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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_배달 라이더의 고민, 무료로 해결해 드립니다!

2021-06-16

동북권 서울특별시 노동자 종합지원센터의 서상도 플랫폼·프리랜서 지원팀장

 

코로나19가 유행한지 2년 째, 사회의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모든 것이 둔화된 생활환경에서 코로나 이전 보다 더욱 활성화 된 분야, 바로 배달 시장이다. 물류의 ‘라스트 마일’이라는 용어로도 활용되며, 우리 생활의 곳곳을 누비고 있는 배달 라이더들. 그들의 권익을 위해, 안녕을 위해 노력하는 일, 오늘 만날 서상도 팀장(플랫폼·프리랜서지원팀)이 하는 일이다.

Q 안녕하세요. 서상도 팀장님, 동북권서울특별시 노동자 종합지원센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동북권 노동자 종합지원 센터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권익 보호 및 지원, 노동 상담, 법률지원, 노동관계법 교육, 산업안전보건 및 문화·복지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일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입니다.

 

서상도 팀장 뒤에 보이는 장안빌딩 805호에 센터가 있다


Q 현재 서상도 팀장님이 담당하고 있는 플랫폼-프리랜서지원 업무에 대해 소개해준다면?

 

A 많은 일자리가 플랫폼 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도 포함되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비정규직 문제보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플랫폼 노동자들은 노동자성 조차 인정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센터의 플랫폼·프리랜서 팀은 이러한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권익과 산업안전보건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팀입니다. 즉,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우선으로 노동 상담 및, 법률지원, 건강증진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현재 가장중점을 두고 있는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A 배달 라이더 노동자들의 직업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이 많은데,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재활을 위해 필라테스, 요가 등의 운동 프로그램 개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크 위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 할 수 있도록 체조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배달 노동자에 대해 갑질 문제가 이슈화 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부당대우 및 각종 인권침해 사례 모니터링 사업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회의실에서 상담 및 회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Q 근무 중 직면하는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면?

 

A 센터가 개소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2020년 12월 29일 개소)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어려움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여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부분에서 권리구제에 대해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Q 서상도 팀장님의 2021년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희 센터가 동북권 8개 자치구(도봉구,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 성동구, 동대문구, 성북구, 강북구)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 8개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배달 노동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더 나은 노동 환경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Q 한국이륜차신문 독자에게 알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노무사, 세무사,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배달 라이더와 같은 플랫폼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센터는 노동자들의 쉼터로도 운영되고 있는데 편안한 라운지에 맛있는 원두커피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설과 서비스 등을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곧 찾아올 5월에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인데, 저희 센터에 방문하면 세무사와 무료 상담이 가능하십니다.

 

배달 라이더의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


Q 현재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이 문의하는 고충 중 가장 큰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우선 배달료가 너무 자주 변해서 라이더들의 생활안정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갑질문제’로 인권을 침해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험회사의 유상운송용 보험이 너무 비싼데(20년 상반기 기준 평균 188만 원이며 보험료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사고 시 혜택이 너무 열악해 배달노동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Q ‘한국 이륜차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A 이륜차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많아서 배려나 법률도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독일에서는 차들이 도로에 정차 시 이륜차의 차간 주행을 허용하도록 법제화가 되어 있고, 고속도로 주행도 가능하게 되어 있는데(일본 포함) 우리는 그렇지 못하지요. 이것은 저를 포함한 이륜차 운전자들이 자정능력을 갖고 부정적 시선을 바꾸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한 서상도 팀장은 15년 동안 하드락과 얼터너티브, 펑크 장르의 록음악을 했던 뮤지션이자 4년차 배달 라이더였다. 배달 라이더 생활을 했던 그이기에 플랫폼 소속 배달 라이더들의 심정을 더욱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 마디를 덧붙였다.

 

“저희가 함께 하면 일은 ill(질병)이 아닙니다. 병이 된 여러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동북권 서울특별시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주소/서울시 동대문구 장한로 6, 805호

담당/서상도 플랫폼-프리랜서지원팀장

문의/02-2217-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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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374호 / 2021.3.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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