐다. 먼저 혼다코리아는 행사장 중앙에 CB1000R, CRF1100L 아프리카 트윈, CL500, XL750 트랜잘프 등 자사의 인기 모터사이클을 전시해 직접 앉아보고 시동을 걸어 배기음을 들을 수 있게 전시했다.


직접 타볼 수 있도록 행사장 외곽에서 시승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관심 있는 모터사이클에 직접 앉아 곳곳을 살펴보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거북이 경주 이벤트 장면

최고의 명차로 뽑힌 참가자들




제품 전시 뒤편으로는 반대로 혼다의 오래된 모델들을 만날 수 있는 명차 전시 행사가 진행됐다. 사전 접수한 고객 중 선정을 거쳐 현장 투표를 통해 최고의 명차를 뽑는 행사로, 이번 혼다 데이에는 발키리와 NSR250R, CD250 세 모델이 전시되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놀라운 건 세 모델 모두 고객이 직접 타고 현장을 찾아 혼다 모터사이클의 놀라운 내구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옆으로는 작은 경기장을 만들어 ‘거북이 레이스’를 진행했다. 혼다 비전 을 타고 협로와 좁은 공간에서 누가 더 천천히 달리는지를 겨루는 경기인데, 올해는 특히 뛰어난 균형감각의 참가자들이 참석해 예선부터 결승까지 묘기에 가까운 컨트롤 능력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업계와 함께한 혼다 데이


정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스

혼다 데이 협찬 사 부스


행사장 한쪽으로는 다양한 모터사이클 관련 업체들이 홍보 부스를 차렸다. 알파인스타즈, 코미네, LS2, 모튤, 고프로 등 여러 업체에서 사은품 증정과 할인 판매 등을 진행해 라이더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혼다코리아 부품팀에서도 부스를 차렸다. 


정식 부품과 가짜 부품을 함께 전시해 왜 정품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적정 주기에 부품을 갈아야 하는 이유 등을 홍보했다. 이와 함께 혼다코리아 SNS 채널 구독자를 대상으로 스크래치 행운권을 증정, 현장에서 바로 재킷이나 바람막이, 열쇠고리 등 사은품을 선물했다.


홍보부스 반대편에는 혼다코리아에서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친구, 동료, 가족들과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생네컷을 패러디한 ‘혼다네컷’ 부스를 만들어 희망자들의 줄이 행사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옆으로는 각종 음료와 어묵, 떡볶이, 닭강정, BBQ 등 푸드트럭을 섭외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라이더들의 허기를 달랬다.


무대에서는 가수가 봄에 어울리는 다양한 노래들로 분위기를 띄웠다. 틈틈이 진행된 퀴즈 이벤트에선 혼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퀴즈들이 출제되어 정답자에게 상품을 증정하는 등 끊임없이 다양한 이벤트들로 참가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는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에서 마련한 의자와 파라솔에 편하게 앉아 봄 날씨 속에서 즐겁게 행사를 만끽했다.


행사가 절반 정도 지난 상황에서도 현장을 찾는 라이더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차장은 라이더들이 타고 온 모터사이클로 가득 메워져 장관을 이뤘다. 혼다코리아에서는 곳곳에 안전요원들을 배치해 질서 있게 모터사이클을 세울 수 있도록 유도해 혼잡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더 많은 라이더가 참여할 수 있도록


경품으로 등장한 CT125


해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하자 드디어 이날 행사의 백미인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혼다코리아와 후원 업체에서 제공한 헬멧과 재킷 등 라이딩 기어와 액션캠 등 모터사이클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이 행운의 주인공들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날 마지막 상품으로 혼다의 CT125가 증정됐는데, 1위로 선정된 라이더의 열광하는 모습에 참가자들 역시도 웃음과 박수로 축하를 보내는 모습에서 혼다 데이만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추첨을 위해 무대에 오른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오늘 아침에 궂은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이 참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혼다 데이를 시작한 이래 오늘이 가장 역사적인 날이다. 1,000명이 넘게 오셨다. 이후에 오신 분들은 행사장 혼잡 문제로 신청받지 못했는데, 다음 행사에는 더 많은 고객이 올 수 있는 장소를 알아봐야겠다. 다음에 다른 기회, 다른 장소에서 더 많은 고객을 모시고 이 자리를 함께하고 싶다. 남은 행사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라고 안전하게 돌아가시길 바란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환송을 받으며 현장을 떠나는 참가자들


행사를 마친 후 혼다코리아 임직원 모두 출구에 서서 혼다 데이를 찾은 고객들 모두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와 함께 내년을 기약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올가을에도 혼다 데이 행사를 통해 라이더와 만날 예정이며, 이 밖에도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슈퍼커브 및 MSX 원메이크 레이스와 함께 새롭게 서킷에서의 트랙데이 행사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혀 혼다 고객이라면 올해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지산(라이드매거진)

사진/혼다코리아·송지산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2024혼다데이


한국이륜차신문 448호 / 2024.4.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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